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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제목
창세기 강해(114)  [창7:24,창8: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14.07.04
노아 시대의 대홍수는 신화나 전설이 아니며 실제 있었던 엄청난 사건입니다. 오늘은 노아의 홍수가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증거들과 하나님께서 방주에 탄 이들을 권념하사 물을 감하게 하셨다는 말씀의 뜻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노아의 홍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첫째, 역사적인 증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대 문명의 역사에서 홍수에 대한 전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홍수 전설은 270여 개나 됩니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홍수가 전무후무한 크기였다. 홍수를 피하기 위해 큰 배를 지었다. 배에 사람과 각종 짐승들도 태웠다. 홍수를 피해 살아난 사람은 소수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인디언들은 무려 58개의 홍수 전설을 갖고 있습니다. 인디언이 많이 살던 미시간 주 일대에서는 오래된 석판들이 여러 개가 발견됐지요. 그중에 잘 정리된 제일 큰 석판에는 다섯 칸으로 구분된 그림이 있습니다.
맨 위 첫째 칸 가운데는 태양이 있고, 어떤 사람이 하늘을 향해 경배하고 있지요. 둘째 칸에는 사람들이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셋째 칸에는 큰 배가 물에 떠 있고, 총 40개의 네모 칸이 보입니다. 즉 비가 40일 동안 내렸음을 의미하지요. 넷째 칸에는 해가 보이고, 배에서 짐승들이 나오며, 네 명의 남자가 만세를 부르고 있습니다. 바로 노아와 세 아들들이지요. 다섯째 칸에는 일곱 줄 무지개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고대 인디언들이 이런 이야기를 석판에 새겨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조상들에게서 홍수 이야기를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많은 홍수 전설 중에서 노아의 방주가 멈추었던 아라랏 산에서 가까운 지역일수록 상세한 부분까지 성경과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바벨로니아의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모든 짐승들을 암수 짝을 지어 태웠다거나 홍수 후 ‘비둘기’를 내보내서 물이 줄어든 정도를 확인해 보았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따라서 세계 곳곳의 수많은 나라에 홍수 전설이 전승되고 있다는 것은 곧 모든 전설의 모체가 된 하나의 홍수 사건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증거를 한 가지 더 들면 노아 후손들의 이름이 도시나 국가, 민족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창세기 10장에 보면 대홍수 이후 노아 후손들의 이름과 그들이 번성한 지역이 자세히 나옵니다. 32절에는 “이들은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그 세계와 나라대로라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땅의 열국 백성이 나뉘었더라” 했지요. 인류 역사의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이 말씀과 일치가 됩니다.
가령, 오늘날 이스라엘이 위치한 곳을 ‘가나안 땅’이라 하지요. ‘가나안’은 원래 노아의 둘째 아들인 함의 아들 이름입니다. 함의 여러 아들 중 ‘가나안’이란 아들이 그 지역에 정착해서 번성했습니다. 홍수가 끝나고 약 400년이 흘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야곱 곧 이스라엘 족속이 그 지역을 취하여 나라를 세웠지요. 이 가나안 땅 외에도, 노아 후손들의 이름이 민족·도시·국가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노아의 홍수가 분명히 실제로 있었던 사건임을 증명합니다.

둘째, 지질 및 지형학적 증거입니다.
지구 표면 중 75% 이상이 물에 의해 만들어진 퇴적지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구가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태양-지구-달의 인력으로 생긴 썰물과 밀물에 의해 짧은 기간 동안 전 지구적으로 퇴적층이 생겼지요. 높은 지대는 물살에 의해 깎이고, 깎인 흙은 낮은 지대에 쌓이면서 퇴적물의 성분에 따라 층을 이룹니다.
실제 지구 표면의 퇴적층 넓이는 너무도 광범위하지요. 또 각 퇴적층들은 마치 무지개떡을 쌓아 올려놓은 것처럼 퇴적물질의 성분이 매우 균일하며 각 층의 경계면도 거의 평행을 이룹니다. 연구자들은 “지구 표면에 이런 퇴적지층이 형성되려면 전 지구적으로 노아의 홍수같은 대홍수가 있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노아 홍수의 또 다른 지형학적 증거로 세계 곳곳의 바다 깊은 곳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적들을 들 수 있습니다. 문명의 흔적들을 간직한 고대 도시들이 발견되었지요. 대홍수 시 지각의 대격변으로 인해 영원히 해수면 아래 잠긴 것입니다.
이와 반대 현상도 일어났습니다. 바로 원래 바다였던 지역이 대홍수 시 대격변으로 인해 산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히말라야나 알프스 같은 높은 산맥에서 조개류, 물고기류, 해초류 등 바다 생물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지요.
미국 서부의 그랜드캐년의 해발 1,600미터 높이의 암석층들도 대부분 바다 생물의 화석을 포함하고 있고, 페루 안데스산맥 4천 미터 고지대에서도 대략 500마리의 굴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안데스, 히말라야, 알프스산맥이 옛날에는 물 아래 있었음을 증명하며, 대홍수 시 ‘융기 현상’으로 오늘날은 높은 산맥이 된 것입니다.

셋째, 세계 인구가 증거합니다.
홍수 이후 여덟 명으로 시작된 세계 인구는 통계학적 견지에서 볼 때 오늘날 인구와 잘 들어맞습니다. 노아의 홍수가 끝난 시점인 약 4,360년 전 여덟 명으로부터 인류가 번성했음을 기정사실로 하여 계산해 보니 현재 세계 인구와 일치하였지요.
만일 노아의 홍수가 없었거나 진화론이 맞다고 한다면 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엄청나게 많아야 하지요. 그러나 성경이 참이요, 노아 홍수 시 살아남은 사람은 단 여덟 명뿐이었기에 오늘날의 세계 인구가 된 것입니다.


2. 노아의 홍수와 같은 심판을 면하려면

우리가 노아의 홍수를 분명한 사실로 믿고 그 영적인 의미를 깨닫는 것은 그렇지 못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지요.
노아의 때에는 홍수로 심판이 있었듯이 이제 이 세상은 다시 한 번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게 됩니다. 그날에는 경건치 않은 사람들이 심판받고 멸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벧후 3:6~7). 노아의 홍수가 닥쳐왔을 때도 하나님을 멀리한 채 경건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가 심판으로 멸망당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을 멀리하며, 경건치 않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노아의 홍수 때와 같은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 노아의 홍수가 왜 있어야 했고, 어떤 사람이 구원받았는지를 마음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깨닫는 사람은 다가올 심판을 잘 준비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지요.
혹 신앙생활이 힘들거나 교회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 답답한 분이 있습니까? 노아의 가족들은 육으로 볼 때 방주 안이 답답할 수 있었고, 방주 안의 생활도 고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방주 밖의 세상을 동경하며 “방주에 타지 말 걸.” 하며 후회했을까요? 아니지요. 구원의 방주에 탔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며 모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은 구원의 은총을 입었음에 항상 감사하며, 영적인 방주인 하나님의 말씀 안에 온전히 거하여 항상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3. ‘방주에 탄 이들을 권념하사 물을 감하게 하셨다’는 말씀의 의미

창세기 8장 1절에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바람으로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감하였고” 했습니다. 여기서 ‘권념(眷念)’은 ‘돌아보며 생각함’이란 뜻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방주에 탄 이들을 권념하사 물을 감하게 하셨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공의 가운데 대홍수 심판을 이루셨지만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통해 인간 경작을 새롭게 이루기 원하셨지요. 그런데 대홍수 후에는 완전히 육의 자연법칙이 이 땅에 적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근본의 빛이 홍수가 시작되면서 남김없이 거둬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이 언제 감해져야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 조성될지 아셨습니다. 노아와 가족들은 물론, 짐승과 가축들까지도 권념하사 가장 좋은 때에 맞게 이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150일간 지구를 뒤덮었던 물을 이제 감하게 하셨습니다. 즉 바람으로 땅 위에 불게 하여 물을 감하게 하셨지요.
다음으로 창세기 8장 2절에 보니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이 막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했습니다. 이것은 40일 동안 내리던 비가 멈출 때의 상황입니다. 둘째 하늘의 에덴에 있는 ‘깊음의 샘’과 둘째 하늘로 연결된 창(窓)을 막으심으로 더 이상 비가 하늘에서 내리지 않았지요.
여기서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이 ‘막혔다’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닫혔다’는 표현이 아니라 ‘막혔다’는 표현이 쓰였지요. 만약 ‘닫혔다’고 했다면 이는 하늘의 창이 아예 닫혔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땅에 내려온 물들이 다시 둘째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가 완전히 닫혀 버리지요. 즉 바람이 불어서 물이 증발해도 둘째 하늘로 올라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들을 닫으신 것이 아니라 막으셨습니다. 즉 둘째 하늘과 첫째 하늘 사이의 통로는 열어 놓으신 채 둘째 하늘의 물이 더 이상 첫째 하늘로 내려오지 않도록 하셨지요. 이 역할을 네 생물이 감당했습니다. 또 지구에 내린 물이 증발되어 둘째 하늘에 흡수되도록 바람을 일으키는 역사도 네 생물이 감당했지요. 이때 네 생물이 일으킨 바람은 매우 큰 바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구의 물이 신속하게 본래 나왔던 곳으로 다시 흡수되어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여 태풍처럼 무섭거나 매서운 바람은 아니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홍수로 지구를 덮은 물을 감하게 하실 때도 공의의 법칙대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시기에 첫째 하늘의 어느 곳에서나 공간을 열어 둘째 하늘로 통하게 하실 수 있으시지요. 그러나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물이 내려왔던 그 통로로 다시 흡수되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노아의 대홍수 심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뤄졌습니다. 비는 언제부터 와야 하고, 얼마 동안 내려야 하는지, 물은 얼마나 불어나고 언제부터 감해야 하며, 감하는 속도는 얼마나 돼야 하는지도 모두 하나님께서 주관해서 이루셨지요.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짜와 기간에 맞춰 그대로 진행됐던 것입니다.
노아는 하나님과 밝히 교통했기에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있었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과 밝히 교통함으로 앞일에 대해 알 수 있기에 그분의 뜻에 맞춰 일들을 이뤄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의뢰하심으로 항상 형통한 길로 인도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4-07-07 오후 10:31:38 Posted
2014-07-23 오전 8:39:4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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