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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한계시록 강해 (47)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는 함축된 이스라엘의 역사 [계 12:1-4]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2.08.19
요한계시록 12장에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내용들이 나옵니다. 먼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주인공은 한 여자와 용입니다. 한 여자가 아들을 해산하게 되었는데 용은 그 낳은 아들을 삼키려 했지만 실패하지요. 여자가 낳은 아들은 하나님께로 올라갔고 용은 천사장 미가엘과의 전쟁에서 진 후에 하늘로부터 땅으로 쫓겨납니다.

땅으로 쫓겨난 용은 여자를 죽이고자 하고, 여자는 용을 피해 광야로 도망하지요. 용이 많은 물을 토하여 여자를 해치려 하지만 땅이 그 물을 삼켜서 여자를 도와줍니다. 이에 용은 분노하여 돌아가서 여자의 남은 자손과 싸우려 하지요. 이것이 계 12장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본문을 읽다 보면 마치 무슨 공상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느껴지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내용들은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명백한 현실입니다.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함축하고 있는 내용이지요.

여기서 여자와 여자가 낳은 아이는 누구이며, 용은 또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십자가의 도’ 설교를 들어 보신 분들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여자는 영적으로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용은 뱀 혹은 옛뱀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원수 마귀 사단을 의미하지요.

창 3:15에 보면 하와를 미혹한 뱀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셨지요. 이 말씀에는 매우 중요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여자는 이스라엘이요, 여자의 후손은 구세주 예수님이시며, 뱀은 원수 마귀 사단을 의미하지요. 여자의 후손 즉 이스라엘을 통해 태어나는 예수님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합니다. 이는 바로 십자가 구원의 섭리를 의미하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악한 사람들을 사주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뱀이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여자의 후손도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 했지요. 뱀을 잡으려면 몸통이나 꼬리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잡아야 합니다. 머리를 꽉 눌러 잡아서 제압해야 하지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원수 마귀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신다는 의미입니다. 곧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원수 마귀 사단의 사망 권세를 깨뜨리신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성경의 맨 처음 창세기에 십자가 사건과 구원의 섭리가 예언되어 있지요.

이러한 영적인 비밀에 대해 알고, 본문 말씀을 대하면 벌써 많은 부분이 풀리게 됩니다. 영적인 지식이 있는 만큼 성경의 말씀들을 짝을 이루면서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풀 수가 있지요. 지금부터 본문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계 12:1-2에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인다’는 것은 요한이 보고 있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적’이란 성경에서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역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반면에 신약 시대에 성령의 역사로 나타난 일들은 ‘이적’이라 하지 않고 ‘표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 이적이라 표현한 것은 이 일들이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어 펼쳐 나가시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구약 시대의 신앙에 매여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적’이라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해 오신 모든 역사들과 장차 7년 환난 동안에 이스라엘을 통해 펼쳐질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뤄지는 이적인 것입니다. 본문 말씀의 내용들은 과거와 미래, 두 가지 관점에서 각각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통해 이루어 오신 역사와 앞으로 이스라엘을 통해 이루실 역사가 동시에 담겨 있다는 말입니다.

먼저 “해를 입은 여자”가 나옵니다. 여자는 이스라엘을 뜻한다 했는데 이스라엘이 ‘해’ 즉 태양을 입었다는 것이지요.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받게 되는 영광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오직 해와 같은 영광만 받았습니까? 물론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을 얻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선민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해(害)를 받았던 것을 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해를 입었다는 말씀이 문자적으로 볼 때는 큰 영광을 얻은 것이지만 영적으로는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는다는 의미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한 가지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큰 그룹의 회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장에게는 후계자가 없었지요. 그래서 회장은 이 큰 그룹을 누구에게 물려줄까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딱 드는 사원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원을 곧바로 후계자로 세울 수는 없었지요.

후계자가 될 만한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으로부터 후계자로 부족됨이 없다는 인정을 받아야 하지요. 그래서 이 사원은 후계자로 지목된 후부터 오히려 더 혹독한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됩니다.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후계자로서의 자질을 갖춰 나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신 민족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혹독한 연단과 시련을 겪어야 했지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는 민족이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야 하는 선택받은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보면 숱한 시련과 고난을 입어왔던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이스라엘 민족은 장차 7년 환난 가운데서도 많은 해를 입게 됩니다. “해를 입은 여자”라는 말씀에는 바로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민이며 그들 가운데 구세주가 오셨습니다. 온 세계를 비추는 구원의 빛이신 구세주가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오셨지요. 이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또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바로 성경이며 우리 신앙생활의 교과서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위해 택함 받은 만큼 그들은 많은 시험 환난도 겪어야 했지요. 선민으로 택함 받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따를 수밖에 없었던 연단들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모두가 많은 연단을 거쳤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세워진 뒤로도 많은 연단의 세월을 겪었지요. 그러면서 인간 경작의 샘플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면 그 결과로 징계와 재앙이 임합니다.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거나 나라 안에 반란이 일어나기도 하고, 흉년이 들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께서 다시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런 일들이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수없이 반복되었던 것입니다.

인간 경작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이 도구로 사용된 것이지요. 그러면서 많은 연단의 과정을 겪어야 했구요. 하나님의 택함 받은 민족이요, 인간 경작의 모델이 되어야 했기에 바로 이러한 과정을 겪어야 했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영적으로 “해를 입었다” 표현한 것이고요.

이러한 원리는 오늘날 주를 믿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러분이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축복받고 형통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 나갈 때만이 자녀 된 축복이 온전히 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님을 믿으면 믿음이 성장하는 만큼 당연히 죄를 버려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믿는다 하면서도 여전히 죄를 버리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면 오히려 사단의 송사를 받게 되지요. 이럴 때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수가 없습니다. 공의에 따라 사단에게 내어주실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원수 마귀 사단이 가져다주는 시험 환난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의에 따라 해가 오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해를 받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히 12:8에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하셨지요.

계속해서 죄를 지어가거나 사망의 길로 가는데도 아무런 징계나 시험, 환난이 없다면 깨달아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어둠 가운데 살 때 시험 환난이 오는 것도 하나님께서 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이지요. 간섭하시고 때로는 징계나 시험 환난을 허락하여 깨달아 돌이킬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는 큰 죄악 가운데 살면서도 아무런 해 받음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국은 영원한 사망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자녀라면 어떤 잘못을 했을 때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증거가 나타나지요. 때로는 시험 환난을 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회개하고 돌이켰을 때 은혜가 회복됩니다.

처음에 믿음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이러한 과정들을 힘들다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과정이 지나고 믿음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그때는 더 이상 해를 받지 않게 되지요. 시험 환난이 사라지고, 연단도 끝나는 때가 오게 됩니다.

아브라함만 보아도 최후의 시험을 통과한 후부터는 더 이상 연단이 없이 축복만 받았습니다. 연단을 받는 목적은 마음의 죄악까지 버리고 하나님을 닮은 참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영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시험 환난을 당할 이유가 없지요. 또한 죄를 버리기 위한 연단도 더 이상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더 큰 그릇을 만드시기 위한 연단은 있지만 그것은 힘들고 고통 받는 연단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말씀대로 순종하고 행하여 신속하게 영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어떤 시험 환난의 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늘 축복만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해를 입은 여자”라는 말씀에는 장차 7년 환난 가운데 이스라엘이 겪게 될 고난에 대한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을 통해 구세주가 나셨지만 정작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님의 강림에 동참할 수 없고 대다수가 7년 환난에 남게 되지요. 그러면서 많은 핍박과 환난을 당합니다. 이것을 가리켜 여자 즉 이스라엘이 해를 입는다 표현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여자의 발 아래는 달이 있고 머리에는 열두 면류관을 썼다 했습니다. “그 발 아래”라는 것은 여자가 밟고 있는 땅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땅을 말하지요. 태양은 낮을 주관하며 밝게 빛나지만 달은 태양으로부터 빛을 받아서 한밤중에 그 빛을 반사하여 발합니다. 달은 해에 비하면 미약한 빛이지요. 그래서 달은 어둠이나 이 세상을 의미합니다.

“여자의 발 아래 달이 있다”는 말씀에도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섭리하심 속에 전 세계에 구원의 빛을 비추었다는 뜻입니다. 해가 있으므로 달이 그 빛을 받아 세상에 비춰주듯이 이스라엘을 통해 구원의 빛이 세상에 비춰졌지요. 이스라엘을 통해 구세주가 나셨고, 이스라엘을 통해 구원의 섭리가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갔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7년 환난 동안 이스라엘에는 해같이 밝은 빛이 아니라 어둠 속의 달빛처럼 약한 빛만 있다는 뜻입니다. 그저 간신히 구원을 바랄 수 있는 실낱같은 하나님의 은혜만이 남아 있지요. 이처럼 영적으로 어둡고 비참한 상황을 약한 달빛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여자의 머리에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열두 지파로부터 번성해 나간 것을 나타냅니다.

계 12:2에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1절과 마찬가지로 2절 말씀도 두 가지 의미로 풀 수가 있습니다.
먼저 역사적으로는 구세주가 오실 때까지 이스라엘이 당한 모든 고난을 해산의 고통으로 표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 이스라엘은 수백 년간의 암흑기를 맞고 있었지요. 여러 이방인들의 압제를 받으며 하나님의 계시도 끊겼습니다. 참으로 고통스러운 세월이었지요.

두 번째로는, 이스라엘 민족이 7년 환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에 이르기까지 받게 될 고난을 해산의 고통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기 민족을 통해 오신 구세주를 배척하며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지요.

그 대가로서 7년 환난 때에는 해산하는 수고와 같이 너무나 큰 고통을 치러야 비로소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를 통해 받아야 할 핍박과 순교를 통해 구원에 이르기 위해 받아야 할 그 모든 핍박들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계 12:3-4에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용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대적하는 원수 마귀 사단입니다. 그중에서도 큰 용이라고 한 것은 악한 영의 우두머리인 루시퍼를 말하지요. “붉다”는 것은 죄와 악을 나타냅니다. 사 1:18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했습니다. 이때도 죄를 주홍과 진홍의 붉은 색에 비유하고 있지요.

이 용은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며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다 했습니다. 머리가 완전수인 일곱이라는 것은 루시퍼가 악을 주관하는 가장 머리임을 의미합니다. 열 개의 뿔은 왕들을 의미하며 이들은 마지막 때에 루시퍼의 조종을 받는 왕들을 가리킵니다.

이 내용을 7년 환난과 연결지어 다시 설명하면 큰 붉은 용이란 적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유럽의 각 나라를 통합하게 된다 했지요. 그중에서 정치, 경제, 군사 등에 힘이 있고 주도적으로 이루는 나라가 일곱입니다. 이 일곱 나라를 가리켜 일곱 머리라 한 것이지요.

또한 열 뿔이란 이들 일곱 나라를 뒷받침하게 되는 또 다른 열 개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권세가 있다는 뜻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은 7년 환난 동안 어둠의 권세를 누리게 되지요. 이 세상을 주관해 가는 절대적인 어둠의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이를 가리켜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다 표현했지요.

계 12:4 전반 절에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이 말씀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는 태초에 있었던 반란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지요. 루시퍼가 하나님을 대적하기로 계획하고 천사 3분의 1을 함께 끌어들였습니다. 천사장 루시퍼를 중심으로 질서를 따라 그에게 속했던 천사들이 함께 반역하여 어둠의 세력으로 변질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사건을 가리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다” 표현한 것이지요.

두 번째로 원수 마귀 사단의 주관 하에 7년 환난 동안 벌어질 전쟁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때 별이란 인류 역사와 함께 발달한 과학 문명들을 총칭하여 말하지요. 과학 문명의 발달과 함께 선하고 인류에게 유익되는 것도 있지만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것들도 있습니다.

7년 환난 동안에 원수 마귀 사단은 이처럼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문명의 이기들을 동원해 가지요. 그래서 세상을 전쟁과 재난으로 몰고 갑니다. 이러한 상황을 가리켜 용이 그 꼬리를 가지고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진다 표현한 것이지요.

세 번째로 7년 환난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도 뭇별과 같이 많은 후손을 주신다 하셨지요. 이때 별은 곧 사람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진다”는 것은 사람 중에 3분의 1이 적그리스도에게 속하여 그들의 하수인이 된다는 뜻이지요. 동시에 이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핍박과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뜻도 있습니다.

계 12:4 후반 절에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이 말씀은 첫 째로 원수 마귀 사단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핍박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앞에서도 설명한 대로 창세기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구세주에 대해 예언하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와서 원수 마귀 사단의 권세를 깨뜨릴 것을 말씀하셨지요. 원수 마귀 사단도 이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상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원수 마귀 사단은 그를 어떻게든 없애려고 했지요. 여자의 후손을 죽이기만 하면 자기의 권세가 영원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선지자들이 악한 사람들의 손에 의해 핍박과 죽임을 당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실 당시에도 원수 마귀 사단은 헤롯 왕을 사주하여 예수님을 죽이려 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니 아기 예수님은 애굽으로 피하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수 마귀 사단은 호시탐탐 여자의 후손을 죽이기 위한 기회를 노렸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요.

그것이 결국 제 무덤을 판 격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였기에 구원의 도가 성취되었지요. 인류에게는 원수 마귀 사단의 사망 권세에서 벗어나 구원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용이 여자의 후손을 죽이고자 한 것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두 번째 의미는 마지막 7년 환난과 연관됩니다.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주를 영접한 사람들을 제거하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스라엘 안에 주를 믿는 자가 없도록 회유하기도 하며 고문하고 핍박해 나갑니다. 이런 상황을 여자가 해산하는 아이를 용이 삼키려 한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어지는 5-6에 보면 결국 용의 계획이 실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예비해 두신 피난처가 있음을 말씀하고 있지요. 이 피난처는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요?
이스라엘은 적그리스도의 핍박을 어떻게 피하여 구원에 이를 수가 있는 것일까요?
다음 시간에 계속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세상의 주관자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려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핍박과 고난을 받으시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지요. 이는 예수님에게 힘이 없으셔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시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것이지요.

생명까지 내어주심으로 공의 가운데 인류에게 구원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이룸에 있어서 무조건 신속하게 쑥쑥 밀고 나가는 것만이 꼭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핍박받고 잠시 지체되는 것처럼 보일 때 그것이 공의를 이루어가고 있는 과정이지요. 그렇게 해서 선의 분량이 채워지고 믿음의 분량이 채워졌을 때 하나님께서 큰 영광으로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죽으셨지만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의 영광으로 다시 살아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죽은 것같이 보였지만 그 이후에 더 큰 부활의 영광으로 나왔던 것을 여러 번 체험해 보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부활의 영광과 축복을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도 늘 체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8-24 오후 2:58:14 Posted
2023-08-11 오전 10:44:3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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