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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5)  [엡 6:10-18]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18.09.23
지난 시간까지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믿음의 방패에 대해 증거합니다.

요한복음 8장 32절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만약 여러분이 진리를 행하는 것이 힘들고, 진리에 얽매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는 아직 진리에 온전히 순종치 못하고 억지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진리를 좇는 것이 복된 길이며 가장 합당한 것임을 알고 마음 중심에서 행하면 힘들지 않습니다. 이런 행함이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서도 변함없을 때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지요.
마음이 진리, 곧 하나님 말씀으로 채워지면 말하고 행하며 생각하고 마음에 품는 모든 것이 오직 진리 안에서 나옵니다. 죄의 사슬에서 놓인 바 되고 사단이 주장하지 못하니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여 무장할 때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원수 마귀 사단의 궤계를 물리침으로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1.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방패는 전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아무리 단단한 갑옷을 입고 허리띠와 흉배와 신을 갖추었다 해도 적이 칼이나 창으로 공격해 올 때 이를 막아낼 방패가 없다면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화전이란 화살 끝에 불을 붙인 불화살을 말하는 것으로, 불붙은 화살을 맞으면 아무리 단단한 갑옷을 입었다 해도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패가 있으면 화전도 막을 수 있지요. 이는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의 불같은 공격을 막아내려면 영적인 방패가 있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써 방패를 삼으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믿음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해 주고 있는 것으로, 믿음으로만이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으며,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창조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믿음으로 문제 해결받고 치료받으며 축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수 마귀 사단의 진을 깨뜨리고 분쇄하며 지배하고 다스리며 정복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 표적을 나타낼 수 있지요(막 16:17~18).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림으로(히 11:6) 마음의 소원도 응답받고(시 37:4),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우상의 선지자 850명과의 대결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큰 믿음을 내보였기에 불의 응답을 끌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아합왕과 왕비 이세벨을 통해 온 백성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며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이고 핍박하였습니다. 하지만 불같은 공격에도 엘리야 선지자는 큰 믿음의 방패로 대항합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께 믿음으로 구하여 불의 응답을 받아 내리니 이를 본 모든 백성이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요(왕상 18:39).
아무리 원수 마귀 사단의 공격이 치밀하고 맹렬한 것처럼 보여도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능히 승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다니엘 선지자와 세 친구들도 죽음 앞에서 변함없는 믿음을 내보였습니다.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거리는 사자굴 속에 던져진다 해도, 극렬히 타는 풀무불에 들어간다 해도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실한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고 살아 나오게 해 주셨으며, 이전보다 더한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 하셨지요. 이에 하나님께서도 크게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엘리야 선지자, 다니엘 선지자와 세 친구들이 가진 믿음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죽음의 벼랑 끝까지 밀려가는 상황에서 ‘이 정도면 이제 하나님께서 구해 주시겠지.’ 하는 조건부적이거나 계산적인 믿음이 아니었지요. 다니엘이 ‘내가 사자굴에 던져질 때쯤 되면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거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습관을 좇아 기도하던 대로 기도하면 사자굴에 들어가 죽을 줄 알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좇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환경이나 어려움에도 타협하지 않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하셨을 때, 이삭을 죽여 각을 떠서 번제로 드려도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니 다시 살리실 수 있다고 온전히 믿었기에 염려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히 11:19).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잘 알면서도 시험하셨고, 그 행함을 끝까지 보셨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하였다가 중간에 변질되었다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벼랑 끝에서 밀려 떨어지면서도 변함없는 참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한계선을 그어 놓고 그 선까지는 믿음을 지키는 것처럼 하다가 한계를 넘는 상황이 되면 믿음을 저버리고 세상을 의지한다면 이는 참 믿음이 아닙니다. 참 믿음이라면 죽는다 할지라도 벼랑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면 떨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변개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믿음이 있다 인정해 주십니다.
이런 믿음으로는 응답받지 못할 것이 없고 어떤 마귀의 궤계라도 이기지 못할 것이 없지요. 이와 같은 믿음으로 방패를 삼을 때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할 능력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2. 믿음의 방패를 가지려면 순종하는 행함이 있어야

참 믿음의 방패를 가지려면 반드시 진리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죄를 벗고 빛 가운데 살라 하신 말씀대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기 위해 힘써 행하는 것이 순종이며 그럴 때 믿음이 점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사랑하라”, “세상을 취하지 말라” 말씀하신 대로 순종할 때 여러분의 믿음이 쑥쑥 성장함으로 마귀의 공격이나 어려움이 왔을 때 넉넉히 승리할 수 있는 믿음의 방패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면 믿음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벧전 1:6~7).
그런데 큰 믿음을 소유하여 하나님께 인정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더 힘든 시험과 마귀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엘리야 선지자도 하나님의 뜻을 전함으로 핍박과 어려움, 죽음의 위협을 많이 당하셨지요. 생각을 동원하면 순종하기 어려운 일들도 오직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믿음이란 당장 현실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바라보고 믿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생각을 동원하면 순종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론과 지식, 경험에 맞춘다면 순종이 따를 수가 없지요. 이해되지 않아도, 육으로는 심히 어렵고 아니 될 것 같아도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순종이며, 그럴 때 믿음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모세에게 “홍해를 가르라” 하셨을 때 사람의 힘과 생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었지만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갈라졌지요. 범람하는 요단강에 믿음으로 발을 내딛어 마른땅으로 행하여 건넌 것도, 여리고성을 돌아 성을 무너뜨린 것도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남유다의 여호사밧왕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이 유다를 공격해 왔을 때 여호사밧왕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온 유다 백성들에게 금식을 공포하고 기도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의 입을 통해 이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으니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며 놀라지 말고 내일 저희를 마주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말씀하십니다(대하 20:17). 아무 염려하지 말고 적을 맞아 나가면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때 여호사밧과 백성들은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순종하였습니다. 다음 날 일찍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했지요. 그러면서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고 외치며 거룩한 예복을 입힌 성가대를 군대 앞에 앞세워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케 하였습니다(대하 20:20~21).
사람의 생각을 동원하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뢰 즉 믿음의 방패가 있었으므로 순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적군 안에 내분이 일어나 그들끼리 살육하여 자멸하게 하셨고, 이 일을 통해 모든 이방 나라가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으며 여호사밧의 나라가 태평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믿음으로 불가능이 가능케 되고 위대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많이 듣고 보았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여러분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축복의 약속을 해 주셨습니까? 만약 내 생각, 이론, 내 유익에 맞아야 순종한다면 이것은 믿음이 아니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모세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밝히 들었고 놀라운 권능을 무수히 체험하였습니다. 애굽의 열 재앙도 보았고, 고센 땅을 지키신 것도 체험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며, 마실 수 없는 마라의 쓴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어 마시게 하신 것도 경험했습니다. 친히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으며 모세와 함께하시는 하나님도 보았지요.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라 할 때에는 믿음이 되지 못하니 순종이 나오지 않는 것을 봅니다.
영적인 믿음은 마음을 할례함으로 힘써 죄악을 벗어 버려야 가질 수 있는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을 버리지 않으므로 영적 믿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을 가능케 만드는 힘이며, 영육 간에 어떤 마귀의 궤계도 물리칠 수 있는 방패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향한 경주가 계속되고 있는 한 든든한 믿음의 방패로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여 넉넉히 승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믿음을 소유하기에 힘써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하나님께 영광만 돌려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09-23 오후 4:01:44 Posted
2018-11-13 오전 9:57:1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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