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정기 예배

제목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3)  [잠 6:16-19]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8.06.10
하나님께서는 빛이시므로 어둠이 조금도 없으십니다. 만일 빛이신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어둠 가운데 행하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기에 오늘 말씀을 통해 어둠의 마음까지도 찾아 신속히 벗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세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에 대해 증거하였고, 두 번째 시간에는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시간에는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계교란 이리저리 생각해서 낸 꾀를 의미합니다. 악한 계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의 진행을 위해 생각해 낸 것이 악에서 비롯되어 악하게 진행되는 것을 말하지요. 이처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은 성경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왕을 이어 왕위에 오른 르호보암왕이 그 예입니다.
열왕기상 12장을 보면, 성전과 왕궁 건축 등 솔로몬 시대의 큰 역사들로 인해 고역에 지친 백성들이 르호보암왕에게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떤 것을 결정해야 되는 순간, 마음에 있는 선과 악이 나오게 됩니다. 선한 사람은 상대의 입장이 되어 선한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 주지요. 하지만 악한 사람은 자신의 유익을 앞세우므로 상대를 힘들게 하는 악한 말과 행동을 합니다.
만약 이때 르호보암이 선한 말로 백성들의 노고를 위로해 주며 감사의 뜻으로 상을 내리거나, 축복해 주었다면 후대에 얼마나 선한 왕으로 칭송을 받았겠습니까. 그러나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요청에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고 말합니다(왕상 12:14). 선왕 솔로몬을 모셨던 선하고 지혜로운 노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와 함께 자란 악한 소년들의 말에 귀 기울여 포악한 말로 답변한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과 더 높아지고자 하는 교만이 있었기에 백성들의 마음을 알 수도 없었고, 오히려 그들을 격동케 하는 악을 발하였습니다. 악한 마음에서 악한 계교가 나온 것입니다. 결국 백성들의 마음은 왕에게서 떠났고,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는 비참한 결말을 맺게 됩니다.
이러한 성경 상의 일들이 성도 여러분에게도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요청하거나 대화할 때 나는 어떤 사람과 함께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A라는 사람은 권면이나 지적을 할 것 같고, B라는 사람은 내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 줄 것 같습니다. 그러니 B라는 사람과 무조건 상담한다면 자칫 육의 상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말이 듣기에 좋고, 내 마음이 편하다 하여 그것이 좋다 할 것이 아니라, 진리에 맞는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가르침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또한 무리의 법칙에 따라 악한 사람은 악한 사람끼리, 의인은 의인끼리 모입니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과연 고운 말, 선한 말을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좋지 않은 말들을 전하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으로 에스더서에 나오는 하만을 들 수 있습니다. 바사 제국의 아하수에로왕은 하만을 총리대신으로 삼아 다른 모든 신하들로 그 앞에 꿇어 절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다인 모르드개는 그 앞에 꿇어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아각(아말렉) 사람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교만하고 악으로 가득하여 경배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모르드개는 그 앞에 절을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심히 노한 하만은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그의 민족인 유다인 전체를 멸하려 했습니다. 그는 왕에게 고하여 한날에 전국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을 진멸하고 또한 그 재산을 탈취하도록 허락하는 조서를 받아냅니다.
하만은 한 사람이 자기 앞에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잔인하게도 수많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려는 악한 계교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에다 높은 나무를 세우고 거기에 모르드개를 매달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죄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진멸하려 했던 하만의 악한 계교를 하나님께서 가만 두실 리가 없습니다.
왕후 에스더와 온 유다인들이 금식하며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를 달려고 자기 집에 만들어 놓은 나무에 악한 하만 자신이 달리게 되었지요. 몰살당할 뻔한 유다인들은 구원을 얻고 오히려 다른 민족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모르드개는 왕 다음가는 존귀한 자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선이나 악이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감찰하시며 그 섭리 가운데 이루신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믿는다면 당연히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이고, 오직 선만 좇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때 승리를 주심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이런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보고를 하거나 대화를 할 때, 상대의 장점을 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은근히 상대의 단점이나 허물을 들춰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고, 그 일에 대해 누군가 대신 보고하면 상대를 미워하고 힘들게 하는 일도 있지요. 이것 또한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임을 알아야 합니다.


2.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을 버려야 합니다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 발이 신속히 악으로 달려갑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교만하고 거짓되며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고자 하는 사람들마다 빨리 악으로 달려가서 죄짓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세벨, 들릴라, 가인, 사울이나 하만 등 다 여기에 속하는데 이런 악은 절대로 행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악을 통해서 어떤 유익을 얻었다고 해도 그것은 반드시 썩어질 것이요, 더욱 엄청난 악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당회장님께서는 교회를 개척하신 후, 수많은 성도의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 가해자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만큼 받았는데 재판을 걸어 수천만 원을 더 받아낸 것입니다. 이것은 악한 계교에 의해 얻은 재물이므로 후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가족의 화평도 깨어지는 등 결국 그 삶이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마음이 착한 어떤 성도는 상대편의 실수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가 피해 보상금을 주겠다고 해도 받지 않았지요. 그 운전자의 가난한 형편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성도는 선을 베풀었으므로 후에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성도님들은 선한 마음이 되고 싶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내 안에 악한 마음이 있는 이상 그 발이 빨리 악으로 달려가서 혈기로, 거짓으로, 다툼이나 사기로 나타나게 됩니다. 내 마음에 악이 많을 때는 무엇을 듣거나 보아도 바로 악이 요동합니다. 거짓말을 듣고 확인도 하지 않고 믿어 버리고, 이내 판단 정죄가 나옵니다. 또 들은 말을 남에게 전하지요. 전하지 않으면 입이 간지러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남의 얘기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해 주며 수군수군하고 비방합니다. 얼마나 빨리 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그러니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만이 아니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입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누군가 나에게 감정 상하는 말을 하거나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내 기분이 상하고 마음이 요동합니다. 이때 자신을 다스리고 근본에 있는 악한 마음을 버려야 하는데 그것을 담아 두었다가 상대에게 악으로 행합니다. 상대 의견을 반대하기도 하고, 무시하는 말을 내기도 하고, 험담하기도 한다면 이것 또한 빠르게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보실까를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누가 보지 않았어도 내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서 다 읽고 보고 알고 계십니다. 나의 생각이, 듣는 귀가, 또 전하는 입술이나 나의 행동이 악으로 달려가지 않도록 항상 불같은 기도로 마음에 있는 악을 버려 가야 합니다.
잠언 4장 18~19절에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거쳐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상대에게 악을 행한 것들이 바로 내 앞에 장애물로, 구덩이로 놓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 어려움이 오거나 심판이 오지 않아도 결국 내가 행했던 악들은 내 앞에 구덩이로 놓이거나 올무로 잡혀 넘어지게 되고, 괴로움을 당하는 결과로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조그마한 것이라 해도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누구를 험담하면 결국 그것이 나에게 돌아오고, 누구를 판단 정죄하면 내가 그 판단과 정죄로 괴로움을 당하게 되지요. 그러나 상대가 나에게 악으로 나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진리와 선을 좇으면 하나님께서 선으로 갚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조금의 어둠이나 악이 없으신 빛 자체이시며 선이십니다. 하지만 인간 경작을 위해 어둠의 역할이 필요함을 아셨기에 루시퍼의 반란을 허락하셨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이려 하지만, 선과 빛의 사람들은 오직 진리만 좇아 행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며 결국 선의 반전을 통해 승리로 나오게 되지요. 이 제단도 악으로 인해 선의 아름다움을, 어둠으로 인해 빛의 찬란함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날까지 오직 믿음과 사랑으로, 충성과 기도로 승리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8-06-11 오후 9:51:44 Posted
2018-06-21 오후 11:21:21 Updated

다음 글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4) 이전글
이전 글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2) 다음글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