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마음밭을 개간하자

제목
마음밭을 개간하자 (7) 옥토밭 [마 13:3-9]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0.06.28
오늘은 우리의 마음밭을 심은 대로 행한 대로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옥토밭으로 개간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아담을 지으셨을 때 아담은 옥토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는 순간부터 황폐한 밭으로 변해 갔지요. 거기다 영의 세계인 에덴동산을 떠나 육의 세계인 이 땅으로 내려와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하나님과 예전처럼 밝히 교통할 수 없게 되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런 아담에게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길은 바로 ‘제사’였지요. 하나님의 백성들은 제사를 드림으로써 거룩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과 제한적으로나마 교통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은 하나님 앞에 단을 쌓으며 하나님과 교통했지요.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꿈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큰 복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과의 교통을 가로막는 죄를 씻음 받았지요. 또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어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오늘날에는 제사가 아닌 예배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제사 곧 오늘날의 예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요 4:23)
여기서 ‘이때’란 주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 성령이 오셔서 사역하시는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화목제물로 드려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단 한 번의 제사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지요. 그 후 하나님의 백성들은 짐승을 잡아 드리는 ‘피의 제사’ 대신에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립니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게 됨으로써 본래 아담을 옥토의 마음으로 지으신 하나님과 더 밝히 교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요.
그러므로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려면 반드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요(요 4:24).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반드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만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신령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과 함께 마음 중심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 속에 하나님 말씀을 듣고 양식 삼는 것이지요.
‘진정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몸과 마음, 뜻과 정성을 다해 예배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중심으로 기도와 찬양, 예물 등 모든 행함에 기쁨과 감사의 향을 담아 드리는 것이지요. 이렇게 예배드릴 때 성령의 도우심 속에 신속하게 옥토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은 마음밭이 개간되는 속도가 전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설교를 성령의 감동 속에 들으면 옥토 같은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잘 이해됩니다. 또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마음밭의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지요. 큰 감동이 임하면 밭의 상태가 파악될 뿐만 아니라 말씀을 듣는 중에 돌멩이나 가시떨기가 뽑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얼마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고 있는지 때를 따라 잘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면 예배시간이 행복합니다. 말씀을 듣고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예배 시간이 기다려지고 늘 예배를 미리 준비하게 되지요. 예배 시간에는 한 말씀이라도 놓칠세라 말씀을 열심히 경청합니다. 어떤 잡념이나 육신의 생각이 틈타지 않습니다. 설령 피곤해도 성령 충만하여 피곤도 지배해 버립니다. 찬양할 때도 가사에 마음을 싣고, 기도할 때도 간절히 합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정성을 담은 예물도 즐겨 드리지요. 이런 분들은 예배드릴 때 눈빛이 다르고 자세부터 다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분들은 삶 속에서도 그 예배가 이어집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말씀하신 대로 삶 전체를 산 제사로 드리지요(롬 12:1).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면 들은 말씀이 마음에 새겨지고 그 말씀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평소에도 들은 말씀이 떠오르므로 말씀대로 살기가 쉽고, 말씀대로 사는 만큼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또 예배를 통해 성령 충만함을 입으므로 늘 기쁨과 감사의 향을 올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마음밭이 개간될 수밖에 없지요. 1년 52주 모든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서 마음밭을 신속하게 옥토밭으로 개간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불같은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하셨습니다(딤전 4:5). 말씀을 듣고 ‘내 밭에 이렇게 돌이 많구나. 가시떨기가 많구나.’ 깨닫는 것만으로는 온전히 뽑아버릴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뽑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마음밭이나 마음밭의 비진리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분야입니다. 따라서 마음밭의 비진리는 영적인 방법으로만 벗어버릴 수 있지요. 즉 기도해서 마음에 영적인 작용이 일어나야만 비진리를 온전히 벗어 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이 땅으로 내보내실 때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습니다(창 3:17~19).
이 말씀은 단순히 육의 땅을 경작할 때에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우리 마음밭을 개간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지요. 땀 흘리며 불같이 기도하는 수고를 해야만 마음밭을 옥토로 개간할 수 있고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불같이 뜨겁게 기도하면 말씀대로 살 수 있는 힘이 주어집니다.
기도할 때 마음밭이 개간되기도 하지요. 즉 성령의 불이 돌밭의 돌을 녹이기도 하고 가시떨기를 뿌리째 태우기도 합니다. 비진리의 뿌리 곧 근본의 죄성이 태워집니다. 세미하고 깊은 뿌리까지 태워지지요. 마치 굴삭기 같은 기계로 바위를 드러내고 제초제를 뿌려서 잡초를 제거하는 것처럼 힘을 적게 들여 개간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이런 작업을 해 나간다면 마음밭이 얼마나 빨리 개간되겠습니까? 그러므로 불같이 기도하되 쉬지 말고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돌이 거의 다 뽑혔는데 기도를 쉬거나 가시떨기가 거의 다 뽑혔는데 기도를 멈춘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자신이 갓 등록한 새신자도 아닌데 기도하지 않는다면 마음밭을 개간하지 않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윗왕은 온전해지기까지 연단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모진 연단의 세월 동안에도 하나님 앞에 항상 기도했지요. 다윗은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하시는도다”라고 고백합니다(시 145:18). 바로 이런 진실한 간구를 통해 그는 온전한 마음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마음밭을 옥토밭으로 일구기를 진정 사모하여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가까이하실 것입니다. 힘과 위로를 주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요. 그러므로 완전한 옥토밭을 이룰 때까지 끝까지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말씀대로 행하는 노력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과 불같이 기도하는 것도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행함이지요. 예배드리면서 자신의 마음밭을 점검했으면 기도하면서 본격적으로 돌을 골라내고 가시떨기를 뽑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곧 ‘하지 말라’ ‘버리라’ 하신 말씀대로 행해야 합니다. ‘형제를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미워하지 않고, ‘판단하지 말라’ ‘수군수군하지 말라’ 하셨으니 이런 비진리의 일들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악을 버리라 하셨으니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지요. 그러면 돌밭이나 가시떨기밭이 점점 옥토밭으로 바뀝니다.
이와 동시에 심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라’ ‘지키라’ 하신 말씀대로 행해야 하지요. 예를 들어, 사랑하고 섬기고 충성해야 합니다. 돌밭을 개간하면서 거기에 밀을 심으면 점차 돌밭이 밀밭으로 바뀝니다. 가시떨기밭을 개간하며 포도나무를 심으면 서서히 포도밭이 되지요.
이런 것처럼 여러분의 마음밭을 개간하면서 말씀의 씨를 심으면 옥토밭이 됩니다. 넘치도록 말씀을 행하면 더 비옥한 밭이 되지요.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행하면 그 행함으로 인해 믿음이 온전해집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되지요(롬 1:17). 즉 아직 옥토가 아니어도 옥토밭의 마음을 가진 것처럼 열심히 행하면 옥토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지고 열심히 말씀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복음 8장 15절에 보면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옥토밭의 마음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지킵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어렵다. 왜 이렇게 좁은 길을 가야 할까?’ 이런 마음을 품지 않지요. 가장 보배로운 새 예루살렘을 주시려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기에 기쁘게 말씀을 지킵니다.
여러분이 이런 착하고 좋은 마음을 이루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찌는 더위와 때때로 몰아치는 비바람을 견딘 농부만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둘 수 있지요. 순간순간 잘 인내하며 부지런히 일하면 반드시 수확의 계절이 옵니다.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여러분 개인적으로도 수확의 시기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불같이 기도하며 열심히 말씀을 지켜 행하면 그때가 당겨집니다.
그러므로 옥토밭의 착하고 좋은 마음을 이루어 성전의 제단에 빛의 열매, 성령의 열매 등 영의 열매를 비롯하여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올려 드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 예루살렘 성, 아버지 보좌 앞에 올려 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0-07-01 오전 10:43:53 Posted
2023-02-28 오전 11:34:49 Updated

다음 글
이전 글 마음밭을 개간하자 (6) 다음글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