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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십자가의 도 (2) 창조주 하나님 (2) [창 1:1]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3.08.06
지난 시간에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의 유일하신 창조주이심을 전한 데 이어 오늘도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다 하지만 그중에는 하나님 사랑을 느끼지 못하며 구원의 확신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할 때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요.
자녀라면 당연히 아버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수도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아버지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하나님과 사귐을 갖지도 못한다면 구원의 확신을 갖기도 어렵고 충만한 신앙생활을 할 수도 없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지난 시간 ‘천지 만물의 창조주’에 이어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천하 만물을 창조하셨다 하면 종종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누가 지으셨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부터 계셨으며 그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합니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했습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을 낳은 것도 아니고 지은 것도 아니지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영원 전부터 이미 존재하셨고 앞으로도 영원 후까지 계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경험과 지식 속에서는 모든 것에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나 동물은 ‘언제,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는 시작이 있고 ‘언제 어떻게 죽었다’는 끝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골동품도 만들어진 시작점이 있고, 역사적인 사건에도 시작과 결말이 있지요. 그러니 하나님에 대해서도 처음에 어떻게 존재하게 되셨는지 시작점이 있어야 할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인간적인 사고의 한계를 벗어나 생각할 수 있다면 창조주요,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 어떤 시작점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진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시점부터 존재하게 되셨다면 그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또 누군가 하나님을 창조했거나 낳은 이가 있다면 하나님도 완전한 분이 되실 수가 없지요. 그러니 절대적이고 완전한 신이라면 당연히 시작과 끝이 없으며 원래부터 스스로 계신 분이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원 전부터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존재하셨을까요?

태초의 하나님 빛과 소리로 존재, 인간 경작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분리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태초는 만물이 창조되기 전, 하나님만이 홀로 존재하시던 아득한 오래전의 시간을 말합니다. 피조물인 사람의 제한적인 경험과 지식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영원 전을 의미하지요. 이렇게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하나님에 대해 ‘말씀은 곧 하나님이라’ 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어떤 형상을 입으신 것이 아니라 말씀 자체로 존재하셨는데 이것이 곧 ‘소리’입니다.
요한일서 1장 5절에는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영적으로 ‘어두움’이란 불의, 불법, 죄와 악 등 진리가 아닌 모든 것을 뜻합니다. 반면에 ‘빛’이란, 죄나 악이 전혀 없는 것이며 사랑, 선, 의 등 진리에 속한 모든 것을 뜻하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의미로 빛이실 뿐 아니라 실제로도 빛으로 존재하셨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빛 가운데 맑고 투명한 소리를 머금은 형태로 존재하셨지요.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는 아름다운 빛 속에 맑고 투명하며 감미롭고 부드러우면서도 온 우주를 울릴 만한 웅장한 소리로 존재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빛과 소리로 존재하시던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점에 이르러 인간을 창조하려는 마음을 품으셨습니다. 사랑을 주고받을 대상을 얻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에 대한 모든 계획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먼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분리되시지요.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장차 인류의 구세주가 되실 성자 예수님, 그리고 보혜사 성령님으로 분리되십니다. 그리하여 세 분으로 각각 존재하게 되셨지만, 그 근본은 동일해 ‘삼위일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위일체로 분리되시면서 구체적인 형상을 입게 되셨습니다. 곧 창세기 1장 26절에 “…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한 대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셨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사람은 겉모양만 아니라 마음도 하나님 마음을 따라 지음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 이후 변질해 점차 하나님과는 멀어지게 되고 말았지요. 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세히 설명할 것입니다.

오직 참 신이신 하나님만이 우리가 경배하며 사랑할 분
스스로 계신 하나님만이 완전한 참 신이시고 우리가 경배하며 사랑할 대상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사람이 만들어 낸 우상을 섬깁니다. 금속이나 나무, 돌 같은 것으로 형상을 깎아 놓고 그 앞에 절하지요. 만약 여러분이 낳은 자녀가 여러분을 몰라보고 다른 사람에게 가서 “엄마! 아빠!” 한다면 여러분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마찬가지로 사람이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찾지 않고 사람들이 만들어 낸 우상을 섬긴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상 숭배를 매우 싫어하십니다. 출애굽기 20장 3~5절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하셨지요.

여기서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땅에 오신 구세주 예수님도 근본이 창조주 하나님과 하나이기에 사람이 예수님의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구세주가 되기 위해 이 땅에 오실 때는 육신을 입고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셨지요. 그러나 이때도 “…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마 1:18) 했습니다. 사람처럼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를 통해 부모의 기를 물려받고 잉태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된 것입니다. 다만 동정녀 마리아는 구세주를 잉태하는 도구로서 하나님께서 잠시 마리아의 몸만 사용하신 것이지요.
성경 곳곳에도 보면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를 부르실 때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여자여” 하고 부르셨지요.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처럼 동정녀 마리아를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 외에는 어떤 피조물도 결코 경배할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십니다.

성경을 보면 믿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가 갈라지기도 하고, 해와 달의 운행이 멈추기도 했으며,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기도 하고, 삼 년 반의 가뭄 속에 큰비가 내리기도 했지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인 예수님께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그대로 나타내셨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며 모든 질병과 약한 것을 고치셨지요.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셨고 물 위를 걷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뒤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은 사도들을 통해 계속 나타났습니다. 베드로의 경우 사람들이 병자를 데려와서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덮일 수 있기를 원했지요. 사도 바울의 경우는 사람들이 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에게 얹어도 병이 낫고 악귀가 떠나갔습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말씀한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권능도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 교회에서도 이러한 역사가 개척 이래로 끊이지 않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혼해 수년, 수십 년 아기를 갖지 못하던 부부가 기도 받은 후 잉태한 경우도 수없이 많고, 해외에 계신 분들은 기도 제목과 사진을 보내와 기도해 주면 시공간을 초월해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납니다. 부흥성회나 해외 대형 집회를 인도할 때는 수많은 환자에게 일일이 기도해 줄 수가 없으므로 단에서 전체를 위한 기도만 해 줍니다. 그때도 무수한 사람이 일시에 치료받아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요. 성회 장소에 직접 나오지 못하고 인터넷, 위성, 텔레비전이나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참석한 사람들도 동시에 치료받은 경우가 무수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치료뿐 아니라 믿음으로 간구할 때 기사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사란, 날씨와 기후 등 하늘의 천기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본 교회에서는 억수같이 쏟아지던 비가 기도하는 순간 멈추기도 수없이 해 왔고, 각종 야외 행사 때는 믿음으로 기도하자 사방에서 구름이 몰려와서 따가운 햇볕을 가려 주기도 했지요. 해외 성회를 갈 때도 늘 기사들을 체험합니다.
이처럼 본 교회에 나타난 전능하신 하나님의 증거들은 질병과 연약함의 치료는 물론 갖가지 희한한 능과 표적들, 구름과 별들과 각종 무지개 등의 기사를 비롯해 일일이 그 수를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전능하실 뿐 아니라 전지하신 분, 곧 모든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아시고 앞으로 될 일도 아시지요. 이처럼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밝히 교통하는 사람들을 통해 앞일을 알려 주시고 예언하게 하십니다(암 3:7). 선지자들에게 알려 주신 수많은 예언이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지요. 성경의 예언들은 그대로 성취되어 왔으며, 아직 성취되지 않은 것들은 마지막 날, 주님의 재림에 이르기까지 이뤄질 일들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사람들을 통해 앞일을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의 마음과 앞날도 아시기에 여러분의 삶을 맡길 때 매 순간 형통하고,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시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표적과 기사, 그리고 예언 등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여러 가지 일들을 나타내 주십니다. 이를 통해 믿지 않던 사람들도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고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더 큰 믿음을 가질 수가 있지요(요 4:48).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시므로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해 영광 돌리며 많은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3-08-04 오후 1:58:29 Posted
2023-08-11 오전 10:27:4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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