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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천국 (4) 영체와 부활체 [고전 15:51-53]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08.09
오늘은 천국의 대기 장소에도 가지 못하고 영원히 윗음부에 머물러야 하는 영혼들과 영체, 부활체, 온전한 영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영체

1) 모태에서 죽은 영혼들의 구원 여부
사람이 잉태되어 6개월이 되면 비로소 영이 주어집니다. 만일 6개월 전에 태아가 유산된다면 영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내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영이 없는 짐승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인 것처럼, 영이 깃들지 않은 태아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해도 임의로 태아의 생명을 끊는다면 이는 살인에 해당하는 범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는 권세를 지닌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므로 임의로 태아의 생명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영이 주어진 태아가 죽으면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원을 받습니다. 구원받지 못하는 극소수는 부모나 조상들이 하나님을 크게 대적하거나 악을 쌓은 경우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성령의 역사를 판단 정죄하며 거역하고 훼방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을 시기하여 어찌하든 죽이고자 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부모나 조상의 악한 기를 받은 태아가 임신 6개월이 지나 유산되었다면 그 영혼은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잉태될 때부터 구원과는 상관없을 정도로 심히 악한 기를 받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며 대부분 구원을 받습니다.

2) 구원받은 태아들이 거하는 장소
모태에서 죽은 영혼들은 인간 경작을 전혀 받지 않았으므로 백지 상태입니다. 육의 몸이 10개월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몸에서 분리되는 영혼도 사람의 형상을 제대로 입지 못합니다. 처음 태아에게 주어진 영의 형태와 비슷한 형태의 영혼으로 윗음부에 올려져서 마지막 부활 때까지 보존됩니다. 그리고 부활 때가 되면 이 영혼들은 다 함께 급속히 몸이 성장하다가 33세에서 멈춥니다.
콩나물시루에서 함께 싹을 틔우고 자라는 콩나물이 모두 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것처럼, 이들도 기질적으로 약간씩 다른 점은 있지만 거의 비슷비슷한 모습입니다. 이들의 영혼은 백지 상태이므로 33세로 성장한 다음에는 진리의 지식들을 채워 나가지요. 비슷한 예로, 아담이 생령으로 창조되었을 때 몸은 장성한 어른이었지만 영혼은 백지 상태의 갓난아기와 같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친히 수많은 세월 동안 여러 가지 영의 지식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전혀 악이 없는 상태로 창조되었지만, 태중에서 구원받아 윗음부에 거하는 영혼들은 죄성을 지닌 육의 몸을 잠시나마 거쳤습니다. 영적으로 우열을 가리자면 이들 영혼이 에덴동산에 살 당시의 아담보다는 못합니다. 또한 이들은 인간 경작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영원히 윗음부에 머물게 됩니다.

3) 대기 장소에 있는 영혼들의 영체
그러면 경작받고 구원받은 영혼들 곧 낙원의 가장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는 영혼들의 영체는 어떠한 모습일까요? 영체(靈體)란, 영의 고유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사람, 짐승, 식물들이 고유한 육의 형태를 입고 있듯이, 영도 고유한 형태가 있어 각각을 분별할 수 있지요.
영안이 열려 보면, 사람의 생명이 끊어졌을 때 육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모습의 영체가 몸에서 분리됩니다. 어린아이 때 사망했으면 영체도 어린아이이고, 청년 때에 사망했으면 영체도 청년의 모습입니다. 장년은 장년의 모습이고 노인은 노인의 모습이기 때문에 각 사람이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체에는 육의 몸에 있었던 수염, 장애, 흉터, 주름 등이 없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죽었다 해도 영체의 모습은 건강하고 아름답습니다. 노인들의 영체도 임종 당시와 비슷하긴 하되 늙거나 허약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 시대의 사람이었든지, 어떠한 피부색을 지닌 인종이었든지 구원받은 영혼의 영체는 흰옷을 입고, 각자가 이 땅에서 경작받을 때 하나님 말씀대로 성결을 이룬 만큼의 빛을 냅니다.

4) 믿음의 분량에 따른 여인들의 머리카락 길이
이 땅에서 영으로 이룬 정도에 따라 영체에서 달라지는 것이 또 있는데, 그것은 여인들의 머리카락 길이입니다. 온 영을 이뤄 최고의 믿음의 분량에 이른 사람은 머리카락이 척추 끝까지 닿으며, 악은 모양이라도 버린 믿음의 4단계에 이른 사람은 등 중간쯤까지 이릅니다. 그 외에는 어깨선에 닿을 정도의 길이입니다. 그래서 여인들은 그 영체만 보고도 천국의 어느 처소에 가게 될지 대략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남자들의 머리 길이는 모두가 목선까지로 일정합니다.


2. 부활체와 온전한 영체

1) 신령한 몸을 입은 부활체
천국의 대기 장소에 있는 영혼들은 아직 신령한 몸을 입지 못하고 단지 영혼의 상태이기에 온전하다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도 마지막 부활의 때를 사모함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중 강림하실 때 비로소 신령한 육이 더해진 “부활체”를 입기 때문입니다(고전 15:51~53). 그때까지 살아 있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 공중으로 들림 받는데 이를 “휴거”라고 합니다. 이처럼 주님의 공중 강림 때에 영혼이 썩지도 죽지도 않는 신령한 몸을 입은 것을 “부활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부활체를 입고 공중에서 7년 혼인 잔치를 한 후 이 땅에 다시 내려와 천 년을 보냅니다.

그렇다면 부활체는 대기 장소에 있던 영체와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예수님께서 이 땅의 삶을 마치신 33세 모습의 신령한 몸을 입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가장 밝은 것처럼, 인생의 절정기라 할 수 있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시기가 33세 전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키는 약 190cm 정도이고, 여자의 키는 약 170cm 정도 됩니다. 체형은 너무 마르거나 뚱뚱하지 않은 가장 적당하고 아름다운 몸매로 바뀝니다. 또한 부활체는 영혼이 신령한 몸을 입었으므로 손으로 만져지고, 숨도 쉬며 음식을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섭취한 음식물은 호흡과 함께 분해되어 배출되므로 소화나 배설의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신령한 몸을 입었기 때문에 이 땅의 육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습니다. 신령한 몸을 입은 부활체와 그러지 못한 영체가 느끼는 영의 공간의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꿈을 꾸면 마치 그것이 현실인 것 같지만, 현실에서 사물을 만질 때의 느낌이나 몸을 움직일 때의 느낌과는 다르지요. 딱 이와 맞아떨어지는 비유는 아니지만, 영혼으로만 존재하는 영체가 영의 공간에서 느끼는 것이 ‘꿈’과 같다면, 신령한 몸을 입은 부활체는 영의 공간을 ‘현실’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체만으로는 온전하다 할 수 없으며, 부활체를 입을 때라야 비로소 영의 공간에서 살 수 있는 기본적인 바탕을 이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활체의 실체를 보여 주신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들을 닫고 모인 곳에 나타나셨고,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제자들 앞에서 잡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심으로써 부활의 신앙을 확실히 심어 주셨고, “부활체”에 대해서도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부활체를 입으신 주님의 모습을 막달라 마리아나 제자들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는 부활체에서 나오는 영적인 빛 때문입니다. 주님은 의심 많은 도마에게 손에 못자국을 보여 주셨는데, 이는 주님의 부활체에 흉터가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해 잠시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영안이 열린 사람들이 선지자들의 모습을 볼 때도 영체와 육의 모습 두 가지로 보기도 합니다. 현재 선지자들이 입고 있는 영체는 하얀 옷에 각각 일군 만큼의 빛이 나는 모습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선지자들이 이 땅에 살던 당시의 육의 모습도 겹쳐 보이게 하실 수 있습니다.

2) 온전한 영체
앞으로 우리는 부활체를 입고 7년 동안 공중에서 혼인잔치를 한 후에 다시 이 땅에 내려와 천 년 동안 지낼 것입니다. 그 다음 백보좌 대심판을 받고 각자에게 정해진 천국의 처소로 가게 되는데 그때는 “온전한 영체”를 입지요.
온전한 영체는 부활체의 위 단계로서 부활체와는 또 다릅니다. 구원받은 영혼들이 이 땅에서 행한 대로 심은 대로 백보좌 대심판을 통해서 상급과 영광과 권세를 얻게 됩니다. 대심판 후 입는 온전한 영체에는 성결된 정도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상급과 영광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입고 있는 옷이나 장식 등을 다 제외하고 각 사람의 온전한 영체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대로 살았으며 충성하고 헌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천국의 어느 처소에 속한 사람인지, 같은 처소 안에서도 얼마나 상급과 영광이 큰지도 바로 알 수 있지요. 인간 경작이 모두 마쳐지면 이처럼 이미 각 사람의 성결과 쌓은 상급의 정도가 판가름 나기에 영적인 빛만 보고도 구분이 됩니다.
그렇지만 백보좌 대심판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정식으로 인정하시고 공포하심으로 그에 따른 영광과 권세와 상급이 입혀진 온전한 영체를 입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영광과 권세와 상급이 큰 분에게는 중심에서 머리가 숙여지지요.
그러면 왜 주님께서 공중 강림하실 그때 단번에 온전한 영체를 입혀 주지 않고 부활체라는 중간 과정을 겪게 하실까요? 그것은 우리가 영원히 살게 될 천국과 7년 혼인 잔치를 하는 공중이라는 곳이 공간의 밀도나 시간의 흐름 등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영의 공간에 가장 적합한 영체를 입어야 하기에 하나님께서 때에 맞게 입혀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 사는 동안 더욱 마음을 영으로 이루며 여러분의 빛을 세상에 비춤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08-10 오후 4:56:48 Posted
2020-08-16 오후 12:41:0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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