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의 소식
제목
세상이 빙글빙글 돌던 이석증을 치료받았습니다
출처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6월호
날짜
2025년 5월 25일 일요일
조회수: 33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오후 평소처럼 사우나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우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직후부터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살짝 어지러운 듯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졌고,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거나 일시적인 증상이겠거니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증상은 금세 악화되었고, 앉거나 일어서는 기본적인 동작조차 불가능해질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마치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듯,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3월 16일 주일 아침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눈앞의 세상이 회전하듯 어지러웠고, 메스꺼움과 구토감이 몰려왔습니다. 중심을 잃고 쓰러질 듯한 위태로운 감각은 마치 놀이공원의 회전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감각은 점점 둔해졌고, 공포감은 더 짙어졌습니다.
결국 견디다 못해 119를 불러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MRI,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았지만, 명확한 진단은 내려지지 않았고, 담당의사가 부재 중이라는 이유로 월요일에 다시 내원하라는 안내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재록 원로 목사님의 음성 전화 사서함이 떠올랐습니다. 간신히 핸드폰을 들어 기도를 들으며 30분 동안 기도했습니다. 저의 신앙을 돌아보게 되었고, 2006년 본 교회에 등록한 이후로 미지근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눈물 흘리며 회개했습니다. 마치 원로 목사님께서 직접 제 곁에 와서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해 주시는 듯했습니다.
이윽고 GCN 방송을 통해 주일 대예배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이수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은혜받았고, 이후 환자를 위한 기도 시간에는 간절한 마음으로 치료를 사모하며 두 손을 모았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기도 중 갑자기 몸 전체를 감싸는 평안이 찾아왔고, 어지러움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도 점차 잔잔해졌고, 평온함이 찾아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는 놀랍게도 정상적인 상태로 일어났습니다. 머리는 맑았고, 중심 감각도 되찾았습니다. 출근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회복되었습니다. 출근 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는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의사에 따르면, 이석증은 귓속의 칼슘 결정인 '이석'이 본래의 위치에서 이탈해 균형을 담당하는 반고리관에 들어가 발생하는 질환이며, 증상이 심할 경우 낙상이나 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분 약을 처방해 주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이미 치료해 주셨다는 믿음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역사해 주셨고, 이튼날 화요일 아침에는 완전히 회복되어 청상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자 동료들은 제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프더니 어떻게 이렇게 멀쩡하게 출근했냐?"고 물었고, 저는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셨습니다"라고 간증했습니다. 할렐루야!치료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