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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제목
천국 (15) 천국의 주거 환경 [요 14:2-3]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11.01
우리가 장차 살아갈 천국에서는 어떤 집이 주어지는지, 또한 각 처소에 따른 집의 형태와 부대 시설은 어떠한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거할 곳이 많은 천국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하셨고, 우리가 장차 영원히 거할 처소를 예비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 14:2). 이러한 약속대로 천국에는 낙원부터 1천층, 2천층, 3천층, 새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집들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절에는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장막집”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은 각각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의 육의 몸을 “장막집”에, 천국에서 우리가 입게 될 온전한 영체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에 비유했지요. 곧 육의 생명이 끝나면 육의 몸은 썩어져 무너지지만, 영혼은 신령한 영체를 입으며 영원한 천국에 이를 때는 온전한 영체를 입게 될 것을 뜻합니다.
이런 비유적인 의미 외에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있지요. 바로 우리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이 주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천국의 집을 짓는 재료는 정금과 각종 보석인데, 그중에는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재료도 있어서 개인의 사생활이 온전히 보장되지요. 이러한 천국의 집이 한번 주어지면 영원히 살게 됩니다.
이 땅에서처럼 가족 단위로 한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 사는 집을 받습니다. 천국에서는 육적인 혈연관계가 없고 시집가거나 장가가는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형제자매이기 때문입니다. 단, 영적인 서열이 있어서 그 서열에 따라 서로를 섬기며 공경합니다.


1) 개인 소유의 집이 없는 낙원

그런데 천국에서 가장 낮은 처소인 낙원에 들어가는 영혼들에게는 어떠한 개인 소유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낙원에는 개인 소유의 집도 없지요. 그러면 낙원에 들어간 영혼들은 영원히 초원이나 숲 등 자연 속에만 머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낙원에도 많은 영혼이 함께 거할 수 있는 공공건물이 있습니다. 마치 복지관 같은 건물이 있어서 개인적인 쉼의 시간을 갖고자 할 때는 그 안에 있는 방에 들어가 일정 시간 동안 머물 수 있지요. 낙원에 있는 이 공공건물 안에는 한 사람만 들어가서 쉬는 작은 방들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가 담소를 나누며 쉬는 큰 방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만 들어가 쉬는 방이 있다 해도 그것은 개인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쉬는 사람이 마치 자기 방처럼 자기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없으며, 오랫동안 머무르며 독차지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이 일정 시간 동안 거기서 쉬었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비워 줘야 하며,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리가 비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천국에서는 서로 섬기고 배려하면서 전혀 불편을 주지 않기 때문에 기다린다 해도 이 땅에서처럼 따분하고 힘들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질서 있게 운영되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기하는 장소도 편안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도 편안하고 행복한 것입니다.


2)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형태의 1천층의 집

낙원은 상급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들어가기에 상급으로 주어지는 개인 소유가 전혀 없지만 1천층부터는 개인 소유의 상급이 주어집니다.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 것을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행함으로 보시고 그에 상응하는 상급으로 갚아 주시지요. 따라서 1천층부터는 개인 소유의 집도 주어집니다. 이는 개인 소유가 전혀 없는 낙원에 비하면 대단히 영광스런 일이며, 그로 인해 느끼게 되는 행복은 낙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지요.
그러면 1천층에 들어간 영혼들에게 주어지는 집은 어떤 형태의 집일까요? 바로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와 같은 형태의 집입니다. 시멘트나 벽돌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정금과 아름다운 보석들로 지어진 것이지요. 1천층의 집에는 계단이 없으며, 아름답게 장식된 엘리베이터만 있습니다.
이러한 아파트 형태의 집 안에는 생활하는 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집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져 있어서 주인이 처음 집에 들어설 때는 다시 한번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집 안의 전체적인 빛깔과 색상, 내부 구조와 구석구석에 장식된 각종 소품들이 자신의 마음에 꼭 맞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악기가 있어서 연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1천층부터는 개인 집이 주어지되 집주인의 취향과 기호에 맞춰 꾸며져 있으므로 낙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게 되며 이 땅에서 누려 보지 못한 기쁨과 위안이 넘쳐납니다.


3) 단층의 개인 주택 형태의 2천층의 집

2천층의 집은 완전히 독립된 단층의 개인 주택 형태입니다. 이 땅의 호화로운 저택이나 별장에 가히 비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웅장하며,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과 나무들로 화려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2천층에 들어가면 크고 아름다운 저택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한 가지를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수영장을 원한다면 정금과 각색 보석들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수영장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호수를 갖기 원한다면 호수가 주어지고 무도회장을 원한다면 무도회장이 주어지지요.
따라서 2천층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집에는 각자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집에 있는 부대시설이 각각 다릅니다. 이렇게 2천층에서는 각자 소유한 것이 다르므로 서로의 집에 가서 구경도 하고 함께 시설을 이용하면서 즐거움을 나누지요.
천국은 서로 섬기는 곳이므로 누가 찾아온다고 해도 귀찮아하거나 거절하는 일이 없고 좋아하고 행복해합니다. 방문하는 입장에서도 자기의 유익만 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례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집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지요.
2천층에 있는 집들의 특이한 점은 문패가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성도들의 집에는 문패 위에 이 땅에서 섬기던 교회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름답고 찬란한 광채가 흘러나오는 문패에는 마치 아랍어나 히브리어의 흘림체 같은 천국 글씨로 집주인의 이름과 교회 이름이 새겨져 있지요. 이는 계시록에 나오는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특별히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리고 하나님의 기쁨이 된 교회의 성도들의 경우이지요.
예를 들어, 마지막 때에 재림의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성전을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건축한 교회가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영원한 자랑과 영광이 되도록 그 교회 성도들의 집 문패에는 교회 이름도 함께 새겨 주십니다. 그래서 2천층의 다른 영혼들이 그것을 보면 ‘이 집 주인은 그처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의 성도였구나.’ 하며 부러워하지요.
그런데 3천층과 새 예루살렘의 집에는 문패가 없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독특한 향이 집 자체에서 흘러나와 문패를 달지 않아도 누구의 집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이 다를 뿐 아니라 집의 빛도 각기 다른데 얼마나 하나님 마음을 닮았느냐에 따라 더욱 아름다운 향과 빛을 발하지요.


4) 화려하고 웅장한 복층 구조의 3천층의 집

3천층의 집들은 화려하고 웅장하며 거대한 규모의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 세상의 백만장자라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황홀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과 나무들로 화려하게 단장된 정원과 은빛 찬란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호수도 있는데, 호수 안에는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지요.
2천층에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단 한 가지만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지만 3천층에서는 골프장, 수영장, 호수, 산책길, 무도회장 등 원하는 시설은 모두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웃집에 가서 함께 이용할 필요도 없고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는 1천층이나 2천층의 집에 비교하면 실로 파격적인 대우지요. 이러한 집과 시설들의 재료가 모두 정금과 각종 보석들이니 얼마나 호화롭겠는지요?
그러면 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3천층에 들어간 영혼들에게는 2천층과 비교할 때 가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엄청난 대우를 해 주시는 것일까요? 3천층에 들어간 영혼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성결을 이뤘으며, 자신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좇아 살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런 영혼들에게 그들이 이 땅에서 행한 대로 심은 대로 다 갚아 주십니다(막 10:29~30).

그러면 새 예루살렘의 집들은 과연 어떠할까요? 새 예루살렘 성 안의 집들에도 주인이 원하는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3천층의 집들과 비교할 때는 그 규모나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의 정도가 훨씬 뛰어납니다. 우선 규모적인 면에서, 새 예루살렘 성에 있는 가장 작은 집의 크기를 100이라고 할 때 3천층에 있는 집은 60정도이지요. 가령, 3천층에 있는 집의 대지 면적이 60만 평이라면 새 예루살렘 성에 있는 가장 작은 집의 대지 면적은 100만 평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3천층에서 가장 큰 집이라 해도 결국은 새 예루살렘 성에 있는 가장 작은 집보다 못합니다. 이 하나만 봐도 아버지 하나님께서 온 영을 이뤄 새 예루살렘에 들어온 영혼들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알 수 있지요. 새 예루살렘의 집들에 대한 것은 나중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의 성결과 온유함을 이루어 많은 영혼을 구원함으로 새 예루살렘의 크고 아름다운 집을 기업으로 받아 최고의 행복과 평안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11-04 오후 1:22:10 Posted
2020-11-08 오전 12:56:2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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