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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믿음 개척기념주일 [히 11:1-3]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3.07.23
교회 개척 41주년을 맞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은 어떤 것인지 깨닫고 순종해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만민 제단이 나아온 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믿음’입니다. 1982년 7월 25일 개척 예배를 드릴 때도 ‘보배 중의 보배는 믿음’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이루어왔습니다. 이 제단이 ‘믿음으로 달려왔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려움과 시험 중에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 믿음은 목자님의 믿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려우면 “어렵다.”, 하나님 약속의 말씀이 금방 이루어지지 않으면 “왜 응답이 없지?” 말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당회장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믿음을 큰 믿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하나님 권능을 보여 주시며 믿음으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작은 믿음을 가진 우리를 이끌고 마지막 때 세계를 이루는 제단이 되게 하셨지요. 아버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큰 믿음으로 성장시켜 “가장 좋은 천국 새 예루살렘에 함께 가자!”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가르쳐 주신 성결의 복음과 본이 되어 주신 믿음의 행군을 따라 힘차게 달려가야겠습니다. 개척의 때를 상고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 아버지 하나님을 움직이는 믿음의 행함이 어떠한지를 말씀드립니다. 이를 통해 이러한 영적인 믿음으로 새 예루살렘까지 더 힘차게 행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을 만난 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 뜻대로 순종하신 당회장님

당회장님께서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 막 결혼하고 미래의 부푼 꿈을 꾸던 청년의 때에 7년간 병상에서 죽음만 기다려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위장병으로 시작해 온몸의 각종 질환으로 건강은 악화되었고 좋다는 약과 병원, 민간요법을 다 동원해도 나아지지 않자 결국 남은 것은 감당하기 힘든 빚과 미움, 그리고 원망과 절망뿐이었지요.
그렇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함 속에서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당회장님을 만나주셨고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당회장님께서는 그날 이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 뜻대로 순종해 사셨습니다.
진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신자 때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고 하나님 뜻이 기록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열심히 읽으며 그 말씀대로 순종해 가셨지요.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죄와 악은 그 자리에서 회개하며 버리셨고, 쉽게 버려지지 않는 죄성은 노트에 기록하며 기도하고 금식하면서 버려 나가셨습니다.
“하라, 지키라” 하신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대로 지키되 억지로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닌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하셨지요.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 13:8) 하신 대로 물질의 어려움 중에도 빚지지 않도록 가르치셨고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 하신 말씀을 믿으셨기에 십일조는 물론 건축헌금, 각종 헌금도 1등으로 하셨고,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 하신 대로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며 섬기기를 즐겨 행하셨습니다.


2. 주의 종으로 부름 받아 수많은 금식과 기도, 말씀 무장에 힘쓰며 개척 준비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시던 1978년 5월, 하나님의 음성이 임했고 주의 종으로 부르셨습니다. 이에 순종하여 당회장님께서는 따로 방을 얻어 생활하시며 기도와 금식, 말씀 무장에 힘쓰셨지요. 시간만 있으면 기도하고 금식하며 성경을 풀어 받기를 바라시며, 신학교 1학년 때부터 개척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습니다.
개척을 준비한다고 하여 도울 사람을 찾거나 개척할 좋은 장소를 물색한 것이 아닙니다. 개척 자금을 만들기 위해 육의 방법을 동원하지도 않으셨지요. 오직 금식과 기도로 개척을 준비하셨고, 무엇보다 깊은 영의 세계를 알며 권능을 받기 위한 간절한 매달림의 시간이었습니다.
집사 때도 성결을 이루기 위해 금식을 많이 하셨는데 하나님의 종으로 권능 받기를 준비하시면서는 3일, 7일, 15일, 21일 금식으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개척하기 전인 1981년 신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는 40일 금식을 주관하셨고 이에 순종하셨지요. 그런데 이 금식은 하나님께서 6일째부터 붙들어 주지 않으셨기에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도 당회장님께서는 조금도 변개치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인내하며 금식하셨지요.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았는데도 당회장님의 인내와 능력으로 40일 금식을 마쳤기에 하나님께서는 붙들어 주셔서 할 수 있는 금식과 비교할 수 없이 기뻐하셨고 크게 받으셨습니다. 이런 눈물의 기도와 수많은 금식으로 권능을 끌어내리셨고 오직 믿음으로 개척을 준비하셨지요.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생명의 말씀 십자가의 도, 믿음의 분량, 천국, 지옥, 영혼육 등 이 주옥과 같은 말씀도 쉽게 받아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크고 놀라운 권능도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지요. 셀 수 없는 수많은 날, 생명을 드리는 금식과 눈물의 기도로 받아 내린 성결의 복음이요 권능의 역사입니다. 오직 목자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 낸 열매들이지요. 여기에 더 큰 권능을 끌어내리기 위해 감당하신 연단의 시간은 어떠합니까?
잠시 개척을 준비하신 당회장님의 기도와 금식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많은 수고와 눈물, 연단의 시간을 당회장님께서는 오직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믿음으로 행군하셨습니다.
사람이나 육의 환경을 바라보지 않으셨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불평이나 원망, 서운함 없이 끝까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구하셨기에 더 큰 권능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그 뜻대로 순종하되 어려움이 와도 조금도 변함없는 사랑과 순종이 목자님의 믿음이었습니다.


3.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무(無)에서 시작해 믿음과 기도로 이룬 교회 개척

1982년 5월, 하나님께서 “태양이 작열할 때 개척하게 되리라” 하시며 개척의 때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개척을 앞둔 그 당시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회장님께서 주의 종으로 부름을 받고 순종하시니 하나님께서는 운영하던 가게가 잘되도록 역사하셔서 그 많던 빚도 갚게 하시고 많은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개척하는 그해 3월부터는 가게에 손님이 끊겼고 수입이 없으니, 보증금마저 까먹었지요. 몇 개월이 지나 가게를 정리하고 개척할 때는 단돈 7천 원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의 역사를 보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개척 자금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형통하게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지요. 기도 제물 1번인 안애자 권사님을 통해 개척 자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안애자 권사님은 예전에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삼백만 원의 보상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돈을 건축헌금으로 하나님께 드리고자 마음에 작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던 남편이 그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해 드리지 못하게 되니 이것이 늘 마음에 걸렸지요. 언젠가는 드리겠다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권사님은 당회장님을 통해 치료받으셨고 함께 신앙 생활하며 개척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당시 남편의 사업터가 어려워져 집이 은행 담보로 잡혀있었고 이 빚을 갚지 않으면 집이 헐값에 넘어갈 상황이었지요. 그러나 오랫동안 집이 나가지 않았고 집값을 계속 낮춰 천오백만 원에 내놓아도 살 사람이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도 모임 중 “삼일 금식을 하고 집을 내놓되 지금 가격보다 더 높게 책정하여 네 믿음대로 내놓으면 내가 역사하리라. 거기에서 삼백만 원을 개척 자금으로 하라.”는 말씀이 임한 것입니다. 권사님은 삼일 금식을 한 후 삼백만 원을 더해 천팔백만 원에 내놓았고 곧바로 그 가격에 집은 계약되었지요.
하나님께서 팔리지 않는 집을 팔 수 있도록 역사하셔서 빚을 청산하게 하셨고, 삼백만 원을 개척 자금으로 드릴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개척지 신대방동에 예비 된 곳이 정확히 보증금 삼백만 원이었지요.
드디어 1982년 7월 25일 태양이 작열한 때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하지만 건물은 아직 완공되지 않아서 유리창도 달리지 않았고 강대상, 마이크 등 성전 집기도 없는 상태였지요. 말 그대로 무에서 시작하게 하신 것입니다.
개척 예배는 장년 9명과 어린이 4명이 드렸습니다. 당회장님께서는 ‘보배 중의 보배는 믿음’이라는 말씀을 증거하셨고 그 믿음대로 오직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려 두 달 동안 마이크, 전화기, 강대상, 피아노, 선풍기, 십자가 종탑 등 성전에 필요한 기물이 채워졌지요. 이때도 생명의 말씀과 권능이 크게 나타나니 외부 성도들이 은혜받고 헌물하여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당회장님께서는, 만민의 역사는 오직 믿음으로 기도할 때 아니 될 것도 되는 역사, 없는 것도 있게 하는 역사를 이루어 왔습니다. 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이지요. 이런 믿음과 기도, 목자님의 생명의 말씀과 권능의 역사로 우리 교회는 개척하여 짧은 시간에 부흥을 이루었고, 창립 예배를 드린 10월 10일에는 100여 명의 성도로 부흥할 수 있었습니다.


4. 오직 믿음으로 달려온 만민의 역사

당회장님께서는 교회를 개척한 후에도 항상 기도로 사시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고, 하나님께서는 큰 비전을 주셨습니다.
현실은 조그마한 월세 성전에서, 때론 지급해야 할 월세가 없는 상황인데도 하나님께서 주신 세계 선교, 대성전의 큰 꿈을 이룰 기대감으로 충만하셨습니다. 현실을 보며 걱정 근심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이루어 주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셨지요.
예를 들어 성전 월세를 지불해야 할 돈이 준비되지 않았어도 성도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주변에 상의하시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기도실에 들어가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월세를 지불해야 할 시간 12시가 되기 전 11시에는 어김없이 누군가의 손을 통해 응답해 주셔서 약속을 어기지 않게 해 주셨지요.
이런 믿음의 행군이 쌓이고 쌓이니 어떤 큰 어려움 앞에도 불평 원망 없이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성장해 간 것입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개척 후 빠른 부흥으로 사용하던 2층 성전이 너무 좁아 지하실을 얻었고 사택과 교회 사무실, 식당 등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겨울, 금요철야예배 2부 때 지하 방에서 자고 있던 당회장님의 세 딸과 거실 난로 옆에서 잠든 청년 한 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된 것입니다. 이때 당회장님께서는 조금의 슬픔, 원망, 의심 없이 감사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이로써 무생물인 연탄가스도 물리칠 수 있는 권능을 체험하고 더 큰 권능을 받아 행하셨지요.
우리는 시험이나 어려움 중에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참믿음이 있다면 염려 없이 기뻐하며 하나님 뜻을 찾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행함으로 어려움이 축복으로 바뀌는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해 무에서 개척한 만민은 오늘까지 믿음으로 달려왔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하나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기에 핍박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으니 결국은 승리해 왔지요. 지금까지 우리는 당회장님 믿음의 행함을 보고 듣고 체험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가 더욱 힘차게 믿음으로 전진해 훗날 천국에서 기쁨과 감사의 고백만 올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3-07-21 오후 1:45:49 Posted
2023-07-28 오후 2:34:0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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