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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제목
천국 (16) 천국 생활 (1) [계 21:3-4]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11.08
우리가 장차 살아갈 천국의 각 처소에는 어떠한 휴양 시설이 있으며, 또재미와 즐거움을 더하는 취미생활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천국에 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말씀했습니다(계 21:4).
천국에서는 질병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고통받을 일이 없으니 항상 건강하고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슬픔으로 인해 눈물 흘릴 일이 없고, 힘들어서 짜증날 일도 마음이 아파 애통할 일도 없지요.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계속되며 새록새록 아버지의 사랑에 감격하여 늘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천국이라는 공간 안에 우리가 머물고 있는 것만으로도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 주시기 위해 천국에 다양한 휴양 시설들을 갖춰 주셨습니다. 천국의 2천층에 들어간 사람에게는 자신이 가장 원하는 한 가지 휴양 시설이 집 안에 주어지지요. 나아가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성결된 사람이 들어가는 3천층에서는 집주인이 원하는 모든 휴양 시설이 개인의 집 안에 주어집니다. 새 예루살렘에 들어간 사람에게도 원하는 모든 것이 주어지되, 규모나 수준면에서 3천층보다 월등히 나은 것으로 주어집니다.


천국의 휴양 시설

그러면 1천층에는 어떤 휴양 시설이 있을까요? 1천층에는 공동으로 이용하는 휴양 시설이 있습니다. 1천층의 집은 이 땅의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와 같은 형태라 했지요. 이 땅에서도 한 아파트 단지 안에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물이 있는 것처럼, 1천층에도 공동 휴양 시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멋진 나무들과 예쁜 꽃들로 이뤄진 공원과 호수나 산책길, 수영장, 골프장, 테니스장, 놀이 공원 등 모든 휴양 시설들을 공동으로 이용합니다. 공동 소유의 각종 시설물들은 천사들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므로 많은 이들이 공동으로 이용해도 지저분하지 않으며, 낡거나 파손되거나 고장 나는 일도 없지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면 천사들이 곳곳에서 안내해 주고 도와주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천층에는 수종드는 개인적인 천사는 없지만 필요한 장소마다 천사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도움을 줍니다. 단 1천층과 2천층에서는 3천층이나 새 예루살렘에서처럼 천사들이 마음을 알아서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천사에게 말을 해야만 알아듣고 도와주지요. 낙원에 있는 천사들의 주된 역할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도와주고 섬기는 것보다는 낙원의 각종 시설들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낙원에는 공동으로 이용하는 복지관 같은 건물 외의 다른 휴양 시설들은 없는 것일까요? 이 땅의 복지관 같은 곳에도 보면 공동으로 관람할 수 있는 TV가 있고, 탁구장과 같은 운동 시설이나 놀이터도 있습니다. 이처럼 낙원에도 개인적인 쉼의 공간과 함께 놀이 시설도 있고, 운동이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각종 놀이 시설들은 처소에 따라 그 수준과 규모가 다르지요. 3천층과 새 예루살렘에서는 놀이 공원을 공동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집에 둘 수 있습니다. 더구나 천국의 놀이 공원은 이 땅의 디즈니랜드와도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크고 이 땅의 놀이기구들보다 훨씬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것들로 갖추어져 있지요.
천국에서는 온전한 영체를 입어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궤도 열차(롤러코스터)와 같은 놀이 기구를 탈 때도 공포감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흥미진진한 스릴을 느끼며 그만큼 기쁘고 즐겁지요. 만약 놀이기구를 타다가 몸이 이탈한다 해도 온전한 영체이니 상할 리가 없으며 무술의 고수처럼 사뿐히 착지할 수도 있고 천사가 받쳐 줄 수도 있습니다.
2천층, 1천층, 낙원의 놀이 시설 대부분이 공용이기에 마음껏 이용할 수 없고 이용 권한에 제약을 받으며 수준도 떨어집니다. 새 예루살렘에 있는 것과 같은 큰 놀이 시설들이 천국의 다른 처소에 있는 것도 아니지요. 그렇다 하여 낙원에는 작은 동네 놀이터처럼 미끄럼틀이나 시소 같은 간단한 시설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궤도 열차나 회전목마 등 각종 놀이 시설들이 있지만 수준이 다른 처소들에 있는 것들보다는 뒤떨어집니다.
또한 새 예루살렘에 있는 영혼들은 원하면 언제든지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낙원에 있는 영혼들은 이런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천국에서의 취미생활

천국에서는 꼭 놀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육적인 재미는 변질되고 싫증나며 만족함이 없지만 영적인 재미는 변함이 없이 언제나 새롭고 충만합니다.
이 땅에서도 영으로 일군 만큼 사랑도 깊이가 더해지며 행복도 더 크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영의 마음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좋은 것은 계속 좋고 싫증 나거나 지루하지도 않지요.
그러면 천국의 생활 중 재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일들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사람들이 각종 취미 생활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처럼 천국에서도 취미 생활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 즐겨했던 것은 물론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절제했던 것들도 마음껏 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것도 배우지요.
피아노든, 바이올린이든, 플루트든 어떤 악기라도 배우고 싶다면 천국에서는 배워서 연주할 수 있습니다. 또 각종 스포츠도 배웁니다. 단 레슬링이나 권투처럼 상대에게 해를 줄 수 있는 격투기 종목은 하지 않으며, 주로 일정한 룰에 의해 개인이나 팀의 실력을 겨루는 경기를 합니다.
배구, 농구, 축구, 야구, 테니스 등의 구기 종목으로 팀의 실력을 겨루기도 하며, 스키, 골프, 볼링, 수영 경기 등을 통해 개인의 실력을 겨루기도 하지요. 이 땅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행글라이더나 윈드서핑이나 요트 같은 스포츠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천국에서 우리가 이용하는 스포츠 시설이나 운동 기구들은 전혀 위험하지 않고 신기한 재료와 황금 보석들로 장식되어서 운동을 할 때에 기쁨과 행복을 더해 줍니다. 또한 천국의 운동 기구들은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 그에 맞춰줌으로 즐거움에 즐거움을 더해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볼링을 한다고 합시다. 볼링공이나 핀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맞춰 좋아하는 색상으로 바뀌기도 하며 위치나 거리가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공을 던지면 볼링 핀들은 아름다운 빛과 함께 경쾌한 소리를 발하며 쓰러집니다. 천국에서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 상대를 짓밟고 올라서고자 하는 악이 없기 때문에 상대에게 더 큰 즐거움과 유익함을 준다는 자체가 게임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혹 ‘승부를 가리지 않는 게임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으나 천국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므로 기쁨을 얻는 세계가 아닙니다. 형제자매들과 시합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기쁨을 얻을 수 있지요. 물론 천국에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즐거움을 누리는 시합도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를 예전에 하나님께서 설명해 주셨지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서 천국잔치를 배설하고 꽃밭으로 가서 꽃향기를 맡아 온 다음 그 향기들을 다시 내뿜으면서 자랑을 합니다. 꽃향기를 얼마큼 많이 맡아서 얼마큼 내뿜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었느냐에 따라, 또한 여러 향을 얼마나 더 잘 배합했는가에 따라 승부를 가리지요.
천국에서는 선의의 경쟁으로 승부를 가리는 시합을 한다 해도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더 유익을 주고 더 즐거움을 끼치는가를 경쟁합니다. 꼭 내가 이겨서 뽐내고 자랑하겠다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기를 통해서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고,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사랑도 받는 것입니다. 이처럼 천국은 경기 한 가지를 해도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선에 속한 것들로 모두 이루어져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겠는지요?
성도 여러분, 오늘날은 과학 기술이 발달하여 사람들이 각종 기기들을 이용하여 오락을 즐기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좋아하고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은 ‘천국에도 과연 오락 기계 같은 것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천국에는 물론 이 땅의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오락 기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천국의 오락 기구들은 이 땅의 전자오락처럼 피로를 주거나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일이 없으며 지루하거나 싫증나는 일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어린아이들은 대부분 인형을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천국에는 그러한 인형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왜 이 땅의 인형들은 생명이 없기에 주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말도 못합니다. 그래도 어린아이들은 예쁘다고 쓰다듬고 씻겨주고 옷도 갈아입히고 사랑을 주지요. 주인이 그렇게 사랑을 줘도 인형은 주인의 사랑을 모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다릅니다.
만일 이 땅에서 어떤 어린아이가 인형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에 그것을 갖고 싶은 마음을 포기했다면 천국에서는 이 땅의 인형보다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받게 되지요. 바로 이 땅의 인형과 같은 역할을 하되 말도 하고 주인의 마음을 알아서 맞춰주는 천사가 주어질 수도 있고, 사랑스런 동물들이 개인적으로 주어져서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 그 이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천국에는 이 시간 말씀드린 것들 외에도 우리의 마음에 행복과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문화가 있습니다. 각종 파티가 열리며 공연을 보기도 하지요. 이러한 천국 생활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나라와 영혼들을 위해 충성하심으로 영원한 천국에서 값진 상급을 받아 더욱 큰 행복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11-11 오후 2:04:05 Posted
2020-11-14 오후 10:27:2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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