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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1)  [잠 6:16-19]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8.05.27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면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을 받으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면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철저히 버려야 합니다. 오늘부터 몇 주에 걸쳐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은 ‘하라, 하지 말라, 버리라, 지키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 ‘하지 말라, 버리라’고 명하신 모든 죄와 악을 미워하십니다.
잠언 6장 16절에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칠 가지니”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미워하시는 것이 육칠 가지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뜻에 크게 어긋난 죄와 악의 대표적인 것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은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교만한 눈을 버려야 합니다

교만한 눈이란 ‘마음이 높아져 상대를 자기보다 낮추어 보거나 우습게 여기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부유하거나 명예, 혹은 권세가 있다 해서 그렇지 못한 사람을 우습게 보거나, 지식이 많다고 해서 배우지 못한 사람을 얕보는 것 등을 말합니다. 교만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거나, 상대로 인해 불편함을 겪거나 불이익을 당했다면 상대를 째려보거나 눈을 치켜뜨기도 합니다. 또 기분이 상하면 그 눈이 얼마나 무섭게 변합니까. 상대를 무시하며 위아래로 훑어보기도 하지요. 이런 모습은 당연히 하나님께서 싫어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지식이 있든 없든 모두 똑같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부유하고 명예와 권세가 있다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섬겨야 하며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길이요, 진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했던 부자는 구원받지 못하였고, 거지 나사로가 구원받아 아브라함 품에 안겼습니다.
천국은 물질이나 명예, 권세가 있다고 해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들어갑니다. 만일 명예와 권세, 직위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교만한 눈을 가진 사람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교만함에 대해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인정받고 사랑받고 높임 받을 때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왕으로 뽑혔을 때만 해도 겸손한 모습이었으나, 왕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 교만해졌지요. 또한 에스더 1장에 나오는 왕후 와스디는 왕에게 사랑받으며 그 아름다움이 출중하였으나 교만하여 왕에게 순종치 아니하므로 결국 폐위되고 맙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옛 왕조시대의 사극을 보면 왕의 여인들이 높아지고자, 왕의 사랑을 받고자 서로 투기하거나 시기할 때 얼마나 눈이 교만합니까. 더더욱 윗사람의 은총과 사랑을 많이 입은 사람일수록 교만한 눈이 더 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러니 사랑받고 인정받고 높은 위치에 있을 때 자신에게 교만함이 있지는 않은가 항상 살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때에 교만한 눈이 되는지 자신의 마음과 생각, 행함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마음이 높아져서 상대를 무시할 때, 혈기를 내거나 미워하고 시기할 때, 그리고 자기 생각과 맞지 않아 불편한 생각을 가지며 판단, 정죄하거나 헤아릴 때 교만한 눈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판단, 정죄는 하나님께서 심히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에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이 물리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형제를 판단한다면 자칭 재판장이 되고 자칭 하나님이 되어 있다 말씀하시지요(약 4:11~12). 내 눈으로 본 것도 아닌데 누군가 전한 말로 형제를 판단하고 정죄한다면 얼마나 큰 잘못이겠습니까? 더욱이 하나님께서 보장하시고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을 판단, 정죄한다면 이는 큰 죄가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눈은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만드신 눈입니다. 그런데 자기 생각에 맞지 않다고 불쾌해하며 눈을 치켜뜨는 악한 눈으로 만들면 되겠습니까? 마음의 악이 눈을 통해 드러날 때 얼마나 두렵고 악독하며 보기에 심히 안 좋은지요. 무엇을 보고 들어도 선으로 생각하여 선이 묻어 나오는 눈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거짓된 혀를 버려야 합니다

거짓된 혀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을 들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21장을 보면 아합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사고자 하였으나 나봇은 조상의 유업인 땅을 팔 수 없다 하지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왕비 이세벨은 나봇의 포도원을 취하기 위하여 거짓으로 궤계를 지어냅니다. 결국 나봇은 죽임을 당하였고 아합은 나봇의 포도원을 취하였지요. 거짓된 혀가 이토록 무서운 죄의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당회장님께서도 거짓 증언으로 인해 1990년도에 목사 파직을 당하신 적이 있습니다. 교단에서 거짓 증인들을 세워 당회장님께는 한마디 발언할 기회도 주지 않고 대의원 자격을 박탈해 버리고, 거짓 증언을 했습니다. 당회장님의 간증 책자 몇 페이지에 주님이 재림하시는 연도와 날짜가 기록되어 있다고 했지요. 또한 이재록 목사는 성도들에게 결혼도 못하게 하며, 일도 못하게 하고 교회에 와서 밤낮없이 기도만 하라고 한다고 거짓 증언들을 했지요.
그러나 당회장님께서는 학생들은 공부 잘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고 말씀해 오셨고, 그 당시 교회에서 성도들의 결혼식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주례를 서 주셨습니다. 또한 성도들에게는 항상 온 집에 충성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거짓된 증인들에 의해 목사 파직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당회장님께서는 오직 선과 진리만을 좇으셨고, 하나님께서는 결국 1년 후 새로운 교단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참으로 슬프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며 거짓말하는 혀가 되어서는 안 되지요. 잠언 14장 15절에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그 행동을 삼가느니라” 하셨고, 잠언 17장 4절에 “악을 행하는 자는 궤사한 입술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하신 대로 거짓말을 듣고 오해하고 판단, 정죄하는 일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세벨과 같은 큰 악으로 나온 거짓된 혀는 아니라 해도 직장이나 학교, 교회 안에서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해 거짓말이나 험담, 싫은 사람에 대해 말을 지어내거나 뒷말을 하는 것도 악이지요. 상대에 대해 보태거나 빼서 좋지 않은 말로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한다면 이것 또한 악을 쌓는 것입니다.

상대야 어떻게 되든지 자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지어내는 거짓말이 있습니다. 사사기 16장에 나오는 들릴라의 경우이지요. 이스라엘의 사사였던 삼손은 들릴라라는 블레셋 여인을 사랑하였는데,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들의 돈에 매수되어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유혹하였습니다. 삼손은 이 여인의 속임수에 넘어가 비밀을 알려 주었고, 그 힘의 근원인 머리카락이 밀리고 말았지요. 결국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 두 눈이 뽑히고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들릴라는 하나님의 일꾼을 속여 비참한 결과를 낳았으니 참으로 엄청난 죄를 저질렀던 것이지요.

또한 악한 영의 사주를 받아서 거짓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왕기상 22장에 보면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이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같이 힘을 합하여 아람에게 빼앗긴 성을 탈환하자고 제의합니다. 그러자 여호사밧왕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보자고 하여 아합이 선지자 약 400인을 모았는데 이들은 모두 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습니다.
그중에 시드기야라는 선지자는 철로 뿔들을 만들기까지 하면서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고 하셨다면서 자신 있게 승리를 장담합니다. 십계명에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셨는데 거짓으로 여호와의 말씀이라 하고 있습니다.
혹여 성도 여러분 가운데도 “하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고, 내게 친히 이렇게 응답하셨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면 잘 분별하셔야 합니다. 스스로도 성령의 음성과 자신의 생각을 분별하여야 하며, 듣는 사람은 그 열매와 결과로 성령의 역사인지 아닌지 정확히 분별하여야 합니다.

아합왕과 여호사밧왕 앞에 나온 400인의 거짓 선지자들 외에 나중에 불려온 미가야 선지자는 아합왕이 죽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면서 다른 선지자들의 입에 거짓말하는 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아합왕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가야가 말한 대로 아합은 그 전투에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지요. 거짓말하는 영이 400명이나 되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하나같이 역사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을 보면 거짓말하는 영이 그 생각과 입술을 주관해서 거짓말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혹여라도 미혹받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무에게나 거짓말하는 영이 역사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선을 좇지 않는 자들이기에 거짓말하는 영이 역사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항상 선과 사랑, 진리를 좇고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죄악은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도 밉고 싫어져야 하지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한 진리의 삶을 살아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환경이나 어느 때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행하여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사랑 속에 늘 승리의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2018-05-28 오후 9:59:52 Posted
2018-06-07 오후 10:41:5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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