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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분량

제목
믿음의 분량(2) 영적인 믿음을 가지려면 [히11:1-3]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05.10.16
오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증거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서 주셔야 소유할 수 있는 영적인 믿음

우리가 구원받아 천국에 가는 것도,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는 것도 믿음으로 이뤄지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영적인 믿음이라야 하지요. 사람 편에서 아무리 “믿습니다.” 고백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영적인 믿음이 아니면 구원받을 수도, 응답받을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영적인 믿음이란 자신의 지식이나 이론, 생각에 맞지 않아도 믿는 믿음이요, 현실과 조건에 상관없이 변개하지 않는 믿음이며, 지식으로 아는 데 그치지 않고 행함으로써 증거를 보이는 믿음이라 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믿음이 있으면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도 믿음으로 기도하여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적인 믿음은 사람이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12:3을 보면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말씀한 대로 영적인 믿음은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나눠 주신 분량만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사람이 마음대로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다면 세상에는 많은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웃을 심히 미워하는 어떤 사람이 “저 미운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는데, 이런 사람들도 스스로 응답받을 믿음을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은 엉망이 되겠지요. 그러므로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응답받기에 합당한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만 응답받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9:22에 보면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아비가 예수님께 나와 고쳐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했지요. 여기서 ‘하실 수 있거든 도와주소서’ 하는 말은 믿음의 고백이 아닌 요행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깨우쳐 주셨고 “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했습니다. 여기서 “내가 믿나이다” 한 것은 놀라운 권능의 역사를 베푸시는 예수님의 소문을 들어서 지식적으로는 안다는 육적인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다음에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한 것은 지식적으로는 들어서 알지만, 막상 자신의 마음에는 아들의 문제를 응답받을 수 있는 영적인 믿음이 없음을 깨달았기에, 응답받기 위한 영적인 믿음을 달라고 구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겸비한 자세로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명하시니, 귀신이 떠나고 아이는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아비는 처음에는 지식적인 믿음을 가졌지만 간절하게 구하여 영적인 믿음을 갖게 되었고 이를 통해 아들이 온전케 되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것입니다.

2.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려면

1) 영적인 믿음을 갖지 못하게 방해하는 모든 생각과 이론을 깨뜨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고린도후서 10:5 말씀대로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배운 모든 지식과 이론, 사고와 가치관이 다 옳은 것은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지식과 이론을 옳다고 고집할 때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가 없고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도 없지요. 세상에서 배운 것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대치될 때는 그러한 것들을 철저히 부인하며 하나님의 말씀만을 온전히 신뢰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므로 영적인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본교회에서 신앙생활하시는 성도님들은 지식과 이론, 틀과 생각을 깨뜨리는 것이 어떤 사람들보다 수월합니다. 매주 수많은 기사와 표적을 보고 듣고 있으며, 특히 불치, 난치의 온갖 질병과 약한 것들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치료받는 간증들은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이지요. 이렇게 무수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니, 아무리 지식이 많다 해도 자신의 이론과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세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로마서 8:7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했습니다. 오늘날 본교회에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역사들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게 하는 모든 생각과 이론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오직 아멘으로 받을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배워서 그대로 행해야 합니다

로마서 10:17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배워서 진리로 마음을 채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진리로 채워 나가면 진리와 반대되는 비진리는 빠져나가게 되고 깨끗한 마음을 이루게 되며, 깨끗한 마음을 이루는 만큼 하나님께서는 더 큰 영적인 믿음을 주시지요.

요한일서 3:21-22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고 이외에도 성경 곳곳에 이러한 약속들을 무수히 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므로 마음을 진리로 채워 나가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녀들에게는 믿어지는 영적인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으로 구할 때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마음 밭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면 말씀을 듣고 배우는 대로 마음에 믿어지므로 영적인 믿음이 쑥쑥 자라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말씀을 들을 때 처음에는 지식적인 믿음으로 담아두게 되고, 점차 이것을 영적인 믿음으로 바꿔나가야 하지요. 듣고 배워서 지식으로 담아 놓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안에 영적인 믿음으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비유를 들어, 피아노를 잘 치려면 악보를 달달 암기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듣는다 해도 정작 그 말씀대로 행치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말씀대로 행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운동력 있게 역사되어 응답과 축복의 아름다운 열매로 나옵니다.

물론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해도 즉시로 순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사랑하라 하셨으니 말씀대로 사랑하려고 하는데 마음에서는 미움이 버려지지 않고 혈기를 버리려고 하는데 자꾸 혈기가 나기도 하지요. 그럴 때는 불같이 기도해서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기도해도 안 되면 작정 기도나 철야, 금식이라도 해서 반드시 능력을 받아야 하지요. 이렇게 중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순종하여 행해 나갈 때라야 영적인 믿음을 소유할 수가 있지요. 이렇게 행함으로써 영적인 믿음을 갖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에 약속하신 대로 축복이 임합니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며 마음의 소원에도 응답받게 되지요. 이런 축복의 체험들을 하게 되면 이후로는 점점 더 큰 것도 순종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더 큰 믿음을 갖게 됩니다.

로마서 1:17에 보면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했습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 하신 말씀처럼, 들은 대로 순종하여 행할 때라야 지식적인 믿음에서 영적인 믿음에 이르게 되며, 작은 믿음에서 더 큰 믿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비유를 들어 보지요. 물을 마시면 갈증이 해소된다는 것은 지식적인 믿음입니다. 그런데 들어서 머리로 아는 그 지식을 믿고 행해 보았더니 실제로 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체험이 되어서 이후로는 갈증이 나면 자동으로 물을 찾아 마시게 됩니다. 하나의 지식이 행함을 통해 중심에서 믿어지니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행함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 말씀을 들었을 때, 겨자씨만한 믿음으로라도 일단 순종하여 행해 보면 순종한 대로 믿음의 체험을 하게 되고, 그 체험을 통해 영적인 믿음을 얻게 되지요. 그래서 위로부터 영적인 믿음이 주어지는 만큼 다음번에는 더 쉽게 말씀대로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믿음이 장성하여 온전한 분량에 이르면, 하나님께서 아무리 불가능한 일을 명하신다 해도 온전히 순종하여 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은 백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그대로 순종할 수 있었지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확신했으며, 이삭을 번제로 드릴지라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가능한 일까지도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그는 ‘믿음의 조상’이요, ‘하나님의 벗’이라고까지 칭함받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지요.

여러분도 아브라함과 같이 들으시는 말씀마다 믿음으로 순종하여 행함으로 믿음의 증거를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점점 더 큰 믿음의 분량을 소유하여, 매순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마음을 진리로 채워 나가면, 그만큼 더 큰 영적인 믿음이 주어집니다. 결국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은 마음이 얼마나 진리로 채워졌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믿음의 분량이 큰 사람은 믿음의 분량이 작은 사람보다 더 신속히 응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같은 시간 기도를 한다 해도 기도의 향이 더 굵고 아름다운 향으로 하나님께 상달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큰 믿음의 분량을 가져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장차 천국 중에서도 얼마나 더 아름다운 천국에 들어가서 얼마나 더 큰 영광 중에 살 수 있는지, 그 척도가 되는 것이 바로 믿음의 분량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크고 온전한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여 이 땅에서도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으며 장차 천국에서도 가장 영광스러운 처소에 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10-17 오전 11:10:12 Posted
2019-09-09 오전 11:37:0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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