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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예배

제목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 맥추감사주일 [시 126:5]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6.07.05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믿음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하신 대로, 맥추절은 1년 중 곡물의 첫 수확을 기념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오늘날은 농경시대는 아니지만,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영육 간에 지키시고 열매를 거두게 하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이지요. 씨를 뿌리고 가꾸는 것은 농부라 해도, 햇빛과 비를 주시고 결실을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수고한다 해도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지요. 그러니 항상 기억하며 날마다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맥추절은 시기적으로 볼 때 한 해의 중간에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상반기를 결산하고 새로운 각오로 하반기를 맞이하는 시점이지요. 지난 6개월을 돌아볼 때, 여러분은 어떤 결실을 얻었습니까?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 가지 결단한 것은 물론 하나님 앞에 약속드린 것도 있겠고, 그 밖의 신년 기도제목을 비롯하여 영육 간에 꼭 성취하기 원하는 마음의 소원도 있으셨겠지요. 그렇게 다짐한 것, 소원한 것들을 얼마나 이루셨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안에서 소원을 두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성실히 행했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혹여 당장은 온전한 열매로 맺히지 않았다 해도 마음이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여 곧 열매가 맺힐 것을 믿으며 변함없이 힘차게 나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후로는 더욱 열심히 씨를 뿌리며 가꾸시므로 연말에는 풍성한 열매로 거두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믿음으로 씨를 심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시편 126편 5절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말씀하신 대로 농부가 눈물이 날 정도로 고생을 겪으면서도 굳이 들판에 나가 씨를 뿌리는 것은, 때가 되면 기쁨으로 거두리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 안에서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심는 것들은 반드시 때가 되어 거둘 것을 믿기에 부지런히 심고 가꾸는 것이지요. 기도로 씨를 뿌리고, 예물로 씨를 뿌리며, 그 밖에 여러 가지 믿음의 행함으로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씨를 뿌렸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소원들을 이루기 위해 씨를 뿌렸겠지만 가장 먼저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씨를 뿌렸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셨습니다. 믿음이 있고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곧 교회를 위해, 영혼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뿐 아니라, 충성과 봉사와 예물 등, 각종 씨를 믿음으로 뿌리게 되지요. 이런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도 먼저는 영혼이 잘되게 하시므로 많은 축복의 열매를 거두게 하시지요. 만약 나름대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씨를 뿌려왔는데도 만족스러울 만큼 열매를 거두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씨를 뿌리고 가꾸는 데 있어서도 하나님 앞에 합당한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믿음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려면

(1)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린도전서 3장 6-7절에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했습니다. 농부가 밭에 씨를 심고 물을 주며 가꾼다 해도 사람의 힘으로 싹이 트게 하거나 결실을 맺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지요. 농사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축복의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므로 범사에 하나님 앞에 맡겨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작은 행사를 하나 주관하면서도 필요한 사람을 만나고 장소를 얻는 것, 많은 사람이 동참하고 은혜를 받는 것, 날씨나 혹은 음향이나 각종 설비들의 상태 등 아주 세밀한 분야까지도 하나님께 맡겨 역사하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납니다. 물론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씨를 뿌리지도 않은 것이므로 처음부터 하나님의 도움을 바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하나님께 맡기기보다 사람 편에서 앞서서 준비해 나간다면 노력한 것에 비해 열매가 적은 것을 봅니다. 자신이 볼 때는 반드시 성사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막상 일이 닥치면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이 생겨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요. 반면에 하나님께 맡길 때는 세세한 분야까지도 놀랍도록 형통함을 받게 되므로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 하고 영광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로마서 9장 16절에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말씀하지요.
범사에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성결되는 것도, 영혼들을 전도하는 것도 사명을 감당하여 열매를 내는 것도 그밖에 모든 일들도 결국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서 하나님께 맡겨드린다는 것은 일이 되어가는 대로 방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씨도 뿌리지 않고, 열매를 거두려는 수고와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하나님의 뜻대로 되리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결코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지요.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은 무엇보다 불같은 기도를 쌓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믿음의 받침대를 만들어 놓아야 하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주관을 받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가야 하지요. 자신이 이룬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심을 믿고 기도하되, 다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도구가 되어 순종만 해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2)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그것이 성령의 역사라면 순종을 해야 하나님의 역사 속에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도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실 수 있지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마른 땅으로 건너는 놀라운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도 모세 선지자의 순종이었습니다. 홍해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백성들 뒤로 이스라엘을 추격하는 애굽의 군대가 달려옵니다. 이때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모세를 원망하였지요. 하지만 모세는 담대한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출애굽기 14장 13-14절에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이렇게 절대적인 모세의 믿음의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14장 16절에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하십니다. 이때 모세가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여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직 순종할 때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믿음으로 행하면서 어떤 씨를 심을 때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맡기고 의뢰하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불같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있어야 하지요.

(3) 끝까지 오래 참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부가 씨를 심었으면, 당장 거두는 것이 아닙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거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쬘 때도 수고하여 계속 가꿔줘야 하고, 때로는 태풍, 가뭄, 해충 등의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그럴 때도 추수 때를 바라보며, 부지런히 작물을 돌봐줘야 하지요. 우리가 기도로, 순종의 행함으로 믿음의 씨앗을 심고 가꿨다면, 이 또한 오래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한번 믿음으로 심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개하지 않고 요동하지 않으며 끝까지 믿음을 내보일 때라야 마침내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 제단도 세계선교와 대성전을 이루기 위해, 변화된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을 채우기 위해 지난 세월 오래 참고 인내하며, 믿음의 씨를 심고 가꾸어 왔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너무나 위태로운 상황처럼 보일 때도 아버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심을 크신 권능으로 보여주셨지요. 이를 붙들고 묵묵히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하며 나아온 성도님들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향해 기쁨으로 달려가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믿는다고 고백하고 열심히 행했는데도 자기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모양으로 열매를 얻지 못하면 의심하거나 원망하는 말을 하는 것을 봅니다. “응답 주시는 날이 오늘일까? 내일일까?” 이렇게 조바심을 내다가 몇 날이 더 지나면 그만 포기해 버리기도 하지요.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 해보려고 하다가 그 조급함으로 인해 오히려 실수를 내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농부가 씨를 심어놓고 두세 시간마다 땅을 파서 살펴보며 조바심을 낸다면 그 씨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혹은 이제 겨우 싹이 난 것을 빨리 자라게 해보겠다고 자기 손으로 그 싹을 잡아늘리면 빨리 자랄 수 있겠는지요? 모든 식물이 각각의 열매를 맺는 때가 있듯이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자신이 행할 바를 묵묵히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시기를 택하여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을 점검해 보셨습니까? 부족한 것은 고치며 잘한 것을 유지하여, 한 해를 마무리할 시점에는 풍성한 열매로 감사의 고백을 올리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항상 여러분을 지키시고 어려움을 당해도 피할 길을 주시며, 심는 것마다 때를 따라 열매를 거두게 하신 좋으신 하나님께 더욱 특별한 감사의 마음과 행함으로 영광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심은 믿음의 씨앗 중 가장 궁극적인 것은 바로 새 예루살렘에 대한 소망의 씨앗이지요. 주님 오실 때가 임박한 이때, 한시라도 빨리 진실한 마음과 중심을 온전히 이루고 신랑 되신 주님 맞을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믿음의 씨를 뿌리고 가꾸시므로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무렵에는 더욱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마침내 주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실 때는 여러분이 오랫동안 눈물로 뿌린 새 예루살렘의 씨앗이 아름답고 탐스러운 영광의 열매로 맺힐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6-07-02 오후 4:47:38 Posted
2026-07-10 오전 10:29:2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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