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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하나님의 뜻  [살전 5:16-18]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03.22
신앙인의 기본이며, 영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인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신앙생활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삶 속에서 늘 많은 은혜를 체험하며 축복을 받아 갑니다. 반면에 어떤 성도들은 열심히 하는 것 같으나 시험, 환난과 핍박 가운데 놓이기도 하고 곤고하게 살아가기도 하지요.
또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눈에 띄게 신앙이 성장하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수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어도 여전히 세상 사람과 별 차이 없이 살아가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똑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얼마나 바로 알고 그 뜻대로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되 공의 가운데 행하시며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지요.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밝히 알아 그 뜻대로 행할 때 응답과 축복은 물론이고 영적인 성장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1. 항상 기뻐하는 것입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죄로 인해 지옥에 갈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인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면 혹여 자신의 질병 문제나 가정, 물질 문제 등으로 전혀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실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즐거운 일이 있을 때만 기뻐하고, 시험, 환난, 문제가 올 때는 기뻐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인생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 땅의 삶에만 목적을 두고 살아갑니다. 기쁨과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영의 세계를 알지 못하기에 육적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만 기뻐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세상이 주는 근심과 걱정,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지요. 죽음 후에는 천국과 지옥이 있음도 알지 못하기에 강건해야 칠팔십 년인 인생을 즐기고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좇아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다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천국 소망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을 때만이 아니라 시험, 환난과 고통이 와도 기뻐할 수 있지요.
전도서 1장에 보면 이 땅에서 행하는 모든 일과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 했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부유하고 건강하며 지식을 많이 쌓고 권력과 명예가 있다 해도 죽을 때는 하나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세상적인 것들은 기쁨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설령 환경이 어렵고 육신에 질병이 있으며, 가정, 일터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하늘나라 소망이 있으면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이름이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기록되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지요. 이러한 믿음과 소망이 있다면 어찌 잠시 잠깐이면 지나갈 이 세상의 일로 슬퍼하고 낙심하겠습니까?


2.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한다는 것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항상 습관을 좇아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나 해결받아야 할 문제가 있을 때만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는 기분이 좋고 감사할 때만 기도하는 사람도 있지요. 우리는 무슨 조건을 두지 말고 항상 습관을 좇아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믿음의 선진들도 습관을 좇아 기도했지요.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상태에서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으며 쉬지 않고 기도생활을 해 나가면 영이 자라나 강건해지고 힘 있는 기도를 하게 되지요. 기도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고 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기도를 쉬면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답답해지고 곤고해지기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그 영이 얼마나 숨 막히고 답답해하겠습니까? 사람이 호흡하지 않으면 몇 분을 견디지 못하고 죽는 것같이 기도를 계속 쉬면 우리의 영도 죽을 지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쉬지 않고 꾸준히 기도하면 항상 은혜와 성령이 충만하여 원수 마귀 사단이 조금도 훼방하지 못하게 되지요. 또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며 지킴 받고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 하면서 시험 환난이 찾아오고 질병이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도를 쉬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습관을 좇아 기도 양을 채워 가면 성령의 기름이 고갈되지 않고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말씀 안에 살아갈 능력을 얻을 수 있지요. 그러니 늘 지킴 받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습관을 좇아 기도하는 것 외에도 때때로 성령께서 마음에 강권적으로 기도를 주관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순종하여 기도하면 어떤 큰 문제를 피해가거나 불의의 사고에서 지킴 받는 등 특별한 체험을 하기도 합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가는 것을 의미하지요. 성령께서 음성을 들려 주시고 우리 마음을 주관해 주실 때 기도하는 마음으로 깨어 있어야 그 음성을 듣고 주관하심에 순종하여 인도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어 기도할 때라야 성령의 역사에 귀 기울이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진리의 말씀이 내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할 때에도 여러분 마음 안에 항상 진리의 말씀이 살아 운동력 있게 역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간혹 부르짖어 기도는 잘하는 것 같은데 기도를 마친 후에 세상에 나가면 여전히 옛사람의 구습대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 기도했다 해도 육신의 생각과 비진리 속에 살아간다면 중심의 기도를 했다고 할 수 없지요.
정녕 쉬지 않고 기도하되, 중심에서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은 늘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에 머물러 성령의 교통 속에 살아감으로 범사에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삶이 변화되고 마음의 악을 벗고 성결을 이루어 가며, 형통한 길, 축복의 길로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기도를 쉬어 성령의 충만함을 입지 못하며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할 때는 육신의 생각이 나를 이끌어 가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없고 앞길에도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앞서지 못하고 내가 앞서가니 원수 마귀가 놓은 덫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요. 원수 마귀는 어떻게든 믿음을 떨어뜨려 천국에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는데 우리가 쉬지 않고 기도할 때라야 이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시며 기도 쉬는 것을 죄라고까지 말씀하신 것입니다.


3.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신앙이 된다면 범사에 감사할 조건이 넘치게 됩니다. 설령 눈에 보이는 감사의 조건이 없다 해도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은 범사에 감사할 수 있지요. 우리가 평생을 두고 감사해도 다 갚을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고 깊은 사랑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되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받아 하늘나라에 소망을 갖게 되었지요. 이 구원의 비밀을 안다면 어찌 범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감사할 조건이 참으로 많습니다. 진리 안에서 무엇이든지 구하면 얻게 하시고, 찾으면 찾게 하시며, 두드리면 열어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런데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은 좋은 일에만이 아니라 궂은일 가운데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할 조건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해도 할 수 있지요. 육으로는 감사할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 믿음으로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을 기쁘게 여기시고 넘치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감사에는 어떠한 환경 조건이라도 바꿀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설령 시험을 만나도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롬 8:28).
이는 믿음의 성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믿음의 성장을 이끄십니다. 필요에 따라 연단도 허락하시고 그때그때 믿음의 성장에 필요한 과정들을 여러분 앞에 펼쳐 주십니다. 이때 그 과정들을 얼마나 감사함으로 통과해 가느냐에 따라 믿음의 성장이 달라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대부분 듣고 알지만 이 말씀대로 온전히 행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시험이 와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줄 알지만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기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걱정하고 원망하며 기도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러나 여러분은 어떠한 환경과 조건에 처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이 넘쳐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03-23 오후 5:04:54 Posted
2020-03-30 오전 8:59:1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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