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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제목
천국 (2) 천국의 대기 장소 [요 3:16-17]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07.19
오늘은 천국 티켓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과 영혼이 몸에서 빠져 나오면 누구와 함께 어디로 가며, 천국의 대기 장소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천국 티켓을 소유하려면

우리가 기차나 비행기를 탈 때 티켓이 있어야 하듯이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천국 티켓이 있어야 합니다. 천국 티켓이 없으면 어느 누구도 천국에 갈 수 없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천국 티켓을 소유할 수 있을까요?
천국 티켓은 천국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17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지요. 천국에 가려면 가장 먼저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9~10절에는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심을 입술로 시인하고 부활하신 것을 마음에 믿는다는 것은 십자가의 섭리와 보혈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곧 죄로 인해 지옥에 떨어져 세세토록 사망의 형벌을 받아야 하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보혈을 흘려 주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실이 진정 마음에서 믿어지면 자신이 지었던 죄들이 낱낱이 떠오르며 통회자복하게 되고, 자신을 위해 대신 고난당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이제는 말씀대로 빛 가운데 살겠노라는 회개의 기도가 나옵니다. 그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보혈로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처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됩니다(계 20:15, 21:27).
그런데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다 해도 성령이 소멸되어 이름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애굽기 32장 32절에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즉 생명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했고,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에 “성령을 소멸치 말며” 했습니다.
요한일서 5장 16절에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도 온전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까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여 크고 작은 죄들을 짓게 됩니다. 그러나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므로 다시 천국을 향해 나가게 되지요. 이처럼 죄를 지어도 사함 받음으로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가 있는가 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함 받을 수 없는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려면 사망에 이르는 죄만은 결코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사망에 이르는 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성령 훼방, 거역, 모독(마 12:31~32 ; 막 3:29 ; 눅 12:10)이며, 두 번째는 많은 은혜를 받고 진리를 알면서도 짐짓 죄를 범하고 타락함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아 현저히 욕을 보인 경우입니다(히 6:4~6, 10:26~27). 세 번째는, 현저한 육체의 일을 행한 경우로서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갈 5:19~21). <‘십자가의 도’ 설교 19~20번 참고>


2. 구원받은 영혼이 몸을 빠져 나오면

천국 티켓을 가진 구원받은 성도가 생명이 다하여 영혼이 몸을 떠나면 어떻게 천국으로 가는 것일까요? 영혼이 몸을 떠나면 쇠붙이가 자석에 끌려가듯 자동으로 천국으로 이끌려 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몸을 떠난 영혼에게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 훤히 보여서 혼자서도 천국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일까요?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왔을 때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은 “영혼”이지 “몸”이 아닙니다. 그래서 “영혼”은 자기가 빠져 나온 몸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영혼인 자기와 똑같은 모습의 몸이 앞에 있는 것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되고 어찌된 일인지 당황하기도 하지요. 설령, 말씀을 들어서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해도 막상 몸을 빠져 나온 영혼은 새로운 차원의 세계에 적응하기까지 모든 것이 새롭고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영혼이 몸을 빠져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천국에까지 무사히 올 수 있도록 두 천사를 미리 보내 대기시키십니다. 임종시 천사가 보인다고 간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지요(요 20:12 ; 눅 16:22). 하나님께서는 두 천사를 대기시켰다가 구원받은 성도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 나오면 양쪽에서 호위하여 천국까지 인도하게 하십니다.
이때 구원받은 영혼이 곧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두 천사의 인도로 맨 처음에 가는 곳은 천국의 대기 장소입니다. 곧바로 천국에 가지 못하고 대기 장소를 거치는 이유는 영의 세계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육의 몸을 떠난 영혼은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붕붕 날 것처럼 가벼운 상태가 됩니다. 또한 영의 세계의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기간도 필요하지요.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로 떠나기 전에 무중력 상태의 공간에서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3. 윗음부와 아랫음부

그러면 영의 세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대기 장소는 과연 어디일까요? 이것은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기 전과 후가 다릅니다.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기 이전에는 “음부”라는 곳의 일부가 천국의 대기 장소였습니다. 믿음의 선진들 중에도 자신이 죽으면 “음부”에 가게 되리라고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곱은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창 37:35) 했고, 욥은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같이 음부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욥 7:9)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대적한 고라와 그의 무리들도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음부에 빠졌다고 했습니다(민 16:33). 이들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인데, 이들도 음부에 갔다고 했으니, 음부라는 곳은 구원받은 영혼들뿐만 아니라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의 대기 장소도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가 죽었는데 부자는 음부의 불꽃 가운데서 고통을 받는 반면,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 했지요. 또한 이 둘 사이에는 큰 구렁이 끼어 있어서 왕래할 수가 없다 했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음부로 가는데, 음부에는 구원받은 영혼이 거하는 장소와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 거하는 장소가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여기서 구원받은 영혼들이 가는 곳은 음부 중에서도 천국에 속한 “윗음부”이고,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가는 곳은 지옥에 속한 “아랫음부”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기 이전의 사람들 중 구원받은 영혼들의 천국 대기 장소는 바로 “윗음부”인 것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천국의 대기 장소가 달라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말씀하셨듯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는 천국에 각 사람의 처소가 지어지고 있습니다(요 14:2). 그래서 윗음부에 있던 구약 시대의 구원받은 영혼들도 “천국에 있는” 대기 장소로 옮겨지게 되지요. 윗음부도 천국에 속한 장소이긴 하지만 천국에 있는 장소는 아닙니다.
그러면 천국에 있는 대기 장소는 어디일까요? 바로 천국의 처소 중 낙원이란 곳의 가장자리입니다. 신약 시대에 구원받은 사람들은 영혼이 몸을 떠나면 일단은 윗음부로 가서 3일 동안 영의 세계에 대해 적응하는 기간을 거친 후 낙원의 가장자리로 옮겨집니다.


4. 구원받은 영혼들의 대기 장소 낙원의 가장자리

구원받은 영혼들이 윗음부에서 천국으로 옮겨졌으면 이미 천국에 들어간 것인데, 왜 낙원의 가장자리에 ‘대기 장소’를 두고 거기 머물게 한 것일까요? 구원받은 영혼들이 영원히 살게 될 자신의 천국 처소에 들어가는 것은 백보좌 대심판 이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경작이 마쳐지고 주님께서 공중 재림하신 후 천년 왕국이 지난 다음에야 하나님께서 백보좌 대심판을 통해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정확한 공의에 따라 처소와 상급을 주시는 것입니다.
창세 이래 구원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낙원의 대기 장소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활합니다. 지구가 포함되어 있는 우리 은하계를 우주 전체와 비교해 볼 때 작은 점에 불과할 정도로 우주 전체는 넓고 큽니다. 이렇게 큰 우주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다고 하지요. 하물며 영의 세계인 천국은 어떠하겠습니까?
그러면 천국의 대기 장소인 낙원의 가장자리는 과연 어떠한 곳일까요? ‘대기 장소’라고 하니 대합실처럼 의자들만 쭉 놓여 있는 단순한 공간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아무리 대기 장소라 해도 천국에 해당하는 공간이기에 이 세상의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일부 소개한다면,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는데, 벌레나 오물이 없으니 어디든 마음놓고 앉아도 누워도 됩니다. 또 오랫동안 풀밭에 있어도 얼굴이 탈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덥거나 춥지도 않은 딱 알맞은 기온입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결에 그윽한 꽃향기와 아름다운 새소리가 묻어 와서 그 공간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이러한 천국의 대기 장소에서는 과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국의 법도인 하나님 말씀대로 빛 가운데 거하여 하나님께서 지금 부르신다 해도 천국 티켓을 소유함으로 날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07-22 오후 1:35:29 Posted
2020-07-24 오후 11:56:2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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