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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51) 7년 환난 동안 온 천하를 주관하는 짐승 [계 13:5-10]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2.09.23
계시록 13장에는 7년 환난 동안 온 천하를 주관하는 짐승이 등장합니다. 이 짐승은 적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동시에 적그리스도가 세계를 장악하는 데 사용하는 초대형 컴퓨터를 의미하기도 한다 했지요.

그 컴퓨터 안에 각 나라와 사람들의 정보를 입력하여 세계를 철저하게 통제해 나갑니다. 이를 통해 세계의 정치, 경제, 군사 등의 분야를 장악하고 절대적인 권세를 누리게 되지요. 이 권세는 원수 마귀 사단이 준 것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적그리스도를 주관하여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장악해 나가도록 돕는 것이지요. 7년 환난 동안 적그리스도는 세상 어느 누구도 반발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권세와 힘을 갖게 됩니다. 그 힘과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주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해 나가지요.

계 13:5-6에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7년 환난 중에 마흔두 달 곧 후 삼 년 반 동안에는 적그리스도의 활동이 본격화됩니다. 이미 7년 환난이 시작될 때부터 적그리스도는 점점 더 힘을 얻어 가지요. 그러다가 후 삼 년 반에 들어서면 세계를 장악해 나가는 속도가 급속해집니다. 힘과 권세가 심히 커져서 본격적으로 세계를 장악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권세를 얻는 것도 하나님의 주관 하에 허락된 일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권세를 주셔서 일부러 그것을 가지고 악을 발하도록 만드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인간 경작의 섭리 가운데 자신들에게 허락된 권세 안에서 자기들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뿐이지요.

그것도 하나님께서 공의에 따라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주관 하에 있다 말하는 것이지요. 본문에 권세를 잡은 이 짐승은 “큰 말과 참람된 말 하는 입을 받았다” 했습니다.

여기서 “큰 말(語)”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 말에 큰 힘이 담겨 있음을 뜻합니다. 그 말에 따라 세계가 움직여지는 것이지요. 이들은 경제와 정치, 군사를 비롯하여 교통, 통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 통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어떤 지시를 내리면 즉시로 온 세계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요.

오늘날을 봐도 어떤 강대국 하나가 명분을 내세워 전쟁을 일으킬 때 주변의 나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들의 행동에 동참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약소국가들은 자신들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그 요청에 따라 군대를 파병하기도 하지요. 강대국과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참하지 않았을 때 돌아오게 될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강대국이 원하는 대로 다 따라주는 것은 아니지요. 적당히 눈치를 봐가면서 돕는 시늉만 하거나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7년 환난 동안에는 특히 후 삼 년 반에는 적그리스도의 권세 앞에 감히 맞설 나라가 없지요. 세계 전체가 적그리스도의 세력 안에 있기에 만약 어느 나라에 협조를 구하면 그 나라는 눈치를 보거나 거절할 상황이 아닙니다.

무조건 그 명령에 따라야 하지요. 또한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컴퓨터망을 통해 전 세계 곳곳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통제합니다. 그들의 말 한마디에 따라 유가나 원자재 가격 세계의 곡물 가격 등이 결정되고 각 나라의 정치, 경제까지도 좌지우지 되지요. 그래서 그들의 말을 큰 말이라 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때 주를 믿는 사람들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기독교인을 말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침들을 세워 놓고 그것을 세계 각 나라로 하달합니다. 세계 각 나라들은 그 지시에 따라야 하지요. 그러니 만약 누군가가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피해 도망한다 해도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잡고자 하면 전 세계 어디에도 안전하게 숨을 곳이 없습니다.

이처럼 세계 어디를 가도 적그리스도의 세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지요. 한 번 불순한 자로 지목되어 수배를 당하면 전 세계에서 적그리스도의 앞잡이들이 추적하며 숨통을 조여 가는 것입니다. 공항, 항구 등은 물론이고 도시와 지방 구석구석까지 거미줄 같은 정보망을 통해 잡아내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7년 환난의 후 삼 년 반 동안에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의 말 한마디는 엄청난 힘과 권세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참람된 말”이란, 그들의 말이 분수에 넘게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의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말은 다 하나님을 훼방하는 말이며, 사람들을 죄악과 사망의 길로 인도하는 말입니다. 또한 주를 믿는 사람들을 대적하는 말이지요. 이런 말들이 전 세계로 전달됩니다. 이렇게 참람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할 때 그들의 방법이 참으로 교묘합니다. ‘자신들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한 종교 집단을 내세워 교묘하게 하나님을 대적해 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정권이 큰 권세를 잡을 때는 꼭 물리적인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나 이념을 통해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묶어서 자신들의 통치기반으로 삼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로마 제국 당시에는 로마 황제를 신격화하여 피지배국의 백성들에게 황제 숭배를 강요했습니다. 이때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반역자로 몰아서 처형했지요. 이때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순교했고요.

이런 것처럼 적그리스도의 세력도 권세를 잡을 때 특정 종교를 구심점으로 삼아 통치해 나갑니다. 그 종교를 내세워 세계를 통합하려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들이 내세우는 종교도 겉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라 부르고 하나님을 믿는다 말합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교리를 교묘히 변질시켜 결국은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도록 만들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참 의미와는 동떨어진 이상한 교리를 가미해 가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주님을 대적하게 만듭니다. 그 종교는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난 모습들이 있지요. 하나님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으실 일까지 마치 너그럽게 인정하는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상 앞에 절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우상 숭배를 하지 않으려고 차라리 죽음을 택하며 순교했습니까? 우리나라도 기독교가 들어온 이후로 제사상 앞에 절하지 않기 위해 핍박받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지요. 고전 10:21에 말씀한 대로 귀신의 상에 동참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종교는 분명히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제사상 앞에 절하는 것을 정당화시킵니다. 제사를 지내는 것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요, 어른을 섬기는 미풍양속이라 말하지요. 그러면서 이런 고유의 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너그럽고 포용력 있는 것이라 생각하게 만듭니다. 믿음이 없는 육의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이런 말이 참 그럴 듯하게 들리지요. 더 합리적이고 옳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영적인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보면 이것은 귀신의 상에 참예하는 것이요 신앙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세상과 타협하는 것이고요. 그 종교는 이런 식으로 진리를 하나하나씩 사람의 생각에 맞추어 변질시켜 나갑니다. 그러다가 7년 환난 때 적그리스도와 연합되면서 더욱더 많은 것을 변질시켜 나가지요.

결국 하나님도, 주님도, 성령의 역사도 교묘하게 부인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머리된 사람을 신격화해서 그 앞에 굴복하며 절하게 만들지요. 신과 같이 숭배하게 하고, 거기에 따르지 않는 모든 사람을 핍박합니다. 자신들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자, 그 종교에 굴복하지 않는 자들은 다 제거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종교의 힘까지 동원하여 세상을 장악해 나가는 적그리스도는 마흔두 달 즉 삼 년 반 동안 일할 권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입을 벌려서 하나님을 훼방하고 대적하는 말들을 쏟아내지요.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없도록 교묘하게 훼방하고 핍박해 나갑니다. 믿음의 선진들과 그들의 신앙에 대해서도 변질시키고 이름을 욕되게 하지요. 이러한 상황을 가리켜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한 것입니다.

계 13:7-8에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먼저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긴다”는 것은 적그리스도가 후 삼 년 반 동안 권세를 잡고 성도들을 핍박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여 고문할 뿐 아니라 죽이는 권세까지 받는 것입니다. 이는 어느 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본문에 보면 짐승은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린다” 했지요. 적그리스도는 민족과 문화, 언어를 초월하여 세계 모든 나라들을 장악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 성도들을 색출하고 핍박해서 굴복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때 믿음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 결국 구원받지 못할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의 권세에 굴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세우는 교리와 주장을 따르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지요.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혹은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고 생각하므로 그들의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끝내 신앙을 지켜 순교할 사람들도 있지요. 그러나 그 수가 극히 적다,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망의 길임을 알면서도 결국 그 길을 따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어떻게든 신앙을 지켜 구원의 길로 가는 사람도 있지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 13:9에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이 말씀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 있든지 이 말씀을 듣고 읽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7년 환난 전에 이 말씀을 대한 사람이라면 7년 환난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설령 7년 환난 중에 이 말씀을 대한 사람이라도 결코 적그리스도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 것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계 13:10에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사로잡는 자와 칼로 죽이는 자란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적그리스도에 동조하는 자들을 말하지요. 역사적으로도 독재 정권이 위세를 부릴 때는 주변에서 밀고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깁니다. 전쟁 당시 적군의 점령을 받는 지역에서도 서로 고발하고 잡아 주는 일들이 많았지요. 이럴 때는 이웃이나 친구, 심지어 가족들조차도 믿을 수가 없게 됩니다.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가족들 간에 서로 고발하기도 하지요. 막 13:12-13 말씀을 보아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셨지요.

수배 받는 사람을 숨겨 주면 자신까지 피해를 입을까봐 고발하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에 아부하기 위해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까지도 밀고하여 적그리스도의 세력에게 내어주지요. 심지어는 함께 성도라고 했던 사람들 중에도 이처럼 배신하여 밀고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결국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행하는 자들을 바로 사로잡는 자와 칼로 죽이는 자라 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 행동에 대해 값을 치르게 됩니다. 적그리스도의 권세가 영원한 것이 아니지요. 그 권세가 아무리 크고 세계를 장악했다 해도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지나면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들과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도 자기 행동에 따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지요.

계 2:23 후반 절에 보면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하셨습니다.
또 살후 1:6-9에 “너희로 환난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말씀합니다.

이러한 말씀들처럼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동조하여 온갖 악을 행한 자들에게는 반드시 심판이 있지요. 잠시 동안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붙어서 이 땅의 권세와 영화를 누렸을지는 몰라도 그 후에는 영원한 형벌이 기다립니다.

삼 년 반이라는 기간이 적그리스도에게 고난 받는 사람들에게는 심히도 길게 느껴집니다. 언제 잡힐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늘 숨고 피해야 하며 잘못되어 잡히기라도 하면 온갖 고문으로 고통을 당해야 하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믿음으로 인내해야 결국은 구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10절 끝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내와 믿음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적그리스도에게 잡혀 단칼에 죽을 수만 있다면 오히려 큰 복을 받았다 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대부분이 한 번에 죽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공포와 지독한 고문을 이겨야 합니다.

사람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참혹한 일들을 견뎌낼 때라야 참된 인내와 믿음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고난 중에 빠지지 않고 성령 시대에 구원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다음 시간에는 666 짐승의 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미혹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교묘히 감춥니다. 예를 들어 미혹하기 위해 다가올 때도 그럴 듯한 말로 접근하지요. 미혹하는 사람 중에 “이것은 쉽게 돈을 벌 수가 있지만 불법이고 남을 해롭게 하는 악한 일입니다, 또 발각되면 나중에 큰 벌을 받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정당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서 못하는 것이다” 한다거나 “이 정도는 누구나 다 한다, 큰돈을 벌어서 선하게 쓰면 되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접근해 오는 것이지요. 이때 사람이 자기 안에 욕심이 있으면 이런 미혹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불법을 행하려는 것이 아니고, 저 사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니까 믿고 따라 한 것뿐이다” 하지요.

적그리스도가 사람들을 미혹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회유하려 합니다. “우리도 분명히 하나님과 주님을 믿는다.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믿음을 저버리거나 하나님을 배신하는 일이 아니라”고 설득합니다. “단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뿐이다” 이런 식으로 미혹하지요.

그러나 그들의 행위를 잘 살펴보면 그런 말들이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기독교를 따르는 것처럼 말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완전히 다르게 변질돼 버린 종교이지요. 그런데 막상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며, 죽음보다 더한 고문 앞에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미혹이 너무나 달콤하게 들립니다. 분명히 거짓말인 줄을 알면서도 그들의 말을 믿고 싶은 것이지요. “그들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또한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들에게 협조하고 있으니까 나도 괜찮겠지” 자신을 정당화하며 양심의 가책을 덜고자 합니다. 이렇게 믿음을 저버리고 나면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지요. 어떤 변명을 한다 해도 결국 그는 자기 유익을 좇아 영혼을 판 것이 됩니다.

이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그중에는 하나님의 뜻을 변질시켜서 잘못 가르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너무나 확실하게 나와 있는데 그것을 전혀 반대로 가르치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구원은 한번 정해진 것이니 주님만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 말합니다. 이 말은, 설령 죄를 지어도 구원받는다는 것이지요. 물론 죄를 지어도 회개하면 구원받지만 성경에는 회개되지 않는 죄도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말씀은 외면한 채 무조건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것은 결국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격이 되고 말지요.

이처럼 사람의 생각에 맞춰 진리를 어그러뜨리며 세상과 타협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분명히 우상 숭배인데도, 그것을 마치 미풍양속을 존중하는 것처럼 속이는 경우도 있지요. 세상 사람과 다름없이 술 취하고 방탕한 것을 즐기면서도 그런 것이 죄인 줄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정통인 것처럼, 가장 권위 있는 교파인 것처럼 말하기도 하지요.

오늘날도 의외로 이런 말에 미혹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자기 안에 그런 미혹을 받아들이고 싶고,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능력이 적은 사람은 단에서 성경대로 가르치며 죄를 지적하면 마음에 짐이 되고 힘들어하지요.

“온전한 십일조를 해야 한다” “주일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누군가로부터 미혹을 받지요. “그렇게 성경 말씀대로 다 지키게 하는 것은 구약 시대에나 하던 일이다. 신약시대에는 그냥 “믿습니다.” 고백하면 된다. 설령 우리가 죄를 지어도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다 이해하신다.” 이런 식으로 미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치 미끼를 무는 물고기처럼 “덥석!” 그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잘못된 것을 가르치는 자들과 함께 죄악에 젖어 살다가 결국 사망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휴거되지 못하여 땅에 남겨지고 나면 그제야 가슴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고후 11:14-15에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했습니다.

이런 어둠의 미혹에 넘어가는 어리석은 일이 여러분 중에는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하십시오. 항상 깨어 하나님의 뜻을 밝히 분별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신랑 되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모두가 신부단장을 마치고 그 품 안에 안기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9-28 오후 2:18:01 Posted
2023-07-07 오전 10:59: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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