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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제목
팔복(6)  [마5:1-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2.04.07
오늘은 팔복 여섯 번째 말씀으로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임하는 축복에 대해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는 사람은 풍성한 축복을 받아

예레미야 17:7-8을 보면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했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물가에 깊게 박고 있을 때는 항상 시원한 물을 풍족하게 공급받지요. 혹여 더위가 심하고 가뭄이 들어도 아무 염려 없이 푸른 잎이 우거지고 열매를 풍성히 맺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로 그 뿌리를 깊이 박은 성도들은 세상에서 당하는 어떤 고난도 두려울 것이 없으며 세상 어떤 권세자나 부요한 사람이라도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여 진리로 행할 때는 모든 시험 환난을 믿음으로 능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연단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만큼 점점 더 큰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나 직장 또 어느 곳을 가든지 하나님께서 관심과 사랑의 손길로 함께하시며 들어와도 나가도 복받게 하시고 머리될지언정 꼬리되지 않게 하시며 꾸어 줄지언정 꾸지 않게 하시지요. 질병이나 어떤 사고도 임하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의 사랑받는 여러분과 함께하는 사람들까지도 같이 복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2.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죄와 악이 없는 맑고 깨끗한 마음

본문 마태복음 5:8을 보면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했습니다. 여기서 청결하다는 것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는 단지 교양과 상식이 있어서 겉으로만 거룩하게 행동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에 죄악이 없어서 성결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와 행위를 다듬어서 깨끗한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죄와 불의, 불법을 벗어 버린 거룩하고 청결한 사람을 원하시며 기뻐하시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는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착하게 살았으니 천국이 있다면 천국에 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주를 믿지 않았으면서도 하나님 앞에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아담으로부터 전해진 원죄를 갖고 태어나며 조상과 부모의 죄성을 물려받게 되지요. 또한 나름대로 선하게 산다 해도 로마서 3:10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하신 대로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에는 다 죄인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은 행위적으로 범죄하여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법을 어기지 않으면 죄가 없다 여기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악한 것을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죄인이요, 그 마음은 더럽다 하십니다. 요한일서 3:15에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라' 했고, 마태복음 5:28에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움, 음욕뿐만 아니라 탐심, 교만, 거짓, 시기, 질투, 혈기 등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있다면 행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해도 깨끗하지 못한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적인 죄악들뿐 아니라 이러한 마음 속의 죄까지도 다 벗어 버리고 청결한 마음을 갖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5:48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시며 베드로전서 1:16에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다투고 혈기 내던 사람은 혈기를 버리고 온유한 사람으로 변해야 합니다. 또한 교만한 사람은 낮아지고 섬기며 미움과 시기 질투가 있는 사람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변화되어야 하지요. 이렇게 마음의 죄와 악을 버리고 진리로 채워가는 만큼 청결한 마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악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변하기 원한다 해도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로마서 7:22-23에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한 말씀대로 진리를 알아서 죄를 버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되 동시에 그 죄를 사랑하여 버리지 않으려는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를 버리기 위해서는 사람의 힘과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디모데전서 4:5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말씀한 대로 먼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자 자신의 의지 가운데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불 같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지요. 그래서 계속하여 진리를 좇아 나갈 때 그 행위가 거룩해질 뿐 아니라 마음에 있는 죄성들까지 버려지고 청결한 마음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3.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임하는 축복

1) 하나님의 형상을 뵈올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 사사기 13:22을 보면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였고 요한복음 1:18에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하여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다 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33:11에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했던 모세에 대하여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다' 했으며 또 에녹은 삼백 년 간 하나님과 동행했다 했습니다.
그러면 왜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뵙지 못한다 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뵙게 되면 죽는다 하는데 반면 어떤 사람은 대면하여 말하거나 동행하기까지 하는 것입니까? 바로 본문 말씀대로 청결한 마음,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면 하나님을 뵈올 수 있는 것이고 죄와 악으로 마음이 더러운 사람은 하나님을 뵈올 수 없는 것이지요.
요한삼서 11절에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마음이 청결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되면 하나님을 뵈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뵙고 대화도 나누며 동행할 수 있다면 참으로 큰 축복이지요.

2) 기도에 응답받으며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말씀에는 단지 영의 눈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본다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간구하여 마음의 소원에 응답받는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9:12-13에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약속하신 대로 크신 능력과 신성 가운데 부르짖는 자녀들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친히 체험하는 것을 뜻하지요. 우리가 마음의 죄악을 버려 온전히 청결한 마음이 되면 하나님께서 넘치게 주시는 복을 받으니 매순간이 감사의 간증으로 가득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막 영접해서 진리 안에 살지 못하는데도 마음의 소원에 응답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이 온전히 청결하지 못하여 30%, 50%, 혹은 80% 이루었다 해도 각각의 분량만큼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서 부모가 아무리 재산이 많으며 그 자녀를 사랑한다 해도 어린아이에게 수천만 원씩 용돈을 줄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장성하여 부모의 마음에 꼭 맞고 그 뜻에 합당하게 행하는 자녀들에게는 요청하는 대로 얼마든지 줄 수가 있지요. 그러나 아직 어린 자녀라 해도 특별히 사랑스럽게 보이거나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을 때, 또 그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것을 사야 할 때는 그 나이에 맞게 용돈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아직 온전히 청결한 마음이 아닐 때라도 그 믿음의 분량대로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입게 됩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대로 크고 작은 소원들을 응답받을 수 있고 방언이나 각종 성령의 은사들을 받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게 되지요. 이런 체험들 속에서 충만함을 얻으며 점점 더 깨끗한 마음을 이루어 가는 것이며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하는 축복의 말씀이 부분적으로나마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정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어린아이 같은 믿음에 만족할 것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죄악을 벗어 버리고 신속하게 성결되어 장성한 믿음의 자녀들로 나와야 하지요. 여러분이 그런 자녀들이 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기뻐하십니다. 태초로부터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세월 동안 많은 애통과 고뇌 가운데서도 인간을 경작하신 목적을 바로 여러분을 통해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아버지의 모든 권능으로 매순간 응답과 축복을 체험케 하시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린도후서 7:1에 보면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게 하자" 하여 마음의 모든 더러움을 내어 버리고 자신을 깨끗하게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을 다 벗어 버리고 수정같이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이루어 능히 하나님을 뵈오며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서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만사형통함을 입으며 하늘에서도 새예루살렘에서 항상 아버지 하나님의 형상을 뵈올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13-03-12 오후 4:19:0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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