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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분량

제목
믿음의 분량(1) 육적인 믿음과 영적인 믿음 [히11:1-3]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5.10.02
오늘은 믿음의 분량 첫 번째 시간으로 육적인 믿음과 영적인 믿음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증거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은 영적인 믿음

믿음은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보배 중에 보배요 세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어떠한 일이라도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심지어 하늘의 해와 달을 멈추거나 홍해 바다를 가르기도 하며,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죽은 사람을 살리는 등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는 무수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므로 사람이 질병과 연약함을 고침받는 것도, 가정과 사업터의 문제들을 해결받는 것도 믿음만 있다면 어려울 것이 없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참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그중에는 믿음의 의미조차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요. ‘믿는다’고는 하지만 구원의 확신도 없거나 세상 사람과 똑같이 질병과 각종 문제들로 고통받고 시험 환난 속에 살아가며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9:23에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셨으니 믿음으로 기도했다면 반드시 응답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믿는다’ 하고 기도했는데도 응답받지 못한다면 이때는 자신의 믿음이 참 믿음인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시편 37:4을 보면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했고, 히브리서 11:6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 했습니다. 여러분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소원하는 것을 무엇이나 응답해 주시는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방법은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이때의 믿음은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참된 믿음이어야 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믿는다 하면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그 믿음이 참된 믿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에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응답받을 수 있는 참된 믿음, 곧 영적인 믿음이 있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는 육적인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2. 육적인 믿음이란

1) 자신의 지식과 생각에 일치하는 것만 믿는 믿음

이러한 믿음은 구원이나 신앙의 문제와 상관없이 세상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믿음입니다. 예를 들어, 흰 물수건을 들고 “이 물수건은 흰색입니다.” 했을 때, 흰색임을 확인한 사람들은 누구나 이 말을 믿습니다.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이제까지 배우고 받아들인 지식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 옳다고 배운 지식들이 모두가 진리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진리라고 알려져 있어도 세월이 지나면 변하는 것이 너무나 많으며, 나라와 민족, 또는 개인마다 진리라고 생각하는 지식이나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의 기준이 크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오래 전에는 지구가 둥글지 않고 평평하다고 배웠고 태양이 지구의 주변을 돈다고 배웠지요. 그 당시 사람들은 이것이 진리인 줄 알았지만 지금은 이것을 진리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여러분이 배운 지식 중에서도 너무나 많은 부분이 진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어떤 비진리를 진리라고 가르침받아 왔다면 그것이 진리라고 굳게 믿어 버리고, 누군가 진리를 알려 준다 해도 그것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그 진리를 비진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날 복음을 듣고도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어릴 때부터 진화론이라는 거짓 이론을 진리라 배웠기 때문에 진리인 창조를 가르쳐 줘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진화론은 결코 진리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짜맞춰낸 잘못된 이론입니다. 아무리 수천만 년, 수억만 년이 지나도 물고기가 육지 동물이 될 수 없는 것이고 유인원이 사람이 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다고 배운 사람들은 진화론을 진리라고 굳게 믿기 때문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하면 진리에서 벗어난 말이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면서도 성경을 전폭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지식과 이론에 맞는 부분만 믿습니다. 그러나 세상 지식과 이론에 맞추려고 하면, 성경에는 믿을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지요. 세상에서는 뭔가 재료가 있어야 완성품이 나오는데 성경에서는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천지 만물이 창조되었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또한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권능의 역사들도 납득하기가 어렵지요. 그러니 기사와 표적에 대한 기록을 읽으면 그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상징이나 비유라 생각하기도 하고,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다 하면 물이 얕은 곳을 걸었던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약을 먹고 수술해서 질병이 나았다면 믿어지지만 단지 기도만 받고 나았다 하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지요.

그러나 이런 믿음은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요 구원받을 수 있는 영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자신의 생각과 지식에 상관없이 성경 말씀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이요 절대적인 진리임을 믿는 것입니다.

2) 변개하는 믿음

어떤 사람은 마음의 소원을 응답받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예배하며 충만하게 신앙생활을 해 보지만 마음에 원하는 대로 응답이 속히 나타나지 않으면 점차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신가, 내가 기도하면 참으로 들으시는가?’ 하며 의심이 틈타며, 점차 은혜가 떨어지고 과거에 믿음으로 응답 받았던 것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응답받은 간증들도 우연의 일치였던 것처럼 의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6-7을 보면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했습니다. 이처럼 변개되어지는 믿음은 응답받을 수 있는 참 믿음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마가복음 11:24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하신 대로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을 줄로 믿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응답받은 줄로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 예로 질병의 문제도 그러합니다. 베드로전서 2:24에 보면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했지요. 약 이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시므로 우리의 모든 죄악과 저주를 대속하셨고 이를 믿는 우리는 이미 나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믿음으로 기도받았다면 더 이상 힘들고 고통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소망에 가득차서 기뻐하고 감사하는 모습이 됩니다. 또한 당장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어도 응답받았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을 때 참으로 응답받을 참된 믿음이라 인정받을 수 있지요.

3) 행함이 없는 믿음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별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머리로가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믿어져야 하며, 그럴 때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했습니다. 이것은 건강이나 물질, 모든 분야에 해당되는 영계의 법칙입니다.

구약 성경에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명령을 믿음으로 순종하여 오랜 가뭄 중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 끼의 양식을 선지자 엘리야에게 드렸습니다. 사람의 생각을 동원하면 도무지 드릴 수 없는 생명과 같은 양식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믿었기 때문에 행함으로 순종하였고, 그 결과 가뭄이 끝날 때까지 기름병과 가루통에서 양식이 떨어지지 않는 축복을 받았지요(왕상 17장).

그런데 육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말씀을 들어서 머리로는 알지만 막상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면 행할 수가 없습니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하겠다 싶으면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기도 하고 각종 예물을 심는 것에도 인색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심는 것마다 축복으로 갚아지는 줄을 정말로 믿는다면 인색할 리가 없는데 머리로만 알기 때문에 행함이 따르지 못하는 것이지요.

질병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심을 믿는다면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어찌 세상 방법을 쓰겠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믿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 방법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없는 모습을 보실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서운해 하시는지는 아사 왕이 병들었을 때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다가 죽었다 하신 기록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대하 16:12-13).

그 밖의 다른 말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는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원수도 사랑하라, 섬기라, 모든 사람과 화평하라’ 하십니다. 이런 말씀 구절을 줄줄 암송한다 해도 머리로만 알고 행하지 못하는 사람은 여전히 육적인 믿음을 가진 것이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도 없습니다.

야고보서 2:26에 보면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하여 행함이 없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 했습니다. 죽은 믿음으로는 응답도 축복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자칫하면 구원조차 받을 수 없음을 기억하여 반드시 행함 있는 믿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3. 영적인 믿음이란

영적인 믿음이란 육적인 믿음과 반대로 자신이 배운 지식이나 생각에 맞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다 믿어지는 믿음이며, 한번 믿은 것은 변함없이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행하는 믿음입니다. 이런 영적인 믿음이 있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도 있고 가정, 일터, 사업터의 문제나 건강의 문제 등 어떤 마음의 소원도 응답받을 수 있으며 권능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해도 각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은 다 다릅니다. 영적인 믿음이 큰 사람은 소원하는 것을 마음에 품기만 해도 응답을 받는가 하면 믿음이 적은 사람은 동일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며칠씩 기도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만약 사람이 영적인 믿음을 자기 스스로 가질 수 있다면 누구나 더 큰 믿음을 갖기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영적인 믿음은 사람이 원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적인 믿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영적인 믿음을 받을 방법만 알면 어떤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응답과 축복의 길이 활짝 열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믿음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이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005-10-01 오후 9:54:44 Posted
2019-09-09 오전 11:37:0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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