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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설교

제목
지옥 (19) 7년 환난 때 이삭줍기 구원을 받을 수도 있는 한 영혼 [계 20:13-15]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3.06.25
지난 시간에 이어서 장차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서게 될 한 영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장차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서게 될 한 영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영혼은 특별한 은혜를 입고도 하나님을 배신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기에 아랫음부에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그가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한 번의 기회를 남겨 두셨지요. 바로 7년 환난 때 순교하여 믿음을 내보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혼은 7년 환난 때 어떻게 믿음을 지켜 순교해야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1.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선 한 영혼이 구원받기 위해 이겨내야 할 고문

이 영혼은 세상 사람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살아가다가 휴거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면 마치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정신을 차립니다. 예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워낙 많이 들었기 때문에 주님의 재림과 휴거, 7년 환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요. 그래서 자신이 구원받을 길은 순교뿐임도 잘 압니다.
그제야 그는 그동안 지은 죄를 회개하고 자신이 섬기던 교회의 성도 중 휴거하지 못한 사람들을 모읍니다. 열심히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순교할 준비를 하지요.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버티다가 때가 되면 사단의 사주를 받은 적그리스도 세력에게 악랄하게 고문받습니다.
예를 들어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피부를 서서히 벗겨냅니다. 그리고 온몸을 불에 달군 인두로 지지는데 연약하고 수치스러운 부분도 예외가 아니지요. 이때 한꺼번에 고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극렬한 고통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시간과 강도를 조절하여 지속해 고문합니다. 그러면 비명이 귀를 찌르고 살이 타는 냄새가 진동하지요. 온몸은 살가죽이 벗겨져 피범벅이 되고 아래로 떨구어진 얼굴에는 시체에서 느껴지는 검푸른 죽음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이 순간을 이겨내고 순교한다면 이 영혼은 무수한 악행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구원이나마 받게 됩니다. 천국에서 가장 낮은 처소인 낙원의 가장자리에 들어가지요. 그러나 이 참혹한 고문에 굴복해 짐승의 표를 받으면 당장의 고문은 면해도 결국 죽어서 아랫음부에 떨어집니다.
아랫음부에 떨어진 후에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룟 유다의 바로 뒤편 오른쪽의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형벌을 받지요. 십자가에 달린 채로 7년 환난 중에 받았던 바로 그 고문, 곧 서서히 피부를 벗기고 불에 달군 인두로 몸을 지지는 고문을 받아야 합니다. 천 년이 넘도록 반복적으로 당해야 하지요.
이때 지옥 사자만 이 영혼을 고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그를 추종하며 함께 악을 행했던 영혼들도 함께 고문하지요. 각자의 죄과대로 받는 형벌의 고통과 분노를 이 영혼에게 푸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문을 당하다가 천년왕국이 지나고 최후의 대심판 후에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7년 환난 중에 당하는 고문이 아무리 참혹하다 해도 이겨내기만 하면 구원받습니다. 천국에서 안식을 누릴 수가 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 영혼을 비롯해 7년 환난에 떨어진 영혼들이 순교해서라도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라실 것입니다. 이 영혼들이 순교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마음 졸이며 지켜보시지요. 물론 7년 환난에 한 영혼도 떨어지지 않기를 가장 바라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지런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재림이 매우 급작스러운 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런데 이때 7년 환난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도 어떻게 해야 구원받는지 알 수는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휴거와 7년 환난 등 세상 끝날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도 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전하면 믿고 주님을 영접할 선한 영혼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또 전할 당시에는 듣지 않고 오히려 배척한다고 해도 막상 들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 그때라도 주님을 영접할 영혼들도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전해 두려움을 주면 안 됩니다. 지혜롭게 전해야지요. 예를 들어 먼저 복음을 전할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행함을 쌓은 후 전하면 상대가 마음 문을 열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셔서 여러분의 가족, 친척, 이웃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2. 7년 환난 이후부터 최후의 대심판까지의 과정

1) 천년왕국
7년 환난이 끝나면 이 땅에 천년왕국이 도래합니다. 이 땅에서 7년 환난을 겪는 동안 들림 받은 성도들은 공중에서 혼인 잔치를 하는데, 7년 환난이 끝나면 주님께서 혼인 잔치를 마치시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함께 이 땅으로 내려오시지요. 이때 모든 악한 영은 지옥의 가장 깊은 곳인 무저갱에 갇힙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이 땅을 다스리며 왕 노릇 합니다. 이때 7년 환난의 난리 속에서 살아남은 몇몇 육의 사람들도 천년왕국에 들어가 구원받은 영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들은 영의 사람들처럼 왕 노릇을하는 것이 아니라 영의 사람들에게 다스림 받으며 살아가지요.
천년왕국 때는 이 땅에 악한 영도 없고 지구의 환경도 회복되고 정화됩니다. 성도들이 참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가운데 천 년이 하루 같이 순간에 흘러가지요.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은 천년왕국이 펼쳐지는 동안에도 아랫음부에서 형벌을 받습니다. 그중에는 수천 년 동안 형벌 받아온 이들도 있지요.
천 년의 시간이 다 차면 무저갱에 갇혔던 악한 영들이 잠시 놓이는데, 많은 육의 사람이 악한 영에게 미혹 받아 영의 사람들을 대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로 이들을 멸하시지요. 이렇게 천년왕국 시대도 막을 내리면 마지막 대심판이 거행됩니다. 각자의 행위에 따라 상과 벌이 정해지지요.

2) 백보좌 대심판
요한계시록 20장 11~15절에 사도 요한이 환상으로 보고 기록한 심판 장면이 나옵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했지요. 천년왕국 후 마지막으로 백보좌 대심판이 거행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영혼들은 상급 심판을 받고 각자의 믿음에 따라 새 예루살렘을 비롯한 천국의 각 처소에 들어갑니다. 반면에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은 대부분 각자의 죄에 따라 형벌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불못, 곧 지옥에 던져지지요. 여기서 대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예외의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이전, 약 열두 살 정도까지의 어린 나이에 죽은 영혼은 대심판 후에도 지옥에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독립적인 의지로 자기 신앙을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른과 비교하면 아이들은 부모와 조상, 주위 환경 등 외적인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이런 점을 참작해 불못의 지옥에는 들어가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들은 아랫음부에서 영원히 형벌 받습니다.


3. 대심판 후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가는 지옥의 불못과 유황못

7년 환난 중에 살아남아 천년왕국 시대를 보낸 육의 사람들은 대부분 구원받지 못해 심판받아 지옥에 던져집니다. 지옥은 불못과 유황못으로 나뉘지요.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말씀합니다. 단순히 불못이라고 하지 않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0절에는 ‘불과 유황못’이라고 나오지요.
성경은 이처럼 지옥에 불못은 물론 유황못도 있음을 분명히 알려 줍니다. 유황못은 불못보다 일곱 배나 뜨거워서 불못의 고통을 초월하는 곳이지요.
요한계시록 19장 20절에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했습니다. 짐승, 곧 적그리스도 그리고 거짓 선지자는 7년 환난 때 많은 사람을 미혹해 사망으로 인도합니다. 그 죄가 너무나 크기에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지지요. 이런 이들이 유황불 붙는 못, 곧 유황못에 던져진다고 성경은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죄가 무거운 영혼들은 유황못에 들어가고 죄가 비교적 가벼운 영혼들은 불못에 들어갑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아랫음부에서 1, 2단계의 형벌을 받던 영혼들은 불못에, 3, 4단계의 형벌을 받던 영혼들은 유황못에 떨어지지요.

그런데 불과 유황못의 고통은 이 아랫음부 형벌이 무색하리만치 크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들어갈 천국만 해도 그 아름다움을 상상해 보지만 다 느낄 수가 없습니다. 육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영의 일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지옥의 고통 또한 지옥에 가서 직접 당해보지 않고서는 그 고통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땅의 언어로는 백만분의 일도 표현할 수 없는 참혹한 곳이지요. 더구나 그 고통에 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절망감이 찾아들면서 고통이 가중됩니다.
아랫음부에 있는 영혼들은 앞으로 자신이 심판 후에 어디로 가게 될지 잘 압니다. 벌레에게 뜯기고 또는 지옥 사자에게 찢기는 형벌을 받는 중에도 저 멀리서 타오르는 불과 유황못의 불길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막혀오지요. 같은 공간 안에 있고, 앞으로 그곳에 들어가 어떤 고통을 받을지 알기 때문입니다. 현재 당하는 고통에 정신적인 고통까지 더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간혹 어떤 사람들은 휴거에 대해 들으면 정말 휴거가 일어난다면 순교해서라도 구원받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평안할 때도 세상 유혹에 넘어가서 믿음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고문을 이기고 자기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또 순교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죽으면 곧바로 아랫음부에 떨어집니다. 혹 기회를 얻어 순교한다 해도 낙원보다 좋은 천국에는 들어갈 수가 없지요.
오늘 말씀드린 영혼 역시 순교한다 해도 낙원의 제일 가장자리, 하나님 보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거하게 됩니다. 물론 구원받은 것만도 감사하지만 ‘이 땅에 있는 동안 악을 버리고 주신 사명을 잘 감당했더라면 새 예루살렘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르렀을 텐데.’ 하며 두고두고 후회하지요. 새 예루살렘을 동경하며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눈물지으며 살아갑니다.
여러분은 후회 없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인내하길 잘했다. 그때 승리하길 잘했다.’ 이러한 감사만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3-06-22 오후 3:38:42 Posted
2023-06-30 오후 4:15:2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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