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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녀  [히 10:2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03.29
오늘은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 자녀가 되기 위해 명심하여 기도해야 할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자손들을 택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모세를 불러 히브리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고 명하셨지요. 이때 이후로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길 것이며 하나님 앞에 희생 곧 제사를 드리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경배하고 제사드리는 행위는 하나님을 애굽의 모든 신보다 뛰어나신 참 신으로 인정하고 높이는 표현입니다. 곧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여 열방 가운데 하나님을 나타내셨고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이들을 통해 구약의 역사를 이루셨고 복음이 이방인에게까지 전파되게 하셨지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이스라엘 곧 주를 믿는 자녀들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섬긴다 하고 하나님께 제사드린다 하면서 아벨의 제사가 아닌 가인의 제사를 드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제사는 온전한 피의 제사입니다. ‘피의 제사’는 영적으로 피 흘리기까지 싸워 죄를 버리며 진액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의미합니다. 피의 제사 중에서도 가장 온전한 제사는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룬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올리는 삶 자체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이런 참 제사의 표본으로 보이시기 위해 이 제단을 예비하셨습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는 제단으로 일궈 오셨지요. 하나님의 이런 뜻을 이루어 드리려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을 발해야 합니다. 불순물을 빼낸 순금처럼, 정교하게 세공한 보석처럼 밝게 빛나야 이 제단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해야 신속하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녀로 나올 수 있을까요? 다음의 세 가지를 명심하여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녀는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룬 자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참마음’이란 말 그대로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마음입니다. 어떤 악도 없는 깨끗한 마음이지요. 불순물을 빼낸 순금은 세월이 흐르거나 모양이 바뀌어도 본래 성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참마음을 가진 자녀는 환경이나 조건이 변한다 해도 그 마음이 변치 않지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빛 가운데 거하며 선을 행합니다.
다음으로, ‘온전한 믿음’은 장성한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른 믿음입니다. 단순히 큰 믿음이나 어느 정도 성숙한 믿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지요. 0.0001퍼센트의 의심도 없이 하나님을 믿는 순전한 믿음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연단을 허락하셔서 마음 깊은 곳까지 조명하실 때 여러분은 과연 어떤 고백을 하셨습니까?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가졌다 자부할 수 있었는지요? 하나님께서 죄의 근본까지 드러내는 작업을 감행하셨을 때, 그동안 덮어 두고 묻어 두었던 추한 죄를 자신의 두 눈으로 직시해야만 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 마음에 악이 있고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온전하지 못하면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셨을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자손도 모세가 인도하는 무리에 있다고 해서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진노케 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지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정탐꾼은 각 지파에서 선택된 사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영적인 믿음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는 과정 중에 이런 쭉정이 백성들은 알곡으로부터 자동으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동안 본 제단에서도 ‘시험’을 통해 알곡과 쭉정이가 분리되고 영의 일꾼과 육의 일꾼이 구별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도 잃지 않기를 원하셨기에 그때마다 늘 풍성한 긍휼과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지금까지 크신 섭리를 이루시는 매 순간마다 아버지 하나님께는 마음을 진리로 일군 자녀, 아버지의 마음을 꼭 닮은 자녀가 필요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변화가 더딘 영혼들을 쉽게 버리고, 속히 변화되는 영혼들만 들어 쓰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좀 더딘 영혼들도 귀한 일꾼으로 나오기를 바라며 기다려 주셨지요. 때마다 깨우침과 은혜를 주셨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달려가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은 하나님을 꼭 닮은 자녀가 이제나 나올까 저제나 나올까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처럼 기대에 찬 아버지의 눈빛을 상상해 보십시오.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고 싶은 소망이 더욱 간절해질 것입니다. 이 간절함을 품고 불같이 기도하여 반드시 그 소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둘째, 어떤 연단이든지 기쁨과 감사로 받고 이겨내는 이들마다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룰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루아침에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닙니다. 오랜 연단 끝에 비로소 하나님의 선민으로 나왔지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계보를 이어 야곱의 열두 아들을 중심으로 각 지파가 형성되기까지만 해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서 종살이했고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한 후에는 광야에서 오랜 세월 연단을 받았지요. 믿음의 주역이나 일꾼들은 더 혹독한 고난의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도에 탈락한 자들도 많았습니다. 출애굽 여정 중에 모세를 대적한 고라 일당, 우상에게 경배하고 행음하여 죽은 무리,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도 믿음을 내보이지 못해 40년간을 광야에서 유리하다 죽어간 열 정탐꾼과 출애굽 1세대가 바로 그런 이들입니다.
반면에 힘든 길을 걸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연단을 잘 받아 결국 하나님의 사람 또는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되었지요. 이들이 처음부터 의롭고 온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시며 연단하신 결과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들로 나왔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는 도구로 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을 향해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하셨습니다(사 48:10). 여러분도 이 택함 곧 구원의 테두리 안에 거하려면 때로는 풀무 불같이 뜨거운 연단 가운데 놓이기도 하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며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고전15:31). 더구나 일꾼의 위치에 있다면 더 혹독한 연단이 가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몸과 마음, 재물과 재능, 생명 다해 주님과 교회를 위해 산다 했는데 영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너무 더딘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기를 진정 원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연단은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기쁨과 감사 가운데 연단을 잘 통과하면 그때마다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에 가까워지지요. 애매히 고난을 받으면서도 선으로 인내하며 감사했다면 하나님과의 신뢰관계가 더욱 돈독해집니다.
여러분이 연단을 잘 받은 끝에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고 드디어 천국에 들어갔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때 자신이 거하게 될 처소를 지금 미리 볼 수만 있다면 연단을 받을 때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연단을 잘 통과할 때마다 영화로운 곳에 더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세미한 것까지 연단하실 때마다 기쁨과 감사로 잘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스스로도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세상에 죄악이 관영한 이 마지막 때에는 더더구나 스스로 악을 발견하여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연단하며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말라기 3장 3절에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게 하는 자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게 하되 금, 은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말씀한 대로이지요. 그러므로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려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각자의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을 발견하여 변화시키기 위해, 하나님 말씀 안에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더구나 사망에 이르는 죄에서 돌이켰다면 이제 그런 죄를 부르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철저히 차단하고 마음에서도 벗어 버려야 하지요.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에 말씀과 기도와 찬양, 천국 소망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부족함을 발견케 하실 때마다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변화되시기 바랍니다. 명백한 비진리는 물론 육체의 결여 같은 분야도 ‘안 된다, 어렵다’ 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고치고, 채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지난날의 죄와 허물을 청산한 것으로 결코 마음을 놓지 마십시오. 이제는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는 데 총력을 기울이시기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 제단을 정결케 해 오셨습니다. 친히 찬양까지 주시면서 우리의 마음과 입술을 정화시키고 계시지요. 찬양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대표적인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버지께서 주신 찬양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계신지요? 입술로는 찬양을 한다 해도 범죄하며 살아가면 이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예배와 기도를 드리든 사명을 감당하든 무엇을 하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행할 때 하나님을 진정 영화롭게 할 수가 있습니다.
에스라 3장 11절에 백성들이 “서로 찬송가를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주는 지선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전 지대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말씀했습니다.
속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어 가나안성전 지대가 놓일 때 우리 또한 참된 예배와 찬양, 기도와 충성을 드립시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나아가 세세무궁토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04-02 오전 9:44:44 Posted
2020-04-10 오후 12:15:4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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