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 개척 44주년을 맞아, 만민의 역사를 살펴보며 ‘믿음’에 대해서 상고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민이라는 이름을 친히 주시고, 태양이 작열할 때 개척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1982년 7월 25일 개척예배 말씀의 제목은 “보배 중의 보배는 믿음”이었습니다. 이 제목처럼 만민중앙교회의 역사는 오직 믿음으로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지극히 미약하였던 처음에도 우리는 심히 창대해질 날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오직 순종하여 한 걸음씩 전진했지요. 하나님께서는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지켜보셨고, 믿음을 내보일 때마다 모든 역경을 영광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1. 믿음의 위력
히브리서 11장 1절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 아직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도 믿음으로 바라고 나아가면 실제로 보여지고 만져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믿음의 위력입니다.
1982년 7월 25일, 우리가 개척할 때 성전은 10여 평에 불과했고 아이들 4명을 포함해서 13명으로 시작했습니다. 개척 자금이라고는 겨우 7천 원뿐이었지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었기에 몇백, 몇천만 원의 거금을 가진 것보다 더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믿음 속에 숱한 기도와 금식을 올렸습니다. 원로 목사님은 개척을 준비하셨던 신학생 때부터 금식과 철야로 사셨고 일꾼들도 하루 대여섯 시간씩 부르짖어 합심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한 주 한 주가 지나자 강대상, 마이크, 전화, 피아노 등 필요한 성물이 하나둘 채워졌습니다. 때에 따라 달란트가 있는 일꾼들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교세도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했지요. 개척한 지 77일 만에 창립 예배를 드릴 때는 이미 170명이 넘는 성도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후 만 5년이 채 안 돼서 등록 교인이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성전을 새로 건축할 틈도 없이 더 큰 건물로 여러 차례 옮겨야 했지요.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극적으로 성전 이전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교회가 부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하나님 말씀을 보장하는 권능에 있었습니다. 본 교회에는 큰 치료의 역사가 나타났고 개척 전부터 소문이 널리 퍼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이 찾아와 온전해지고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걷고 뛰었습니다. 암, 백혈병, 뇌종양, 연탄가스 중독, 중증 폐결핵, 3도 화상 등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사람들이 살아났지요. 권능을 체험한 사람들이 주의 종이 되고 교회의 일꾼이 되어 교회 조직을 이루어 나갔습니다.
이후로 권능의 역사는 매년 더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면 천기도 조절해 주시고, 별의 이동과 잠자리, 각종 무지개 등을 통해서도 기이한 일들이 끊임없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권능의 역사들을 체험하면서 성도님들의 믿음도 쑥쑥 자랐습니다.
2. 보배 중의 보배인 믿음이란?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으며 천국과 지옥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구원도 받고, 응답도 축복도 치료도 받지요. 그러니 보배 중의 보배가 바로 믿음이라 하는 것입니다. 단,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영적인 믿음이라야 합니다. 그러면 참된 믿음, 영적인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주시는 믿음입니다.
사람이 자기 의지로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마가복음 9장 23-24절에 보면 귀신 들린 아들을 고침 받기 원하는 한 아버지의 고백이 나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빛 가운데 살며 그분의 뜻에 맞게 구해야 하지요. 또한 공의에 합당한 그릇을 준비할 때 하나님께서 영적인 믿음을 주십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죄 가운데 살면서 “주여 믿습니다.” 한다면 이는 거짓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는다면 그분의 계명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 어떤 역사도 일으킬 수 없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진리대로 살면서 기도해야 영적인 믿음이 옵니다.
또 하나님의 뜻에 맞는 선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욕심이나 악한 마음으로 구할 때는 하나님께서 영적인 믿음을 주시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잘되기 위해서 저 사람은 잘못되게 해달라는 식의 악한 기도는 응답받을 믿음을 가질 수가 없지요. 성실하지도 않고 정도를 걷지도 않으면서 욕심으로 물질 축복을 구할 때도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없고요.
개인적인 기도에 응답받을 때도 이런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진리대로 살면서 선한 기도를 해야 영적인 믿음이 옵니다. 예를 들어 악한 기도는 응답받을 수 없지요. 성실하지도 않고 정도를 걷지도 않으면서 욕심으로 축복을 구할 때도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없고요. 물론, 정도를 걸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한다면 영적인 믿음을 주십니다. 이때는 공의에 합당한 그릇을 준비하도록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주관해 가시지요. 축복받을 그릇이 되기까지 연단하신 후에 때가 되면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순종할 수 없는 것도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영적인 믿음이 있으면 내 생각에 맞지 않는 일도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보다 하나님께서 지혜로우심을 믿고 내 힘보다 능력이 크심을 믿기에 하나님께 의지하여 순종할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 하셨을 때 그가 육신의 생각을 동원했다면 결코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만약 아들이 죽는다 해도 하나님은 능히 아들을 다시 살리실 수 있음을 믿었지요. 하나님께서는 그의 순종을 기뻐하시며 그에게 주신 약속도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역사도 오직 순종과 신뢰의 역사였습니다. 원로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갔고 서라 하시면 섰습니다. 구제와 선교를 주관하시면 그대로 했습니다. 재정이 빠듯해도 주관하시는 대로 주의 종을 양성했지요. 외부에서 핍박이 올 줄 알면서도 영의 세계를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니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이처럼 온전히 순종하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변개함이 없는 믿음입니다.
마가복음 11장 24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하셨지요. 야고보서 1장 6-7절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영적인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어린 시절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과 형들이 묶은 곡식 단이 자기가 묶은 곡식 단에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 꿈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존귀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축복의 꿈이라는 것을 믿었지요. 이후로 요셉에게 다가온 현실은 영광이 아니라 연단이었습니다. 형들의 시기 질투 때문에 죽을 뻔하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져 애굽의 종으로 팔려갑니다. 주인으로 섬기던 애굽의 시위대장에게 인정받아 좀 상황이 나아지는가 했는데, 이번에는 중죄인의 누명을 쓰고 깊은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감옥에서 건져 애굽의 왕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열일곱 살에 종으로 팔려갔던 변방의 한 소년이 기구한 13년의 세월 끝에 강대국 애굽의 2인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성취되었지요. 요셉에게 영적인 믿음이 없었다면 이 꿈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런 믿음을 가질 때 성취됩니다. 그런데 종종,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와 사람이 원하는 응답의 때가 다를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 어떤 약속을 곧 이루리라 하실 때, 몇 달 후에 성취될 수도 있고, 몇 년 후에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지체된 것 같아도 하나님의 안목으로는 가장 정확한 때에 이루시지요. 우리가 끝까지 변함없이 믿어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크고 놀라운 응답의 열매를 주십니다. 믿은 것이 반드시 실상으로 나타나게 하시지요.
우리 성도님들은 개척 때부터 본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변함없이 믿고 계십니까? 일어나 빛을 발하는 제단, 열왕과 열방이 몰려와 구원받고 온 세계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 이런 비전들을 이루고자 날마다 기도했지요. 그 길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가시밭길을 걷는 듯했고, 때로는 벼랑 끝에 선 것 같았습니다. 사방이 우겨 싸인 것 같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을 때도 있었지요.
만약 만민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단순히 온 세계에 두루 복음을 전하고 큰 성전 건물을 짓는 것에 불과했다면, 우리는 벌써 모든 사명을 완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그 과정에서 맺히는 경작의 열매입니다. 바로 성결한 자녀, 영과 온 영의 사람들이 많이 나와 새 예루살렘을 채우는 것이지요. 또한 온 세계를 복음으로 덮어가는 세계 선교는, 악에 깊이 물든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열어 그들에게도 구원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런 권능이 온 세계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런 섭리를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이 제단을 너무도 급하고 강하게 이끌어 오셨습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이 이 제단에 주신 비전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바로 영적인 믿음을 가진 여러분이 능력 받아 무수한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며, 어두운 세상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지요. 44주년 개척기념 주일을 맞는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방대하신 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 5장 4절에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했습니다. 개척 이후 44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셨습니다. 생명의 말씀과 크신 권능으로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며 달려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물론 연단의 시간도 있었고, 하나님의 축복을 기다리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단과 기다림이 지나고 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큰 열매를 주셨지요. 이 모든 인내의 시간들은 결국 공의에 따른 심음이 되었고, 더 큰 하나님의 역사를 펼치기 위한 도약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소망 가운데 여러분 모두가 신속히 정금 같은 믿음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귀하게 쓰임 받는 도구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6-07-22 오후 9:14:57 Posted
2026-07-31 오전 11:04:30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