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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예배

제목
십자가의 도 (3) 창조주 하나님 (3) [창 1:1, 딤후 3:16]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3.08.13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 지난 시간까지 천지 만물의 창조주, 스스로 계신 분, 전지전능하신 분임을 전한 데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넷째,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저자입니다.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은 구약 26명, 신약 8명, 총 34명으로 알려졌지요. 예를 들어 창세기는 모세, 전도서는 솔로몬, 이사야서는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했습니다. 신약의 기록자로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과 사도 바울, 베드로, 야고보, 유다가 있지요.
성경이 기록된 기간은 구약이 1500년, 신약이 100년 해서 약 1600년간에 걸쳐 기록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서른네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기록한 책들을 모아 놓은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 전체의 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서른네 명의 기록자가 있지만 이들은 대필자일 뿐이지요. 비유 들어, 어머니가 그 내용을 불러 작은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큰아들에게 기록하게 했어도 그것은 어머니의 편지입니다.
이처럼 성경도 그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인데, 하나님께서 합당한 사람들을 주관하셔서 성령의 역사 가운데 기록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 가운데 기록된 성경, 성령의 감동함으로 풀어야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했고, 베드로후서 1장 21절에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했습니다. 이사야 34장 16절에는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했지요.
성경의 기록자가 아무리 많아도 성경 전체는 마치 한 사람이 기록한 것처럼 서로 모순됨이 없고, 일관성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 가운데 주관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감동함으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에 해석할 때도 반드시 성령의 감동함으로 해석해야 합니다(벧후 3:16). 그럴 때 성경에 기록된 하나하나의 말씀 구절들이 서로 짝을 이루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각각의 구절들이 서로 보완되어 영적인 의미를 온전히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2장 21절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만으로는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말씀처럼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는 구원받을 조건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0장 10절에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면 마음에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야고보서 2장 14절에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말씀합니다. 마음에 믿어 의에 이르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행함의 증거가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돌아가셨음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어찌하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행함이 따르지요.
생명 주신 하나님과 주님을 지극히 사랑하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지 않기를 원하며 자연히 죄를 버려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사랑을 진심으로 믿으면 형제를 자신의 몸같이 사랑하게 됩니다. 미워하고, 시기하고, 판단 정죄하고, 자기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고 희생하며 구제하는 등의 행함으로 믿음의 증거를 내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함이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행함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로마서 3장 28절에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진리를 행한다 해도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 아닐 때는 행함으로 의롭다고 하심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을 믿기 때문에 마음이 거룩하게 변화되고, 그래서 행함도 거룩한 마음을 따라 온전한 행함으로 나와져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마음에 믿는다는 것은 거룩한 행함이 나올 수 있는 거룩한 마음을 이루는 것, 곧 마음의 할례를 이루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마음에 믿으므로 마음의 할례를 해 나가는 사람이 말씀대로 행하면서 입으로 주의 이름을 시인할 때, 바로 그런 사람에게 구원이 임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말씀의 짝들을 알지 못할 때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시인하기만 하면 구원받는다.” 하거나 “마음에 믿기만 하면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도 구원받는다.” 하는 등 진리를 잘못 알게 됩니다. 그러니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죄를 범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멸망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하나의 구절에 담긴 하나님 뜻을 바르게 알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말씀의 짝을 알아야 하고, 온전한 영적인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이 참임을 역사가 증거, 믿고 행할 때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해
성경은 분명 하나님 말씀이며 그 안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참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역사와 주변 민족들의 사건, 등장인물과 장소나 관습 등을 보면 매우 사실적인 것을 알 수 있지요. 또한 성경의 많은 예언은 그 하나하나가 사실 그대로 성취되어 왔습니다.
한 예로, 누가복음 19장 43~44절에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 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이는 바로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이지요. 이때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서기 70년에 로마의 타이터스 장군이 예루살렘 성을 멸망시켰는데, 예수님의 예언 그대로 로마 군대는 예루살렘 성 사면에 토성을 쌓아 성을 함락시켰고 점령한 후 어린아이까지 잔인하게 죽였으며 돌 위에 돌이 쌓여있지 않을 정도로 건축물을 완전히 훼파했습니다.
이 외에도 성경에는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이 예언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에 대한 예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곳곳에 메시아가 되실 예수님의 탄생과 사역, 고난, 부활 등에 대해 상세하게 예언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약의 예언을 온전히 성취하신 내용이 신약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것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뱀을 저주하실 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며 구세주가 이스라엘 백성 중에 오실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여기서 ‘여자’는 영적으로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굳이 여자의 후손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 안에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요한계시록 12장 5절에도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하여 여자, 곧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7장 14절에는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했고, 미가 5장 2절에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했지요. 이러한 예언대로 예수님께서는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셨고, 베들레헴 한 사관의 짐승 우리에서 태어나셨지요.
또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당시 유대의 왕인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두 살 아래의 사내아이들을 몰살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꿈을 통해 예수님을 미리 애굽으로 도피시키셨습니다. 헤롯이 죽은 후에 다시 꿈을 통해 애굽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지시하셨지요. 이에 대해서도 호세아 11장 1절에 “…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 예언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도 스가랴 9장 9절 말씀대로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말씀한 대로이지요.
또 시편 41장 9절에 “나의 신뢰하는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하는 말씀대로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말씀의 떡을 공급받던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해 팔았습니다. 스가랴 11장 12절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고가를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말라 그들이 곧 은 삼십을 달아서 내 고가를 삼은지라” 하는 말씀대로 유다가 예수님을 판 값은 은 삼십이었던 것을 볼 수 있지요.
그 외에도 이사야, 시편, 스가랴 등 구약 곳곳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고난받으시고 어떤 무덤에 장사 되실지, 죽음에서 부활하고 승천하시는 것까지 상세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예수님에 대한 구약의 많은 예언은 신약에 와서 하나하나 다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성경뿐만 아니라 역사도 예수님에 대해 증거합니다. 곧 우리가 사용하는 서력기원, 곧 몇 년 몇 월 며칠, 날짜가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때를 기점으로 계산한 것이지요. 또 고린도전서 15장 6절에 보니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다시 사신 것을 친히 목도한 증인들이 500여 명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친히 목도한 증인들을 통해 주님의 부활은 세상에 널리 전해졌습니다. 이 증인들을 통해 전파된 내용을 듣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들은 오늘날도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성경에는 이제 주님의 재림이 가까울 때의 징조와 마지막 때 세계정세가 어떻게 돌아갈지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장차 있을 7년 환난과 3차 대전, 천년왕국, 심판, 그리고 천국과 지옥에 이르기까지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도 예언하고 있지요. 또 이런 역사의 흐름 속에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구원받고 축복받는지, 어떻게 하면 영원한 천국에 이를 수 있는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중심에서 믿지 못합니다. 성경이 하나님 말씀인 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니 자기 생각에 맞지 않을 때, 자기 유익에 맞지 않을 때는 말씀대로 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 하나님 말씀이며 온전히 하나님께서 보장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약속된 말씀을 믿고 행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약속대로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행해 나가는 만큼 점점 더 하나님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고,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을 밝히 만나게 됩니다(잠 8:17). 따라서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마음에 확실히 믿고 그 안에 기록된 계명들을 힘써 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런 여러분을 사랑하사 항상 만나 주시고 축복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천국 새 예루살렘까지 인도해 들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3-08-10 오후 3:09:35 Posted
2023-08-18 오후 11:00:2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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