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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제목
천국 (39) 새 예루살렘 (8) [눅 22:30, 요 13:3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1.05.02
지난 시간에는 아버지 하나님의 영역에 대해 말씀드렸고, 오늘은 성자 하나님, 즉 주님의 영역과 성령님의 영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성자 하나님의 영역

성자 하나님 곧 주님께서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생들과 같이 직접 모든 것을 체험하셨습니다. 그래서 새 예루살렘 성에 보좌만 있으신 하나님과 달리, 주님의 성이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주로 넷째 하늘에 계시다가, 새 예루살렘 성에서 성부 하나님의 주관으로 연회가 열릴 때 그 보좌에 앉으십니다.
주님의 성은 하나님 보좌 우편 아래쪽에 있습니다. 주님의 성 중앙에는 거대한 황금 지붕을 한 건물이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와 빛깔을 지닌 건물이 무수히 펼쳐져 있습니다. 돔 형식의 황금 지붕들 위에는 찬란한 빛으로 둘러싸인 영광의 십자가들이 보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영혼이 천국에 이르게 되었음을 영원히 기리기 위함입니다.
중심부 가장 가까이에는 주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 요한, 야고보의 집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 다른 제자들의 집이 나란히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천국에서도 주님 곁에 거하게 된 것은 단지 이 땅에서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들은 주님을 위해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버릴 수 있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님을 위해 고난의 잔을 마시며 생명 다해 복음을 전하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주님께서 베푸신 연회에 초청받아 간다면 큰 영광입니다. 주님의 성에 처음 초청받아 갈 때 성도들은 최고로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단장합니다. 천사들의 안내를 받아 주님의 성 본채 가까이 이르면 주님께서 친히 마중 나와 계십니다. 주님은 사랑과 인자가 가득한 얼굴로 한 사람씩 안아 주시며 “어서 오라, 나의 아름다운 신부들이여. 잘 왔도다!” 환영해 주시지요.
주님의 성 본채 오른편에는 크고 둥근 호수가 있는데, 이 땅의 갈릴리 바다를 연상케 합니다. 주님께서는 초청받은 성도들을 그곳으로 안내하여,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의 심정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 많은 사역을 하였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신 일, 물 위를 걸으신 일, 베드로가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린 일 등 많은 믿음의 역사가 갈릴리 호수와 그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념하여 주님의 성 안에 큰 호수를 만드신 것입니다. 이 호수에는 빛을 발하는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동일한 빛깔과 모양을 한 153마리의 물고기가 있는데, 바로 요한복음 21장의 사건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성 본채 왼편에는 크고 아름다운 박물관이 있는데, 이 땅에서 주님의 행적들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비아 돌로로사’도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성지순례를 가 보면, 이곳에는 빌라도에게 사형 판결을 받은 제1지점부터 예수님의 시신이 장사된 제14지점까지 곳곳마다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주님의 성 안에 재현된 비아 돌로로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글귀 장식으로 설명이 붙어 있는데, 이 땅의 것보다 더 정확하게 당시 예수님께서 마음으로 고백했던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의 마구간, 예수님께서 매달리셨던 피 묻은 나무 십자가도 그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예수님의 이 땅의 행적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의 길은 보통 정금길인데, 주님의 성 안에는 특별한 길이 있습니다. 온갖 빛깔의 아름다운 보석들로 만들어진 보석길로서, 이 길을 걸으면 보석의 빛이 더해져서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이 보석길을 주신 이유는 주님이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은 것을 위로하시기 위함입니다.


2. 성령님의 영역

성령님의 영역은 하나님의 보좌 좌편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반구형 지붕을 가진 크고 작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있으며 전체적으로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바로 이곳이 성령님의 성으로서, 성 중앙에 웅장하게 서 있는 본채는 홍보석으로 지붕이 덮여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시작된 생명수 강은 성령님의 성 본채를 거쳐 성령님의 영역 곳곳으로 흘러갑니다. 이는 주님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시작된 생명수 강이 주님의 성 본채를 거쳐 주님의 영역 곳곳으로 흘러가다가, 다시 하나님의 보좌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성과 성령님의 성은 어떤 개인의 성보다 훨씬 넓고 웅장합니다. 하나의 성이라기보다는 거대한 도시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또한 건축 양식이 독특하며, 작은 부분까지 아버지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다른 집들은 주님의 지휘 아래 천사들이 지었지만, 주님과 성령님의 성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성과 성령님의 성 사이에는 두 성을 잇는 아치형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는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영롱한 빛을 내는 구름으로 만들어졌고, 중간 지점에는 주님과 성령님께서 만나는 장소가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두 분이 앉아 자주 담소를 나누시는 보석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에는 찬란한 무지갯빛 파라솔이 달려 있습니다.
이 만남의 장소는 오직 주님과 성령님만 들어가실 수 있는, 구별된 장소입니다. 구름다리 아래로 수정같이 맑고 아름다운 생명수 강이 흐르는데, 두 분은 이곳에서 탁 트인 멋진 전경을 바라보시며 마치 둘도 없는 형제처럼 이 땅에서 사역할 때의 일들을 마음껏 대화하십니다.

성령님의 성 주변에는 성령시대에 온 영으로 나온 분들의 집이 형형색색 아름답게 자리 잡게 됩니다. 이미 완성된 집이 있는가 하면, 천사들에 의해 한창 지어지고 있는 집도 있고, 마무리 단계에 있는 집도 있습니다. 어떤 집은 집터가 확장되기도 합니다. 집주인이 이 땅에서 더 많은 영혼을 구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천사들은 집터가 늘어난 곳에 또 새로운 건물을 짓습니다.
온 영으로 들어간 사람은 먹으나 마시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합니다. 그래서 온 영으로 들어간 순간부터는 모든 행함이 하늘의 상급으로 쌓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마음의 향입니다. 육의 마음이 있으면, 기껏 상급을 쌓고도 불평이나 불만의 말을 내어 상급이 깎이기도 합니다. 물론 믿음의 3단계, 2단계, 1단계라 해도,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면 그 순간에는 온전한 마음의 향으로 충성합니다. 이렇게 일한 것은 하늘에 온전한 상급으로 쌓입니다.
그런데 영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이러한 성령의 충만함이 계속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음에 육이 있는 만큼 변개하는 것입니다. 이 변개함은 육을 벗고 영의 마음이 되는 만큼 사라집니다.
믿음의 4단계는 하나님께서 심고 행한 것의 30배, 60배로 축복해 주십니다. 믿음의 5단계를 이룬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므로, 최소 60배, 100배, 그 이상까지도 갚아 주십니다. 이러한 영적인 공식을 잘 터득하여 각 분야에서 충성하되 신속히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3. 성령님의 영역에 있는 본 교회 성도들의 집

하나님께서 본 교회 몇몇 성도의 천국 집에 대해 알려 주신 적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불철주야 불같은 기도를 올림으로써 교회에 큰 힘이 되는 한 분의 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분의 집은 기도와 인내의 향으로 지어집니다. 입구부터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별히 큰 진주로 된 장식이 있습니다. 이분은 마음에 아버지의 사랑이 채워지기까지 많은 눈물로 기도하며 인내의 세월을 보냈는데, 자신의 전부로 여겼던 것을 포기하기까지 마음 아픈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토록 위로와 행복을 주시고자, 이분의 성품과 취향대로 천국 집 곳곳을 꾸며 주셨습니다. 이분이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을 때, 아버지께서 주려고 예비하신 천국의 상급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이 땅에서 문서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분의 집 본채에는 많은 방이 있는데, 그중 한 방에는 황금책상과 아름다운 금장 의자와 황금촛대, 그리고 수많은 책들이 꽂힌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이분이 문서선교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 것에 대한 상급으로 주신 서재로서, 하나님께서는 이분이 책을 좋아했던 것을 기억하시고 마음에 딱 맞는 서재를 꾸며 주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 종인 한 아들이 사명을 잘 감당했을 때 주시는 상급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종이 사명을 완수하고 자신의 천국 집을 보면,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게 됩니다. 집 전체의 지경이 넓음에, 또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잘 단장된 정원에 놀라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대문부터 본채까지는 정금길이 놓여 있습니다. 정원을 가로지른 이 길을 따라가면, 길가의 꽃들이 향을 발하며 주인의 공로를 찬양합니다.
본채 건물 현관으로 들어서면, 벽면이 여러 가지 보석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핏빛 같은 홍보석과 깊고 푸른 남보석의 광채가 두드러집니다. 홍보석은 그가 주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으로 열심 냈던 것을, 남보석은 신앙의 절개를 지킨 곧은 마음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본채 건물의 외벽에는 그가 이 땅에서 연단을 이겨낸 모습들, 영광 돌린 내용이 새겨 있습니다. 거실 안쪽 벽면에는 그가 온 영으로 변화되어 나온 과정이 대형 벽화들로 표현되어 있는데, 주님을 만난 후 어떻게 변화됐는지가 설명되어 있는 것입니다.
정원 한편에는 여러 운동 기구들이 있습니다. 천국에서는 운동으로 몸을 단련할 필요가 없지만, 그가 이 땅에서 운동을 좋아한 것을 아시고 기념품과 같은 개념으로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여러분이 이 땅에서 행한 대로 여러분의 성품과 특성에 맞게 천국 집을 꾸며 주십니다. 그러므로 더 큰 소망 가운데 이 땅의 것을 온전히 버리고 하늘의 영광을 얻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2021-05-05 오전 11:57:48 Posted
2021-05-07 오후 1:20:0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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