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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3)  [엡 6:10-18]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8.09.09
지난 시간까지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는 이유와 영적으로 씨름해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부터 몇 주에 걸쳐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1.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엡 6:14)

첫째로, 진리의 허리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체에서 몸을 지탱하는 데 주축과 같은 역할을 하는 허리는 모든 힘의 근원이 됩니다. 허리가 든든히 받쳐 줄 때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고 큰 힘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기 위해서도 가장 먼저 진리의 허리띠를 띠라고 하십니다.
허리에 띠를 두르면 허리를 든든히 받쳐 주고 붙잡아 주므로 모든 행동이나 힘을 쓸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도 선수들이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 허리에 두꺼운 허리띠를 착용하는 것을 봅니다. 이처럼 힘의 근원이 되는 허리에 띠를 한다는 것은 집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육중한 집을 떠받쳐 줄 주초를 든든히 놓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말씀하신 대로 오직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습니다. 따라서 진리로 허리띠를 띠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위에 굳건히 서라는 말씀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반석 위에 굳게 서라는 뜻과도 같습니다. 든든한 반석 위에 집을 세운다면 어떤 풍파에도 흔들림이 없고, 염려할 것이 없는 것과 같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진리로 허리띠를 띠므로 반석 위에 굳게 서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 말씀 위에 서는 것입니다.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으면 어떤 시험과 환난, 미혹이 온다 해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물리쳐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는 모든 해답이 들어 있으므로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말씀으로 비춰 보면 넘어지거나 실족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려움이나 연단이 올 때 말씀 안에 서 있는 사람은 진리로 답을 얻습니다. 연단이 오는 이유에 자신을 대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요.
먼저, 죄로 인해 원수 마귀 사단이 가져다주는 연단, 시험 환난이 있습니다. 자신이 이에 해당한다면 죄를 깨달아 철저히 통회자복해야 합니다.
이처럼 회개를 했어도 죄에 대한 보응으로 연단이 오기도 하는데 이는 죄의 흔적까지도 씻겨 주시기 위한 경우입니다. 다윗왕이 밧세바를 취하고 의로운 백성 우리아를 죽인 후 나단 선지자를 통해 지적을 받고 철저히 회개했으나 시간이 지난 후 죄에 대한 보응으로 큰 연단을 받게 되었지요. 다윗은 기쁨과 감사로 그 연단을 달게 받아 근본의 죄성까지도 벗어 버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큰 그릇을 만드시기 위해, 부족한 것을 발견하여 변화시키고자 주어지는 연단도 있습니다. 이때에도 자신의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고치면 연단이 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시며 권능을 주시기 위해, 더 크게 영광 받으시기 위해 시험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바치는 시험을 하실 때도 그러했지요. 아브라함이 온전한 순종으로 행할 것을 아셨지만 원수 마귀 사단에게 증거로 보이기 위해, 또한 행함으로 모든 것이 온전하게 되기 때문에 시험을 허락하셨습니다. 결국 시험을 통과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더 큰 축복을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 누군가 전하는 말이 다른 사람을 험담하고 비방하는 말일 때 진리의 허리띠를 띤 사람은 그 말에 귀를 기울여 감정이 상하고 같이 변론하고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진리가 떠오르게 됩니다.
마태복음 7장 1~5절에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라 누구도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을 수 있지요.
예수님은 40일 금식을 마치신 후, 마귀에게 세 차례 시험을 받으실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어떤 유혹이나 시험에도 진리로 대응하시니 결국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수종들며 온전히 승리하실 수 있었지요(마 4:1~11).

둘째로, 의의 흉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흉배란 가슴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가슴에는 심장이 있으며 이는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부위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심장을 지키는 것이 흉배인데 하나님께서는 의로써 흉배를 삼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의는 무엇일까요? 의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여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진리의 허리띠를 착용하려면 진리의 말씀을 힘써 알고 무장하여 항상 진리로 기준을 삼아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의의 흉배를 붙이는 것이 됩니다.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마음에 믿을 때 의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믿는다는 것은 마음을 할례하여 죄악을 벗어 버리고 대신 진리로 채워 나감으로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하신 대로 말씀을 듣고 마음 중심으로 행할 때 의인이 되는 것이지요(롬 2:13).
이것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는 영적인 신앙인 것이며 그럴 때 영적인 믿음이 주어져 여러분의 기도가 신속히 응답을 받습니다. 의인이 되면 응답도 신속히 받고 하나님이 동행해 주시니 지킴 받아 원수 마귀 사단이 만지지도 못하고 틈타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 앞에 간절히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는다면 진리를 행치 않아 영적인 믿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함 없는 믿음이 죽은 것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고 순종하는 의가 없이는 원수 마귀 사단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도, 어두움을 물리칠 수도 없으니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의 흉배를 붙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행함으로 마음에 의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의 흉배를 붙이면 나 보기에 의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의를 이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나 보기에 의는 상대가 악으로 나올 때 지적해 줍니다. 그러다가 자칫 다툼이 일어나고 화평이 깨지기도 하는데 이때에도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의는 상대의 허물을 알아도 기다려 주고, 사랑으로 기도해 주며 좋은 때에 권면함으로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화평을 깨뜨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의와 하나님의 의가 다름을 알아 오직 선과 사랑, 진리로 행해야 합니다.

의의 흉배는 잠언 4장 23절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는 말씀과 짝을 이룹니다. 흉배는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온몸에 생명과 일체인 피를 공급해 주는 것이 심장이고 이 심장은 가슴에 있지요. 가슴은 곧 마음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흉배로써 가슴을 지킨다는 것은 영적으로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마음을 지키는 것과 같지요.
그러면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는 이유와 마음을 지킨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마음 안에는 영에 속한 진리의 마음과, 어둠의 세력이 주관하는 비진리의 마음이 있습니다. 영에 속한 진리의 마음을 좇아 행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세력에게 비진리의 마음을 주관하도록 계속 내주면 죄 가운데 빠져 결국 사망으로 갈 수밖에 없지요. 여러분의 마음에서 영의 마음을 선택해 영을 키워 가느냐, 비진리의 마음을 주관하는 사단을 좇아 죄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생명과 사망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마음이란 영의 마음, 곧 진리에 속한 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비진리의 마음을 신속히 벗어내고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시켜서 마음을 온전히 영으로 일굼으로 어둠의 세력이 비진리의 마음을 주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2.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엡 6:15)

출애굽기 3장 5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이기에 거룩한 땅이라 하시며 모세 선지자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셨지요.
영적으로는 사람의 몸에서 가장 더러운 곳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악이 담겨 있는 마음이지만, 육적으로 볼 때는 가장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 발이요,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고 있는 신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말씀하시며 더럽고 냄새나는 것을 벗고 깨끗하고 거룩해야 함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즉 마음의 할례를 하여 죄를 벗어 버리고 악이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진리 안에 거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해야 성령의 밝은 음성과 주관 인도도 받아 나갈 수 있습니다.
15절에 나오는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는 말씀을 설명하면서 먼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을 설명드렸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세상에 있을 때 신었던 죄악의 더러운 신을 벗어 버려야 비로소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벗어 버려야 할 죄악의 더러운 신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진리 안에 굳게 서지 못하고 마음의 할례를 하지 않아 마음의 의를 이루지 못했다면 어둠의 세력들을 대적하여 이기지 못합니다. 어둠의 세력들은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우는 사자와 같이 달려들지요.
그러므로 열심히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여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신 28:7) 하신 축복의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8-09-11 오후 3:49:23 Posted
2018-11-13 오전 9:57:1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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