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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욥기 강해 (4) 욥의 원망과 탄식 [욥 2:1-13, 3:1-12]
설교자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2.03.13
오늘은 욥의 2차 시험과 질병의 원인, 축복과 저주에 관한 영계의 법칙, 그리고 욥의 원망과 탄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단은 사람에게 송사거리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송사합니다. 욥은 1차 시험은 통과하였지만 그 내면에는 여전히 사단의 송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비진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단은 욥을 계속하여 송사했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영계의 법칙 속에서 허락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원수 마귀 사단이 시험한 후에 잠시 물러간다 해도 여전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40일 금식을 마친 후 원수 마귀로부터 세 차례 시험을 받으시는데, 세 번 다 하나님 말씀으로 물리치십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4장 13절에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한 것처럼 마귀는 잠시 떠나서 또 기회를 엿보는 것입니다.


1. 욥의 2차 시험

그러면 이번에는 사단이 욥을 어떻게 송사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욥 2:4~5)
“가죽으로 가죽을 바꾼다는 것”은 생명에 위협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는 사람이 아무리 소유물이 많다 할지라도 결국 그것보다 중요한 건 목숨이므로, 만일 욥의 생명에 위협을 주면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뼈는 사람의 골격을 형성하고 살은 사람의 형상을 유지시켜 줍니다. “뼈와 살을 친다”는 것은 뼈의 골격이 비뚤어지고 형상이 뒤틀린다는 것이니,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까지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욥이 앞으로 받게 될 시험, 연단이 혹독하다는 걸 나타내는 것이지요.

사단은 하나님께 생사화복의 주권과 축복권, 저주권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욥의 뼈와 살을 칠 수 있도록 맡겨 주십시오.”라고 청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사단의 송사를 허락하시는데, 단 욥의 생명만은 해하지 말라고 하시지요(욥 2:6). 생명의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사단이 욥을 치니, 욥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온몸에 악창이 났습니다. 악창이란 고치기 힘든 악성 부스럼을 말합니다. 욥에게 생긴 악창은 뼈마디 속에서부터 곪아 피부에까지 드러나고, 피부에서 다시 곪아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하는 질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맣게 시작된 악창이었지만 긁을수록 급속히 번져 나가 마침내는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전신으로 퍼졌지요.
욥은 재 가운데 앉아서 손으로 몸을 긁다가 가려움이 견딜 수 없이 심해지자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긁었습니다. 구약 시대에 “재 가운데 앉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자신을 낮추는 최대한의 행위였습니다. 스스로 낮아진 모습으로 회개거리를 찾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높이는 모습이지요.


2. 질병의 원인과 축복과 저주에 관한 영계의 법칙

욥의 아내는 고통받는 남편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비아냥대며 무시하고 저주의 말까지 합니다. 그런데 욥은 이러한 아내에게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 2:10)라고 대답하며 이 모든 일에 입술로 범죄치 아니합니다.
욥이 아내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고, 또 입술로 하나님을 원망치 아니한 것은 잘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 하겠느뇨”라고 한 말은 옳지 않습니다. 욥의 오해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아무 이유 없이 복도 주시고 재앙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경을 보면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축복을 받을 수 있는지 영계의 법칙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26절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면 모든 질병으로부터 지켜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신명기 곳곳에 수없이 반복된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가 임하리라는 내용입니다(신 5:32~33, 신 28 1~68).
만일 이러한 공의의 법칙을 알지 못한다면, 아파도 하나님의 뜻, 저주가 와도 하나님의 뜻, 가난해도 하나님의 뜻이라 하며 하나님을 독재자로 오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재앙 주기를 원하시는 게 아니라 어찌하든 복 주기 원하시고 소망 주기 원하시며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기 원하십니다(렘 29:11, 신 10:13).
그러나 우리가 말씀을 지켜 준행하며 순종할 때는 복을 받지만, 말씀에 순종치 않고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않을 때는 저주가 임하는 것입니다.

욥기는 욥의 신앙의 관점에서 기술해 놓은 것이므로 욥의 모든 말이 옳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후로도 욥과 친구들의 대화를 보면 진리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러한 점을 유의해야 욥기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실 때나 징계하실 때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하면 복을 받지만, 반대로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않으면 저주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욥은 하나님이 축복을 주신 것은 제대로 알았지만 이유도 없이 재앙도 주신다고 오해함으로 스스로 사단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이유도 없이 질병이나 재앙을 주시는 분으로 오해하니 자신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회개거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주었다가 뺏어 갈 수도 있는 분,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독재자 같은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욥은 지킴을 받을 수 없었으며 사단의 송사를 받아 재앙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많은 신앙인들이 시험 환난을 당할 때 가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요한복음 8장 32절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진리를 모르면 욥처럼 진리의 자유함을 받지 못해 사단에게 송사거리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받은 저와 여러분은 결코 원수 마귀 사단의 노리갯감이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요 1:12). 그러기 위해서는 진리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뜻을 바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욥의 원망과 탄식

욥은 평소에 덕이 있고 베풀기를 좋아했으며 그에게는 지식도 많았기에 주변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욥이 하루아침에 재물과 자식을 잃고 온몸이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위로차 욥을 찾아왔지요.
친구들이 멀리서 욥을 바라보니 그 모습이 악창으로 인해 얼마나 흉하게 변했는지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참담한 상황이었기에 그들은 할 말을 잊은 채 먼저 말을 꺼내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며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던 욥이 먼저 입을 열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나의 난 날이 멸망하였었더라면, 남아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었더라면, 그 날이 캄캄하였었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마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취지 말았었더라면… 그 가운데서 즐거운 소리가 일어나지 말았었더라면”(욥 3:1~7)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과 자신의 생명을 저주하며,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까지 원망했지요. 구구절절 이어지는 원망과 탄식 속에 자기의 태어난 것을 저주하고 있으니 그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욥기 3장 8절에 “큰 악어를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가 그 밤을 저주하였었더라면” 했는데, 큰 악어를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란,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일까지도 서슴없이 행할 수가 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즉 욥은 악어처럼 사악한 누군가가 그날에 부모의 생명이든, 자신의 생명이든 앗아갔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욥이 이렇게 말한 것은 자신의 출생이 원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다음 구절을 보면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었더라면” 합니다. 성경에서 새벽 별은 영적으로 각각 다른 의미로 쓰일 때가 있는데, 여기에서 새벽 별들은 욥의 부모를 가리킵니다. 욥의 부모가 “오늘 밤 사랑을 나누자”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아니했더라면 자신을 잉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욥은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합니다. 부모가 사랑하자고 하는 약속을 어겼다면 아무리 광명하다 할지라도 자녀를 얻지 못합니다. 또한 만일 이 세상에 동이 트지 않는다면 암흑세계가 되어 모든 것이 끝나게 될 것이니 자신도 잉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욥은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태를 닫았다면 자신이 잉태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과 같은 환난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탄식합니다(욥 3:10~12). 설사 잉태되었더라도 태에서 죽어 나왔거나, 어머니가 난산하여 자신이 죽어 버렸으면 지금의 고통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기를 태어나게 한 부모를 원망합니다. 또 욥이 태어났을지라도 어미가 젖을 물리지 않았으면 굶어 죽었을 텐데, 어미가 젖을 먹였으므로 자신이 이렇게 고통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이 취급하시는 줄 알면서도 자신의 태어남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잠언 10장 22절에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 하시느니라” 말씀한 대로, 하나님은 복 받을 사람에게 복을 주시되 재앙을 겸해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사람의 방법으로 얻은 복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영혼이 잘된 사람에게 주신 복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오해하여 두려워했습니다. 욥이 가진 육신의 생각은 본성 속에 있는 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러한 본성 속의 악은 바로 연단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욥은 혹독한 연단을 받은 후에야 본성 속의 악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꼭 혹독한 연단을 받아야만 본성의 악이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조명하여 본성 속의 악을 발견하여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히 4:12, 딤전 4:5).
그러므로 욥기 말씀을 통해 본성의 악까지 깨닫고 신속히 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22-03-16 오후 12:51:13 Posted
2022-03-18 오후 1:39:1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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